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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8. FRI

TALE OF LOVE Ⅱ

황정음, 사랑의 동화

지난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은 당분간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라고 했던 그녀가 마음을 바꾼 이유. 감출 수 없는 행복으로 삶을 가득 채운 황정음의 러브 스토리.

(인터뷰이어서)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Tiffany T 컬렉션. 18K 화이트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Tiffany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링과 Tiffany T 다이아몬드 와이어 브레이슬릿, Tiffany T 와이어 후프 이어링은 Tiffany & Co. 오버사이즈 화이트 셔츠와 레이스 롱스커트는 Reehue. 60년대 스타일의 복고풍 화이트 프레임 선글라스는 Fub.





슈즈는 Sergio Rossi. 티파니™ 세팅 링은 Tiffany & Co. 화이트 셔츠와 보 타이, 블랙 턱시도는 모두 LordandTailor for Woman.핀 티아라 장식은 Bijou Van Ness by The Queen Lounge.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여는 열쇠’라는 의미’가 담긴 키 컬렉션. 하트 모양을 형상화한 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인챈트 하트 키 펜던트는 Tiffany & Co. 화이트 재킷과 튤 드레스는 Lee Myung Soon Wedding Dress. 슈즈는 Sergio Rossi.




꽃잎을 형상화한 빅토리아 컬렉션으로, 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빅토리아 믹스드 클러스터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렛 모두 Tiffany & Co




심플하고 우아한 실루엣의 드레스는 Lee Myung Soon Wedding Dress. 티파니™ 세팅 링과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빅토리아 보우 펜던트는 모두 Tiffany & Co



‘연기라는 고된 작업, 그것이 돌려주는 무엇과도 비교 못할 성취감에 고취돼 있는 그녀에게 결혼은 당분간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라고 에디터는 2016년 1월호 그녀와의 인터뷰에 썼다. 그런데 책이 나오고 한 달만에 깜짝 결혼 발표라니! 결혼식을 보름 앞두고 <엘르>와 다시 만난 예비신부 황정음, 일과 사랑의 정점에 있는 그녀의 얼굴에서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행복의 기운이 스며나왔다. 스타일리스트가 공들여 골라온 드레스를 입고 때론 사랑스럽게, 때론 우아하게 변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 욕심 많은 여배우를 아름다운 신부로 만든 러브 스토리가 궁금해졌다. 그녀는 첫만남이나 데이트 같은 구체적인 역사는 둘만의 비밀로 남겨두고 싶어 했지만 지금 이 사랑이 얼마나 깊고 특별한지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두 달 전 만났을 때는 눈치도 못 챘다고요! 서둘러 결혼을 결정한 이유라면 그때는 정말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오빠랑 결혼 전제로 교제 중이긴 했는데, 식을 올리는 건 내년 가을쯤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본의 아니게 관계가 공개되면서, 서두르게 된 면이 있죠.

열애설 기사를 접하고 많이 당황했나요 저보다 소속사 대표님이 당황하셨죠. 사실은 그전에 두 번 정도 회사에서 막아줬어요. 이번엔 너무 적나라하게 사진이 찍혀 빠져나갈 수 없더라고요.

다른 연예인들처럼 모자나 마스크로 애써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던데 가릴 수 없었어요. 예쁘게 메이크업하고 만난 거라(웃음).

결혼 소식을 접한 친구나 지인들의 반응은요 주변에선 다들 축하해 주죠. 다만 엄마가 서운해 하세요. 이렇게 빨리 시집갈 줄 몰랐다고. 저도 그래요. 원하는 남편감이나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거든요. 왜 다들 피곤하게 결혼을 하려고 난리일까,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빠를 만나고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는지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워낙 매력이 많은 사람이에요. 하나부터 백까지 다 좋아요. 서로 잘 맞고, 함께 있을 때 대화가 끊어지지 않아요. 결혼 준비하면서도 한 번도 싸운 적 없어요. 제가 간혹 틱틱거려도 오빠는 그냥 “어어” 하고 말아서 싸움이 안돼요. 존경할 수 있는 사람,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렇게 느끼게 해 주는 사람이에요. 연예인들이 기가 센 편인데, 제가 오빠 눈치를 보게 되는 게, 저를 그렇게 만드는 게 너무 신기해요.

그 분은 정음 씨의 어떤 매력에 빠졌을까요 글쎄요, 황정음이니까(웃음)? 오빠 주변 사람들이 제가 구속하지 않느냐고 엄청 물어본대요. 오빠는 다른 사람들이 TV를 보고 생각하는 황정음이 아니라, 자기만 아는 황정음의 모습들이 있고, 그게 너무나 맘에 든대요. 직접 들은 얘기는 아니고, 오빠가 제 친구한테 한 말을 전해 들었어요. ‘이 사람과는 평생 살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결혼식에 대해 구상하는 바가 있나요 본래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없었어요. 장소도 한 곳만 가보고 결정하고, 다른 것도 마찬가지에요. 청첩장이나 예단도 한 번에 OK. 모든 게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준비하면 할수록 결혼식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요, 진짜 중요한 건 ‘결혼식 그 이후’이니까요 결혼이란 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연기할 때는 연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줄 알았는데…. 결혼을 앞두고 외부적인 갈등이나 문제는 없지만,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 많아요. 혼자였을 때보다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요. 결혼을 선택한 모든 분들이 대단해 보여요. 자신의 뭔가를 포기하고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란 걸 이제 어렴풋이 알겠어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어떤 지혜가 필요할지 생각해 봤나요 서로 바라지 않는 것? 바라는 게 많을수록 실망도 크고 다투게 되잖아요. 오빠를 만나면서 비로소 사랑받는 게 아니라 주는 거라는 걸 알게 됐어요. 저도 오빠처럼 제가 먼저 이해하고 더 잘해주기 위해 노력하려고요. 부부관계 역시 다른 인간관계처럼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앞으로 삶이 더 힘들어진 거죠(웃음). 편하긴 혼자가 훨씬 편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는 이유는 진짜 ‘사랑’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서로 없으면 안될 것 같으니까.

연기자 황정음은 계속 볼 수 있겠죠 네, 지금도 몸이 근질근질해요. 대본도 많이 들어왔어요. 좋은 작품이 있으면 바로 들어갈 수도 있어요. 사실 제가 뇌를 움직이고 에너지를 쓰고 싶은 건 오로지 연기뿐이에요. 그밖에 것들은 1%도 신경 쓰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결혼 준비로 어쩔 수 없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있으니까, 그게 좀 힘들어요.

‘품절녀’가 된 후에도 키스 신을 찍는 데 아무 문제 없을까요 전혀요. 여기까지 힘들게 온 걸 누구보다 오빠가 잘 알아요. 오빠가 프러포즈하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한동안 잊고 살았던 사랑이란 감정을 일깨워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빛날 때 자기를 사랑해 줘서 고맙다고. 그렇게 생각해 준다니 제가 더 고맙죠.

지난번에 만났을 때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했잖아요. 그 이유를 이제 알겠네요 네, 예전에는 욕심이 되게 많았는데 오빠가 다 없애줬어요. 오빠의 존재 자체가 저를 모자람 없이 채워주고 있으니까. 


CREDIT

PHOTOGRAPHER 김보하
STYLIST 유현정
FASHION EDITOR 최순영
FEATURE EDITOR 김아름
HAIR STYLIST 임혜경
MAKEUP ARTIST 안미나(LEE KYUNG MIN FORET)
CASTING DIRECTOR 유현정
NAIL ARTIST SUUETT
FASHION ASSISTANT 이세영
DIGITAL DESIGNER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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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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