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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7. THU

Lee Min Ho on the Road Ⅱ

왕관을 벗은 스물아홉 이민호

여유 있는 템포로 자신의 결핍을 채우는 스물 아홉 이민호의 뜨거운 여행, 그 두 번째.

DEXT5 Editor

 

레더 슬리브의 컬러 블록 블루종은 Burberry Prorsum.

 

 

 

 

 


다크한 버건디 컬러의 미디 코트와 엠브로이더리 베스트, 슬림한 팬츠는 모두 Burberry Prorsum. 레이어드한 반지는 Frica. 체인 브레이슬렛은 2 Dello.

 

 

 

 

 

 

시어링 소재의 싱글 체스터필드 코트와 지오메트릭 패턴의 유틸리티 재킷, 슬림한 팬츠는 모두 Burberry Prorsum. 레이어드한 반지는 Frica.

 

 

 

이민호의 이름 앞에 ‘한류 스타’란 타이틀이 따라 붙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번 여정에도 LA 공항 입국장에 그를 보려는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촬영장의 모습을 올린 <엘르> SNS에는 세계 각국 팬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솔직히 이제는 많이 무뎌졌어요. 나도 모르게 일상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데, 그러다가도 이따금 되게 신기해요. 언어도 피부색도 다른 분들이 작품을 계기로 나를 좋아해 주고 있다는 게. <꽃보다 남자> 때부터 소통했던 팬들과는 유대감이 깊어져서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나누는 게 있어요.” 팬들과의 교감은 차기작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9월 촬영에 들어가는 한중 합작영화 <바운티 헌터스>는 한국, 홍콩, 태국 등 여러 도시를 배경으로 도망자들을 쫓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아시아 블록버스터다. “중국어, 영어, 한국어 대사가 다 섞여 있어요. 해외 팬들의 사랑을 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기회가 만들어졌고, 도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천하의 한류 스타도 서른이란 나이 앞에서는 투정이 스며 나왔다. “20대가 안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스물여섯 살을 가장 좋아했는데, 딱 소년과 어른 사이의 느낌이 나는 때라고 생각했거든요. 시간이 더 흘러도 ‘나’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텐데,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더 큰 책임이 따르잖아요. 나는 그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나이 먹고 왜 저래?’라는 소리를 들으면 슬플 것 같아요.”

 

 

 

 

 

 

플로럴 패턴의 셔츠형 재킷, 캐시미어 소재 트라우저는 모두 Burberry Prorsum. 블랙 슈즈는 Burberry.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는 Burberry Heritage Collection. 버건디 컬러 팬츠는 Burberry Prorsum.  프린지 디테일의 캐시미어 스카프, 레이스업 슈즈는 모두 Burberry.

 

 

 

 

 


캐시미어 니트와 시어링 소재를 믹스한 니트 톱은 Burberry Prorsum. 프린지 장식의 체크 패턴 스카프는 Burberry. 네크리스는 Frica.

 

 

 

 

 

 

클래식한 미디 코트와 베스트, 슬릭한 팬츠는 모두 Burberry Prorsum. 블랙 슈즈는 Burberry.

 

 

 
남들 눈에는 승승장구하는 삶처럼 보이겠지만 배우로 사는 시간을 마냥 즐겼던 건 아니다.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 생각은 못했어요. ‘내가 진짜 연기를 좋아서 하고 있나?’라는 의문을 가진 적도 있고요. 언제부턴가 연기 말고도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아, 내가 정말 연기는 즐기고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어떤 일이든 처음 접할 때는 새롭고 재미있지만 반복하다 보면 싫증이 나잖아요. 그런데 계속 해도 재미있고,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대하는 것이 결국 연기더라고요.” 열정을 주는 일을 찾는 것만큼 인생의 행복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민호는 어느 날 찾아온 마음의 공허함을 다루면서 이를 깨달은 듯했다. “저는 혼자 즐거워서 행복을 느끼는 게 아니라, 나로 인해 누군가 즐거워하는 걸 봤을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 타입인 것 같아요. " 인생의 공허, 배우란 직업에 대한 회의감은 계절의 바람처럼 또다시 찾아오겠지만 그는 그것이 소중한 현재를 방해하게 두진 않을 것이다. “그때그때 제게 필요한 것이 달라요. 때로는 친구들이랑 미친 듯이 신나게 놀면서 풀어질 때가 있고, 가족과 친밀한 시간을 보내면서 해소될 때도 있고요. 뭔가 결핍이 느껴질 때마다 내가 지금 뭘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풀어나가려 해요. 내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그런 감정에 계속 빠져 있지 않거든요. 지금이요? 내 안의 모든 것이 고루 풍요로운 상태라고 말할 수 있어요.” 어느덧 라스트 신을 찍을 차례가 왔다. 불그스름하게 스며드는 석양을 배경으로 이민호가 섰을 때, 여기 있는 모두가 이 순간을 기억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웃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마지막으로 그에게 미소를 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법을 아는 남자에게 잘 어울리는 미소였다.

 

 

뜨겁고 섹시한 이민호
사막의 폭염도 이 남자의 눈빛과 카리스마는 이기지 못합니다. 배우 이민호의 무르익은 남성미가 LA의 태양 아래에서 폭발했습니다. <엘르> TV가 포착한 영화 같은 순간들을 감상하세요.

CREDIT

PHOTOGRAPHER 홍장현
STYLE DIRECTOR 정혜진
EDITORS 김아름, 방호광
HAIR STYLIST 강호(THE RED CARPET)
MAKEUP ARTIST 이은주(THE RED CARPET)
STYLIST 공지연(EUPHORIA SEOUL)
PRODUCTION RPOV
ART DESIGNER 전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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