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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SAT

CAFE SOCIERY

파티로 가는 길

퍼지는 웃음, 방울방울 번지는 한 잔의 술, 패셔너블한 옷차림까지 마음과 눈빛을 나누는 스페셜 모멘트


1978
Andy Warhol
앤디 워홀과 주얼리 디자이너 팔로마 피카소, 모델 제리 홀, 그룹 블론디의 멤버 데비 해리 등이 <인터뷰> 매거진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가 열린 장소는 뉴욕 소셜 라이트를 비롯해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스튜디오 54. 당시 수많은 유명 인사와 친분을 쌓는 핵심 장소로 활약한 이곳은 앤디 워홀을 비롯해 마이클 잭슨, 믹 재거, 캘빈 클라인, 토미 힐피거 등도 단골 게스트였다. 뉴욕 맨해튼의 70~80년대 디스코 문화를 주도하는 장소였던 이곳은 워낙 유명세를 타서 1998년 극장 이름을 타이틀로 한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2008
Rihanna
세 번째 정규 앨범 <Good Girl Gone Bad> 출시를 축하하는 파티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즐거워하는 리한나. 클럽에서 화끈한 밤을 보낸 뒤 새벽에 귀가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그녀는 ‘쎈 언니’의 표본이다. 강렬한 음악은 물론 독창적인 패션 스타일로 수많은 이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그녀는 종종 과시적이고 부적절한 애티튜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자유로운 배드 걸 캐릭터는 가히 독보적이다. 365일 화려한 파티를 즐길 것 같은 그녀지만 ‘클라라 라이오넬 재단’을 설립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자선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배드 걸 리리가 아닌 앤젤 리리의 매력에 또 한 번 빠질지도 모르겠다.




1977
Bianca & Mick Jagger
비앙카 재거가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남편 믹 재거에게 케이크를 먹여주며 달달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우주 최강, 여성 편력을 자랑하는 롤링 스톤스의 메인 보컬 믹 재거는 롤링 스톤스 공연 애프터 파티에서 운명처럼 비앙카를 만나 7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비앙카 재거는 할스턴과 이브 생 로랑의 친한 친구이자 앤디 워홀의 뮤즈 등 무수한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70년대의 패션 아이콘이다. 결혼식 당시 임신 4개월이었던 비앙카가 입은 팬츠 수트(이브 생 로랑이 디자인한 테일러드 재킷과 롱스커트의 웨딩 수트)는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그녀의 시그너처 룩이 됐다. 믹 재거의 여성 편력으로 둘의 관계는 오래지 않아 파국을 맞았지만, 글램 록을 대변하던 믹 재거와 중성적 이미지를 보여준 비앙카의 패션 궁합만큼은 길이 남아 있다.




1997
Kate Moss
롤링 스톤스의 기타리스트 로니 우드의 50번째 생일 파티가 런던에서 열렸다. 파티의 테마는 ‘와일드 웨스트’. 모델 케이트 모스가 홀터넥 톱과 데님 쇼츠, 뱀피가죽 벨트를 매치하고 파티를 한껏 즐기고 있다. 완벽한 비율과 인형 같은 외모의 모델들이 대세였던 90년대 패션계에 중성적 이미지와 무심한 표정, 깡마른 몸매를 유행시킨 케이트 모스는 단순히 옷을 잘 입는 전시용 마네킹이 아닌, 리얼 라이프 패션모델로 대중의 옷차림에 영향을 미쳤다. 모델이자 사업가로 활약하는 그녀는 최근 유행하는 유스 패션을 비롯해 록 시크와 빈티지 보헤미안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패션 스타일로 지금까지 트렌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1964
Paul McCartney
비틀스의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 폴 매카트니가 시드니 공연 투어 중에 22번째 생일을 맞았다. 케이크를 자르며 여성들의 키스 세례를 받는 폴 매카트니의 표정이 익살맞다. ‘모즈’ 룩의 창시자답게 사진 속 그의 모습은 말쑥하고 슬림한 테일러드 수트에 넥타이, 머시룸 헤어 커트를 하고 있다. 보수적인 질서에 대항하고 자유분방한 의식을 함축한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는 당시 전 세계 젊은이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63년 데뷔 후, 숨가쁜 공연 일정 속에서도 틈만 나면 작곡을 했던 폴 매카트니는 비틀스 해체 후에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차트 히트를 기록하는 등 가장 성공한 멤버로 손꼽힌다.




1961
Elizabeth Taylor
세기의 미인이라 불리는 빼어난 미모로 50년대 핀업 걸을 대표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 화려한 외모만큼이나 그녀처럼 파티장이 잘 어울리는 이도 없을 것이다. 사진은 네 번째 남편 에디 피셔가 주최한 할리우드 오프닝 파티에 참석한 그녀(7명의 남편과 여덟 번의 결혼식을 치른 화려한 남성 편력으로 유명하다)를 포착한 것. 블링블링한 드레스에는 주얼리 컬렉터로 잘 알려진 그녀답게 드롭형 이어링과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반지를 매치했다. 육감적으로 틀어올린 웨이브 헤어, 아치형의 짙은 눈썹, 바이올렛 눈동자, 계산된 듯 살짝 머금은 우아한 미소까지, 분주한 파티장에서도 단연 ‘퀸’ 자리를 노릴 만큼 눈에 띄는 빛을 발산한다.




1977
Michael Jackson
록 밴드 에어로스미스의 리더 스티븐 타일러, 런어웨이즈의 멤버 체리 커리와 파티에서 담소를 나누는 마이클 잭슨. 아프로 헤어를 한 마이클 잭슨의 해맑은 미소가 주위를 환하게 만든다. 70년대 보이 밴드 잭슨 파이브의 메인 보컬로 시작해 팝의 황제로 등극한 마이클 잭슨. 노래와 춤, 무대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그는 ‘들어왔던’ 노래를 시각적인 드라마(공연 예술)로 완성한 일종의 비주얼 아티스트였다. 다양한 연령대에 어필하며 팝 문화를 넘어 대중문화를 리드하던 그였지만 판타지를 선망하고 어린아이를 좋아하는 피터팬 같은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 가끔 주말 밤, 비즈니스를 위해 파티에 참석하더라도 이내 열정적으로 춤추곤 했던 그의 모습처럼 말이다.




2003
Paris Hilton
호텔 재벌 상속녀 패리스 힐튼. 고급 클럽 바 위에 올라가 춤추거나 사회 저명인사들이 참석하는 파티에 속옷을 입지 않고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던 그녀는 ‘파티광’으로 꼽힌다. 사진 속의 모습은 라스베이거스의 한 클럽에서 열린 패리스 힐튼의 생일 파티로 바니 걸을 연상시키는 란제리풍의 핑크 컬러 미니드레스가 눈길을 끈다. 가수와 영화배우, 사업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도 딱히 내세울 직업은 없는 패리스 힐튼은 얼마 전 첫 앨범을 낸 지 10년 만에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1969
Jane Birkin
60년대 스타일 아이콘, 에르메스 버킨 백을 만든 주인공, 프렌치 팝의 살아 있는 전설 등 제인 버킨을 수식하는 말은 많다. 그중에서도 그녀의 재능을 음악과 영화의 영역에서 꽃피우게 한 세르주 갱스부르란 남자를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슬로건>에서 만나 작품이 끝나자마자 결혼한 제인 버킨은 12년의 결혼생활 동안 갱스부르가 감독한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넉 장의 음반도 발표했다. 프렌치 시크를 대표하는 그녀의 감도 높은 패션 스타일은 갱스부르와 함께 찾은 파티장에서도 빛을 발한다. 러플 장식을 가미한 소녀스럽지만 관능미를 살린 블랙 드레스와 메리 제인 슈즈, 그녀의 시그너처 액세서리인 바스켓 백을 비롯해 화사한 미소 사이로 보이는 살짝 벌어진 앞니까지 모든 것이 매력적이다.

CREDIT

에디터 정장조
사진 GETTYIMAGESKOREA
디자인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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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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