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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 SAT

RIP

"구탱이 형, 또 놀러와요."

믿기지 않는 이별이었다. 하지만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배우 김주혁이 남긴 작품들이 선물처럼 우리 곁에 남아있다. 작품들로 되짚어 본 김주혁의 베스트 모먼트


2001년 영화 <세이 예스> 

아내와 함께 떠난 여행길에서 괴이한 남자(박중훈 역)을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영화로 김주혁의 첫 영화 주연 데뷔작이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당시 충무로 최고의 배우였던 박중훈과 공동주연이자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02년 영화 <YMCA 야구단>

1905년 실제 활동했던 '황성 YMCA 야구단'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일본인 유학생 출신의 오대헌을 연기해 지적이고 부드러운 매력을 뽐냈다. 송강호, 김혜수 주연이었지만 조연이었던 김주혁과 황정민도 큰 주목을 받았다.




2003년 영화 <싱글즈>

일본 소설 <29세의 크리스마스>를 원작으로 한 로맨스 영화로 나난(장진영 역)에게 첫 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수헌' 역을 맡았다. 밀당 없는 담백한 고백과 상대방이 행복해지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역할로 김주혁만의 사려 깊은 '로코'가 시작되었다.




2004년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 2006년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 2008년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 2010년 영화 <방자전>

엄정화, 고 장진영, 문근영, 손예진, 조여정까지. 김주혁은 다수의 작품에서 상대 여성 배우를 돋보이게 만들어주며 자신을 몫을 했던 든든한 배우였다.




2005년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어쩌면 나는 그녀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바보 짓을 즐겼는지도 모른다. 그게 짝사랑의 본질이다." 김현석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김주혁. 이 영화에서 김주혁은 오랫동안 짝사랑한 대학 후배에게 끝내 마음을 전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녀의 결혼식장에서 축가로 부른 최백호의 '세월이 가면'. 김주혁의 무덤덤하면서 담백한 목소리가 영화를 가득 채웠다.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대중에게 '김주혁' 세 글자를 각인 시킨 김은숙 작가 드라마로 시청률 30%를 넘기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대통령 딸(전도연 역)을 사랑하는 신분을 초월한 로맨스를 그리며 그 해 4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2013년 드라마 <구암, 허준>

아버지인 고 김무생에 이어 허준을 연기한 김주혁. 구암 허준을 연기하면서 김주혁의 연기 스펙트럼은 더욱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장르 불문하고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로 성공한다.




2013년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

우리가 김주혁의 진가를 알게 된 작품은 다름 아닌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약 2년간 출연했던 KBS2 주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일 것. 김주혁은 사자성어 퀴즈 대결에서 '토사구팽'을 '토사구탱'이라고 하는 바람에 '구탱이 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1박 2일>을 다시 전성기로 이끌었다.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난 뒤에도 심심찮게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존재감을 발휘한 그는 <1박 2일>의 영원한 맏형이었다. 예능에서 보여준 그의 따뜻한 미소를 가능한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그리고 윤시윤까지. 이멤버, 리멤버.




2017년 영화 <공조> 

연기 인생 20년 만에 첫 악역을 연기했던 김주혁. 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모은 작품인 동시에 영화로 첫 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의 젠틀한 외모 속에서 뿜어져 나온 악의 기운은 서늘한 공포감을 느끼게 했다. 김주혁이 연기한 악역은 왠지 모를 짜릿함이 있었다.




2017년 드라마 <아르곤>

시즌2 제작 요청이 쇄도할 만큼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던 tvN 8부작 드라마 <아르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김주혁의 유작이다. 드라마에서 김주혁은 정의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앵커 '김백진' 역할을 맡았다. 아르곤의 수장으로서 냉철하면서도 팀원들을 보듬을 줄 아는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참된 언론인으로 열연했다.


CREDIT

에디터 강은비
사진 각 영화 스틸컷, SBS 공식 홈페이지, TVN 공식 홈페이지, KBS2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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