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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SUN

PRECIOUS LOVE

세기의 주얼리

세기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원히 빛나는 주얼 피스들

PRINCESS DIANA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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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가문 출신에 순수한 버진이어야 한다는 영국 왕실의 까다로운 선택을 받은 다이애나 스펜서. 유치원 교사에서 순식간에 전 세계인의 왕세자 빈이 된 그녀의 휘황찬란했던 결혼식에는 진주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려한 크라운이 빛나고 있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결혼 선물로 받은 진주 크라운은 원래 여왕의 할머니인 메리 여왕이 지녔던 것. 더욱이 다이애나에게 선물로 주기 전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 크라운을 단 한 번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크라운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을까. 다이애나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끝낸 뒤 크라운을 다시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돌려주었다. 





WALLIS SIMPSON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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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황태자 윈저공이 왕좌마저 포기하게 만든 윌리스 심프슨의 무기는 빼어난 미모도 배경도 아닌 세련된 패션과 애티튜드였다. 남보다 멋진 옷을 입어 남편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본인의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했다는 그녀는 윈저공과의 결혼생활 내내 당대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즐겨 입으며 지금까지 패션의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다. 심프슨 부인의 패셔너블한 면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윈저공은 생전에 많은 양의 보석을 선물하곤 했는데 특히 까르띠에의 화려한 세공이 돋보이는 플라멩코 브로치는 그녀가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Maria Callas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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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모든 것을 내던진 여인. 프리마돈나로서 최고의 명성을 날리던 마리아 칼라스는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의 요트 여행에 초대받아 그에게 흠뻑 빠지게 된다.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에 반한 오나시스 역시 수많은 선물을 안기며 둘은 연인 사이가 되지만 그들의 사랑은 순탄치 않았다. 마리아 칼라스를 배신하고 재클린과 결혼한 오나시스는 결국 그 결혼을 후회하면서 생을 마감하고, 마리아 또한 무대를 버리고 오나시스를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났다. 생전 반클리프 아펠 주얼리의 수집가이기도 했던 그녀는 자신이 사랑받던 시절에 약 16캐럿의 루비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다섯 잎사귀의 브로치를 특별 제작했다. 이 브로치만이 당시의 화려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Grace Kelly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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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칸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그레이스 켈리는 당시만 해도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곤 알지 못했다. 모나코 왕궁에서 이뤄진 화보 촬영 도중 레이니에 3세를 만났고 그렇게 세기의 여배우와 모나코 왕자의 드라마틱한 로맨스가 시작됐다. 레이니에 3세는 그레이스 켈리에게 약혼 기념으로 까르띠에 10.47캐럿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링을 선물했고 자신이 마지막으로 출연한 영화 <상류사회>에 착용하고 나올 정도로 이 반지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특히 영화에서 침대에 누워 다이아몬드의 광택을 내기 위해 시트로 약혼반지를 닦는 모습은 주얼리의 광채보다 더 빛났다.





MARILYN MONROE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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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섹스 심벌과 전설적인 야구 선수의 만남. 마릴린 먼로에게는 두 번째 남편이었던 조 디마지오와의 결혼은 아쉽게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지만 그녀를 향한 그의 사랑은 죽을 때까지 식지 않았다. 디마지오는 먼로가 세상을 떠난 뒤 20여 년 동안 매주 장미꽃을 먼로의 무덤에 바쳤고, 자신이 죽은 순간에도 “이제 먼로를 다시 볼 수 있겠군”이란 말을 남겼다고 한다. 먼로가 죽은 뒤 그녀의 주얼리 컬렉션 대부분은 커스텀 피스와 대여 피스로 판명 났고 오로지 두 가지의 보석만 진품으로 남겨졌는데 하나는 35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디마지오와의 결혼반지였고 나머지 하나도 그가 선물한 진주 목걸이였다고 한다.





KATE MIDDLETON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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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 왕자와 결혼한 현대판 신데렐라 케이트 왕세손비는 세기의 결혼식으로 전 세계 여성에게 선망의 대상이 됐지만 프러포즈 스토리 또한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살 만했다. 케냐를 여행하던 중 윌리엄 왕자는 어머니 다이애나빈의 약혼반지였던 사파이어 링을 며칠 동안 감추고 다니며 케이트에게 청혼했다고. “어머니가 소중히 간직한 반지로 항상 어머니와 함께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며 반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윌리엄의 마음을 헤아린 케이트는 “청혼받을 때 윌리엄의 진심이 느껴졌다”며 항상 중요한 공식 석상에 이 반지를 착용한 채 나타난다.





ELIZABETH TAYLOR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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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일컬어지던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주얼리 사랑은 남달랐다. 그녀의 마음을 사려면 주얼리를 선물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영화 <클레오파트라>를 촬영하면서 만난 리처드 버튼은 ‘It’s tuesday, I love you’ 혹은 ‘It’s a beautiful day’ 등을 이유로 끊임없이 그녀에게 주얼리를 선물하며 결혼에 이르게 된다. 당시 영화가 로마에서 촬영되고 있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불가리 숍을 자주 방문했던 그는 “나는 그녀에게 맥주를 소개했고, 그녀는 내게 불가리를 소개했다”고 얘기한다. 1964년 리처드 버튼은 약혼 선물로 약 18캐럿의 직사각형 에메랄드와 12개의 페어 셰이프 다이아몬드로 이뤄진 브로치를 그녀에게 안겼다.





JOSEPHINE 

1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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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 생각에 가득 차 깨어납니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달콤함을 지닌 조세핀, 당신은 내 가슴에 어떤 신비로운 일을 한 건가요? 당신을 향한 사랑 때문에 휴식을 취할 수 없네요.’ 1795년 전화조차 없던 시대, 무려 7500여 통의 러브 레터로 사랑을 쟁취한 이가 있다. 바로 유럽을 거침없이 누비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젊은 장교 시절에 귀부인 조세핀에게 한눈에 반한 그는 여섯 살 연상인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수많은 사랑의 편지와 함께 쇼메의 ‘너와 나(Toi Et Moi)’ 반지를 선물했다. 블루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의 조화가 독특한 반지는 프랑스 왕실의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며, 조세핀을 향한 나폴레옹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EDITH PIAF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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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목소리이자 샹송의 여왕으로 불리는 에디트 피아프. 그녀는 첫 번째 오디션에 합격하고 난 뒤 가수로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스스로에게 행운의 선물로 부쉐론의 리플레 워치를 구매했다. 그 후 앨범은 공전의 히트를 쳤고, 그 시계를 행운의 부적이라고 여기게 된 에디트 피아프는 총 21개 이상의 시계를 구매해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그중에는 연인이었던 미남 복서 마르셀 세르당(Marcel Cerdan) 역시 포함돼 있었지만 그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오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그 뒤 마르셀 세르당을 그리워하며 만든 ‘사랑의 찬가’는 그녀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남았다.


CREDIT

EDITOR 황기애
PHOTO GETTY IMAGES/IMAZINS/COURTESY OF BVLGARI, BOUCHERON, CARTIER, CHAUMET
DIGITAL DESIGNER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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