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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MON

SHE’S A SCENE STREALER

신스틸러 배우 이엘 캐릭터 탐구

그 누구보다 사연 많은 역할을 도맡아 온 배우 이엘.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그녀의 캐릭터 탐구



<도깨비> 21세기 삼신 할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도깨비> 첫 방송, 배우 이엘은 백발의 주름 가득한 삼신 할머니(분장만 무려 5시간이 넘게 걸렸다고)로 등장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엄마를 잃고 저승사자와 맞닥뜨린 ‘지은탁(김고은)’을 도와주며 “좋아서. 너 점지할 때 행복했거든”하고 눈물을 닦아줄 때, ‘배추도 주고 시금치도 주라’는 은탁 엄마의 유언에 따라 19살이 된 은탁에게 “꼭 가족들이랑 같이 먹어”라며 시금치를 건네 줄 때(이 시금치로 싼 김밥로 은탁을 괴롭히는 이모 가족들을 응징)도 시청자의 시선을 블랙홀처럼 쭉 잡아당겼다. 안습 같은 분량을 뚫고 신비로운 존재감 뿜어대며 ‘열일’ 중인 그녀의 활약은 어떻게 이어질까. 은탁이의 수호천사 혹은 저승사자와 써니를 이어줄 중매쟁이? 뭐가 됐든 <도깨비>에 홀릭한 시청자들은 새빨간 수트를 입은 삼신 할매의 눈과 귀에 집중하게 될 거란 사실!





<내부자들> 몰디브 한 잔, 주마담

나라를 쥐고 흔든 권력 이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 시국과 맞물려 꾸준히 소환되는 작품 한 편이 있다. 바로 영화 <내부자들>. 이 작품에서 그녀는 복수를 꿈꾸는 깡패 ‘안상구(이병헌)’와 애증 관계이면서 동시에 그를 위해 죽음을 각오할 정도로 순애보를 지닌 ‘주은혜’ 역을 맡았다. 세고 센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그녀가 돋보일 수 있었던 건? 개성 강한 마스크와 과감한 노출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이 모든 걸 가능케 한 건 밀도 깊은 연기력과 치명치명 매력을 발산하는 아우라 덕분! “저는 청순가련형 얼굴이 아니라는 걸, 평범한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는 잘 안 붙는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았어요. 오히려 틈새 시장을 많이 노렸죠!” 그녀의 예상은 적중했다.




<하이힐> & <괜찮아 사랑이야> 상처투성이 트렌스젠더


한번도 하기 힘든 트렌스젠더 역할을 두 번이나 소화한 배우, 바로 여기 있다. 영화 <하이힐>과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통해 겉모습은 남자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진짜 여자가 된 트렌스 젠더로 변신한 것. <하이힐>에선 성 정체성 혼란을 겪는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을 돕는 ‘도도’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개봉 후 초록창 지식인에는 “그 배우 도대체 누구죠?” 질문이 꾸준히 올라왔을 정도. <괜찮아 사랑이야>에선 여자가 됐지만 가족들의 물리적, 정신적 폭행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세라 역으로 등장,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을 만나 상처를 보듬어 내는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두 번이나 트렌스젠더 역을 맡은 그녀의 소감은? “처음엔 이해하느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제게 이런 모습이 있다고 봐주시니 흥미로웠어요!”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스토커

김우빈, 이수혁, 김영광, 홍종현 등 지금은 대세 톱스타가 된 남자 배우들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KBS 드라마 시리즈 <화이트 크리스마스>. 극 중 이엘은 연쇄살인범 ‘김요한(김상경)’을 스토킹 하는 여인으로 등장했다. 미니 시리즈 특유의 과감한 시도로 인정 받은 이 작품을 통해 천편일률에서 벗어난 독특한 페이스와 한 번 보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묘한 매력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2009년 데뷔 후 8년이 지난 지금, 성형 제안이나 독설에도 굴하지 않고 소신대로 묵묵히 걸어왔다. 이제는 최고의 신스틸러로 등극,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 들며 종횡무진 하고 있다. 

CREDIT

EDITOR 소지현
PHOTO TVN, KBS, SBS, 영화 <내부자들>, <하이힐> 스틸컷
DIGITAL DESIGNER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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