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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SAT

GO GIRLS DO WORKOUT

운동하는 여자들

운동을 통해 자신과 만난다는 아름다운 여성을 만났다

RUNNING

남보라 (프리랜스 에디터)

죽도록 싫어하던 러닝을 시작한 지 약 1년. 나이키 에너지 러너스 크루들과 함께 달리며 러닝의 매력에 푹 빠져 하프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다.



슬리브리스 러닝 톱, 브라, 쇼트팬츠, 윈드브레이커 모두 NIKE.


달리기는 정말 생각만 해도 힘들어요 저도 그랬어요. 주변 친구들이 제가 이렇게 오래 달리고 있는 게 기적 같다고 해요.
그렇게 싫어하는 달리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여행을 가면 10km씩 걸어 다니면서 구석구석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요. 어느 순간 걷는 것이 힘들고, 체력이 훅 떨어진 게 느껴지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즐겁게 하려면 체력이 있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싶었어요. 그 방법이 운동인데, 수많은 운동 중에서 제가 반드시 하지 않을 것으로 골랐어요. 그게 러닝이죠.
의외로 잘 맞았나 봐요. 러닝에 푹 빠지게 된 계기는 런 클럽에 가입하고 처음 뛰러 나갔을 때가 1년 전이에요. 당시 골머리를 썩는 일이 있었어요. 일주일 내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뛰는 동안 처음으로 그 일이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일 생각이 완전히 멈춘 거죠. 대신 ‘아, 너무 힘들다. 어떻게 멈춰야 덜 창피하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더라고요. 그걸 발견한 순간 굉장한 희열이 느껴졌어요.
달리기는 혼자 해도 될 텐데, 클럽에 가입한 이유는 아니에요. 혼자 달리면 절대 오래 달리지 못해요. 전문적인 러너들도 혼자서는 오래 달리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크루 친구들이랑 같이 뛰면 확실이 동력이 되고요. 그만 뛰고 싶은데 누가 같이 뛰어주니까 그 에너지를 받아서 조금 더 오래, 더 빠르게 뛸 수 있죠.
얼마나 자주 하나요 일주일에 한 번. 주로 한강변을 달리는데,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뒤쪽 한강시민공원에서부터 잠실대교 방향이나 잠수교 쪽으로 보통 5~6km 정도 뛰어요.
러닝에 정착하기까지 운동 방황기 같은 게 있었나요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관심은 많아요. 운동 관련 콘텐츠를 만들 때 제가 해보지 않으면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운동을 다 해본 거 같아요. 그런데 1년 넘게 장기적으로 하는 건 러닝과 요가, 딱 두 가지예요.
1년 넘게 꾸준히 할 수 있는 러닝의 매력 나이키에 ‘내가 가면 길이 된다’는 슬로건이 있잖아요. 이 말에 굉장히 공감해요. 어디든 뛸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이잖아요. 여행 갈 땐 운동화와 운동복을 꼭 챙겨요. 뛰면서 도시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또 외국에는 뛰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 사이에 껴서 구경도 하고. 굉장히 즐거워요. 잡생각을 멈출 수 있는 것도 좋고, 내 능력치보다 쥐어짤 때의 희열과 성취감이 최고의 매력이에요.
슬럼프는 없었나요 슬럼프보다 달리기는 운동화 말고는 아무 준비물이 필요 없어 편하지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미세 먼지가 많거나 비가 오거나 너무 덥고 추워서 한 번 안 나가게 되면 계속 안 나가게 되니까 의도치 않은 슬럼프가 오죠.
러닝하러 나가기 싫을 때 마음을 다잡는 법 ‘NRC’라는 러닝 앱이 있는데, 제가 뛴 기록을 볼 수 있어요. 앱을 켜고 제 페이스가 제일 빨랐을 때를 보면서 ‘나가자’ 하고 마음을 다잡아요.
러닝한 뒤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일단 체력! 체력이 정말 좋아졌어요. 체력이 좋아지니 기분도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니까 부정적인 생각을 안하게 돼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느낌이에요. 아! 다리 근육이 달라져요. 달리는 사람들 특유의 근육도 있거든요. 허벅지에 잔근육도 생기고. 어떤 사람은 알이 붙는다고 싫어할 수 있지만 전 좋아요.
초보 러너에게 알려주고 싶은 노하우나 추천 코스 저는 달리기하면 그렇게 배가 아프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포기하는 분도 많은데, 코치에게 물어보니까 배에 힘을 주고 뛰면 좀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달리기 코스는 잠수교에서 여의도 쪽으로 가는 강북 쪽 길이에요. 사람도 적고,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
달리기, 이런 사람에게 추천 안 뛰어서 그렇지 누구나 뛸 수 있거든요? 제가 달리고 있다는 거 자체가 그 증거예요. 관심 있다면 한번 달려보세요. 도구가 필요 없는 운동이니까 마음 맞는 사람끼리 ‘여기서 저기까지만 뛰어볼까?’ 하고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을 거예요.



BORA’S RUNNING MATE


(왼쪽부터) 야외 운동에 자외선차단제는 필수!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한다. 에브리 선데이 에센스 선크림, 3만4천원, Dr.Jart. 러닝 후 바르면 근육통이 현저히 줄어들고, 허브 향이 몸뿐 아니라 마음의 피로감도 날려준다. 임팩트 오일, 9만9천원, OM.



BOXING

이한슬 (모델)

복싱 클럽에 등록만 하고 포기한 것이 두 번. 세 번째 도전 끝에 복싱에 빠져들어, 대회까지 출전하게 됐다.




집업 크롭트 톱은 Adidas by Stella Mccartney. 트랙 점퍼는 Adidas Originals. 레드 브라톱은 Calvin Klein Performance.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운동인데, 복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둘째 언니랑 몸싸움을 많이 했어요. 그때마다 언니가 이겼는데, 복싱이나 레슬링 같은 운동을 해서 언니를 이기고 싶다고 생각했죠(웃음). 아무래도 여자이고 모델이다 보니 다칠까 봐 걱정돼서 시작도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에 ‘UFC’를 보고 나서 ‘아! 이거다. 하자!’ 마음먹고 클럽에 등록했어요.
시작한 지 1년 정도 됐네요 네. 처음에는 성수동에 있는 클럽에 등록했는데 3일 하고 안 나갔어요. 다음에 등록한 클럽은 하루 만에 그만뒀고요. 체력이 너무 달리고 힘드니까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다시 복싱을 시작하게 된 이유 복싱에 관심 있는 친구가 있어서 같이 압구정동 코리안복싱클럽에 등록했어요. 아무래도 친구가 있으면 오기 쉬워지니까. 그렇게 딱 2주 버티니까 말처럼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지금은 완전 중독돼서 대회까지 나가게 됐죠.
대회 결과는요 한 번은 이기고, 그다음 시합은 졌어요. 두 번 이기면 우승인데 아까워요. 다음엔 우승해야죠.
중간에 두 번이나 포기한 복싱을 다시 시작하고, 대회까지 나갈 정도로 빠져들게 된 순간 첫 스파링을 하고 나서 ‘아! 하고 싶다. 너무 재미있다’ 싶었어요. 또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하니까 멈출 수 없더라고요.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먼저 피부가 좋아져요. 땀을 많이 흘리니까 노폐물이 빠져서인지 피부가 건강해진 느낌이에요. 요즘처럼 미세 먼지가 많으면 제 경우엔 여드름이 확 올라오거든요. 그런데 복싱을 시작한 뒤로는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에도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아요. 또 몸매도 진짜 탄탄해져요. 복싱이 팔운동 정도로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전신운동이거든요. 다리도 튼튼해지고, 팔뚝살도 빠지고, 뱃살이 빠지면서 복근도 진짜 탄탄해져요. 살이 그냥 빠지는 게 아니라 정말 예쁘게 빠져요.
보통 얼마나 하나요 최소 3시간. 많이 하면 5시간.
헉, 5시간씩이나 하다 보면 그렇게 돼요. 루틴이 굉장히 많은데, 기본적으로 스트레칭을 20분 정도 해요. 그 뒤에 러닝머신을 15분 동안 9.5~10 정도로 놓고 뛰어요. 러닝이 끝나자마자 3분간 줄넘기를 하고 30초 쉬는 것을 세 번 반복해요. 그 뒤에는 줄넘기하듯 뛰면서 팔을 쭉쭉 뻗는 동작을 3분 하고 30초 쉬는 것을 또 세 번 반복해요. 그리고 기본동작을 2라운드 해주고, 복근 운동을 하고. 이런 식으로 동작을 끊임없이 하다 보면 3시간이 훌쩍 지나가요.
원래부터 운동을 즐겼나 봐요 좋아하긴 해요. 어릴 때 호주에 살았는데, 호주는 한국처럼 PC방이나 같은 게 없어서 운동밖에 할 게 없거든요. 슈퍼마켓도 2km는 떨어져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많이 움직이게 되고, 서핑 같은 운동도 많이 하게 되죠. 한국에서는 호주처럼 운동할 수가 없으니까 우선 헬스를 끊었어요. 그런데 저는 똑같은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 너무 지겹더라고요. 그래서 스케이트보드를 탔는데, 발목을 다치고 난 후 무서워서 그만뒀어요. 여름이면 서핑도 하고, 마라톤도 종종 하는 편이에요.
수많은 운동 중에서 특히 복싱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이어트에 이만큼 효과적인 운동은 없는 것 같아요. 한국 식단에는 탄수화물이 많잖아요. 일해도 앉아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구조죠. 복싱을 하면 탄수화물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다 빠져나가서 살이 안 쪄요. 근육도 탄탄해지고요.
복싱을 하는 마음가짐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달라졌어요. 복싱이라고 하면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할 것 같지만, 어머니 또래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해요. 그것도 잘! 그렇게 열심히 사는 분을 보면서 나도 저 나이 때에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초보자에게 알려주는 노하우 관심이 있다면 먼저 2주만 버티세요. 2주 동안 ‘헬’을 느끼고 나면, 복싱의 재미를 알게 될 거예요.
복싱, 이런 사람에게 추천 팔뚝 살이 많으신 분, 배 주변에 지방이 많은 사람 그리고 무기력한 분에게 추천합니다.



HAN SEUL’S BOXING MATE


(왼쪽부터) 에너지 바.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에너지 공급은 필수. 당으로 채우지 않기 위해 에너지 바를 간단히 먹는다. 운동할 때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지만, 입술이나 건조한 부위에는 포포 크림을 발라준다. 포포 크림은 가격 미정, All Natural.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수분 보충은 필수! 운동 후에는 깨끗이 씻고 가벼운 모이스처라이저만 바른다. 인텐시브 수분크림, 8천9백원, Himalaya Herbals.



YOGA

지현정 (모델, 요가 강사)

처음 요가 매트 위에 선 것은 지난해 1월. 1년 4개월 만에 지도자 과정을 수료하고 자이요가에서 일주일에 두 번,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이 장식의 티셔츠와 레깅스는 Lululemon.


원래 헬스 마니아로 유명했잖아요 맞아요. 에너제틱한 운동을 좋아해서 PT를 정말 오래했어요. 2~3년 정도 PT를 했더니 트레이너가 큰 근육 사용은 잘하는데 작은 근육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며 요가를 권했고,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요가를 시작했어요.
요가를 늦게 시작했는데, 첫 요가 수업을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어요 ‘아, 되게 운동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웃음). 저는 요가를 운동이라 생각하고 시작해서인지 헬스처럼 강하게 운동되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운동이 아니면 간단히 말해 요가는 궁극적으로 명상을 위한 몸을 만드는 과정이에요. 그 과정에서 운동 효과가 있으니까 많은 사람이 요가를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지도자 과정을 수료하지 않았으면 여전히 운동으로 생각하고 재미없어했을지도 몰라요. 요가를 ‘Moving Meditation’이라고 하잖아요. 이런 마인드로 대하면 요가를 완전히 다르게 느낄 수 있어요. 운동으로 접했다가 마음이 달라지는 걸 경험하면 완전히 빠져들게 되죠.
마음이 많이 달라지던가요 정말 많이! 자신을 엄청 밀어붙이는 성격이거든요. 남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데 나한테는 강압적이니까 운동도 나를 닦달하곤 했어요. 요가한 뒤로는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그러니 표정도 변하고, 얼굴도 변했나 봐요. 주변 사람들이 “너 얼굴에 뭐 했어? 왜 이렇게 예뻐졌어?”라고 물어보고, 어떤 여배우분은 친구를 통해 “현정 씨 혹시 뭐 했는지 알아요? 얼굴이 너무 좋아졌던데”라고 물어보기도 한대요(웃음).
마음이 그렇게 달라진 계기는 제가 다니는 자이요가에 문숙 선생님 수업이 있어요. 문숙 선생님은 요가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어느 날 ‘아힘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아힘사는 한국말로 ‘비폭력’이란 뜻이에요. 비폭력은 다른 사람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지만, 자신에게도 폭력을 가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해요. 이런 설명을 듣는 순간 자신을 폭력적으로 대했고,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나에게 관대해도 괜찮구나, 그렇게 나를 몰아붙이지 않아도 되는구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되는구나’라고 느끼게 되면서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어요.
내면 외에 외적으로 달라진 점은 대부분 외적인 변화를 많이 기대하면서 요가를 시작해요. 하지만 살을 빼고 몸매가 완전히 달라지려면 식이요법도 병행해야 하고, 요가보다 헬스가 훨씬 효과적이에요. 요가는 나에게 집중하기 위한 수련이고, 그게 외적으로 나타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그래도 꾸준히 하면 몸뿐 아니라 얼굴이 좋아져요. 제 경우엔 PT를 많이 해서 근육이 두껍고 좀 짧았는데, 요가를 한 뒤 길고 슬림해졌어요. 몸무게는 이전보다 많이 나가지만 더 날씬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고, 실제로 보디 핏도 많이 달라졌어요.
지도자 과정을 수료하고 수업을 하게 된 계기 처음 시작할 때는 지도자를 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자신이 편안해지고, 주변에서도 좋아졌다고 하니까 이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고, 좋은 기운을 나눠주고 싶어서 시작했죠.
슬럼프는 없었나요 있었어요. 지금도 이유를 알 수 없는데, 요가의 성지인 발리에 가서 매일매일 요가를 하는 여행을 다녀온 뒤 갑자기 우울해서 2주간 요가를 안했어요. 그러다 마음을 다잡고 겨우겨우 요가 수업에 들어가 전굴 자세를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는 거예요. 전굴 자세는 상체와 하체가 가까워지는 자세로, 요가에서는 ‘내가 나와 만난다’고 하거든요. 그때 ‘내가 내 마음을 잘 몰랐구나 힘든 걸 무시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눈물이 정강이 위로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다시 시작했죠.
요가, 이런 사람에게 추천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수련을 시작할 때 먼저 의도를 가지고, 내내 그것에 집중한 뒤, 수련이 끝나고 한 시간 동안 곱씹어봐요. 이게 명상의 기본 구조인데, 우리 삶도 이와 닮아 있다고 생각해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고, 어느 한 지점에서 되돌아보는 거죠. 그런데 산만한 사람들은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경우가 많거든요. 의식적으로 살지 않는 거죠. 요가를 통해 좀 더 삶에 집중할 수 있을 거예요.



HYUN JUNG’S YOGA MATE

(왼쪽위부터) 디톡스 티. 커피보다 순환을 도와주는 차를 많이 마시려고 노력한다. 인천연향방과 협업해 만든 향으로 역시 호흡할 때 즐거움을 더해준다. 센트 스틱, 1만2천5백원, OIMU. 요가는 호흡을 많이 하기 때문에 허브 향이 나는 오일을 사용하면 호흡을 좀 더 명확히 인지할 수 있다. 물론 릴랙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릴랙스 보디 오일, 9만9천원, OM.

CREDIT

사진 김선혜
컨트리뷰팅에디터 최향진
스타일리스트 안정희
헤어 박창대
메이크업 이영
로케이션 YOGA APGUJUNG
디자인 전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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