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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0. SAT

KEEP ON ROLLING BABE!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하루 10분, 폼 롤러 위에서 그저 몸을 굴리는 것 만으로 날씬해질 수 있습니다. 울퉁불퉁 뭉친 근육과 만성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모자라 날씬한 몸매까지 만들어준 폼 롤러 사용 후기를 지금 공개합니다

운동에 관한 한, 난 순수주의자다. 섭취한 에너지만큼 배출하면 된다는 단순한 방정식이 머릿속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격렬한 운동일수록 당연히 효과가 좋고, 덜 먹는 디톡스 요법으로 너끈히 5kg 정도는 뺄 수 있으리라는 믿음. 이를 토대로 땀을 빼면 몇 밀리그램이라도 빠지지 않을까 싶어 랩으로 몸을 칭칭 감고,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등 온갖 다이어트는 죄다 따라 해 봤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외형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것. 그러던 중 폼 롤러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폼 롤러는 몸무게를 이용해 몸을 푸는 일종의 소도구. 이것만 갖추면 격렬한 운동이나 고통스러운 다이어트 없이 군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니! 제니퍼 로렌스의 트레이너 달턴 웡(Dalton Wong)에게 의견을 물으니 폼 롤링에 대한 찬사가 쏟아진다. “근육통 감소와 자세 교정, 잔근육 강화, 지방 연소에 이르기까지 폼 롤러의 효과는 무궁무진하죠. 근육은 물론 근막의 긴장감과 독소를 완화해 몸이 제 기능을 더 잘하게 도와주고요.” 근육의 겉면을 싸고 있는 근막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 위치해 잠수복처럼 온 근육을 감싸며 이를 보호한다. 바닥에 폼 롤러를 두고 그 위에 체중을 실어 마사지하듯 몸을 굴리는 폼 롤링은 단단하게 뭉치고 유연성을 잃은 근막을 자극, 이를 길고 유연하게 이완해 준다. 방법은 평소의 운동을 그대로 하되 그 시작과 끝에 반드시 폼 롤러를 사용하는 것이 전부. 이를 규칙적으로 반복하면 체중이 감량되고 날씬한 몸매가 만들어진다니! 심지어 가격마저 저렴하고, 집에서 간편하게 혹은 차에 두고 언제든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과 체형 관리를 할 수 있단다. 좀 의심스럽긴 하지만 시도해 보지 않을 이유도 없는 바, 폼 롤러 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앞서 설명했듯 폼 롤링은 보완적인 요법으로, 운동 전후 10분간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당연히 규칙적인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평상시에 하는 운동은 요가와 달리기. 팔다리가 후덜덜하고 땀을 한 바가지로 흘리는 힘든 운동은 결코 아니다. 트레이너의 추천대로 1시간씩 하는 가벼운 운동 전후에 폼 롤링을 추가했다. 첫 1주일은? 뻐근했던 몸이 엄청나게 시원하더라! 요가나 스트레칭 동작으로는 느낄 수 없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시원함이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속도가 붙은 지 2주째. 왜 기네스 팰트로가 폼 롤링에 푹 빠졌는지 이해되기 시작했다. 등 뒤에 폼 롤러를 두고 수직 롤링을 반복하니 긴장감이 풀어지며 척추가 교정되는 느낌이 든 것. 연이어 어깨와 옆구리, 팔다리, 엉치뼈 등 매일 서로 다른 부위를 마사지할수록 유연성이 향상되고 운동범위도 넓어졌다. 근육이 재배치되는 기분. 물론 근막과 근육 긴장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게 전혀 새로운 요법은 아니다. 근막을 이완하고 독소를 배출하는 인(Yin) 요가나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롤링으로 손상된 근육 조직의 회복을 돕는 재활요법은 늘 있었던 거니까. 하지만 폼 롤링은 일상적인 모든 운동과 접목할 수 있고, 값비싼 재활 도구 없이 언제 어디서든 5~10분만 투자하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요법들과 다르다. 반드시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주부, 학생 모두에게 폼 롤러는 최적의 도구가 돼준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거나 온종일 힐을 신고 다니면 근육과 근막이 뻣뻣하게 경직된다. 목을 돌리는 것조차 불편하고 어깨가 결리는 등 온몸이 뻐근한 상태. 누군가 마사지라도 해 주면 좋겠지만 사람도, 돈도 없어 서글프다. 이럴 때 몸 구석구석을 폼 롤러로 자극하면 남의 도움 없이도 겉 근육은 물론 속 근육까지 개운하게 풀 수 있다. 운동 전후로 하라는데 운동에 ‘노 관심’이면 어떡하냐고? 아침에 하면 잠들어 있던 근육을 깨워 상쾌한 하루를 맞이하게 되고, 퇴근 후에 하면 천근만근이던 몸이 한결 가뿐해질 것이다. 심지어 혈액순환을 도와 부종이 없어지고 숙면을 방해하는 통증이 사라져 꿀잠까지 자게 될 것! 3주간의 폼 롤링 후기는? 솔직히 기대 이상이다. 심하게 땀을 흘리지 않고도 적당한 러닝과 요가 후의 폼 롤링은 몸을 한층 유연하고 슬림하게 만들어주었으니까. 아침에 눈뜨면 침대에서 영 몸을 일으키지 못했는데, 요즘은 침대에서 풀쩍 뛰어내려도 등과 허리, 발의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경직됐던 근육이 새롭게 깨어나는 느낌이랄까? 군살이 제거돼 울퉁불퉁 불만스러웠던 팔다리가 난생처음 슬림하게 느껴지고, 스틸레토 힐이 제법 날렵하게 어울리게 된 것. 더 늘씬해지고, 굽은 등이 펴지며 키가 커 보이고, 자신감마저 수직 상승했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성공한 것 아닌가! 평소 몇 분간만 근막과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만 해도 뚜렷한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 몸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니 머리로 인정할 수밖에. 오늘의 근육은 오늘 푼다는 생각으로 매일 몸을 폼 롤링해 보자. 단언컨대 매일 상쾌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폼 롤러, 이렇게 고르세요!

소재와 강도, 직경, 돌기의 유무까지. 무엇을 골라야 하는 걸까?


CREDIT

PHOTOGRAPHER SEVAK BABAKHANI, 전성곤
WRITER EMMA STRENNER
EDITOR 천나리
DIGITAL DESIGNER 오주희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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