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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 FRI

MLBB IS THE BEST

모브 컬러 좋아한다면, 주목!

우아하고 자연스러운 일명 MLBB 컬러를 애정하는 모델 출신 에디터 남보라의 립 아이템을 공개한다

MLBB   

남보라, 푸드 &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메이커




스무 살 때부터 패션모델을 하다 현재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나는 줄곧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세련된 사람들과 긴밀하게 지내왔다. 덕분에 이른 나이에 내 얼굴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고 나를 표현하는 최선의 방법을 깨달았다. 다행히도 MLBB(My Lips But Better)라는 뷰티 신조어가 나오기도 전에 난 우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장밋빛 립을 시그너처 립 컬러로 삼을 수 있었다. 내가 20대 초반이던 무렵, 대부분 김남주의 보랏빛이 도는 핫 핑크 또는 이효리와 서인영의 딸기 우유 립에 열광했다. 메이크업을 즐기던 나 역시 호기심에 이끌려 매장 카운터를 찾았지만 결국 들고 나오는 건 브랜드에서 미는 메인 색상 옆에 놓인 비주류 컬러들이었다. 어딘가 물 빠진 듯한, 색이 바랜 듯한. 좀 세련되게 표현하면 모브(Mauve) 컬러들. 피부가 까무잡잡하고 눈과 입이 큼직한 나는 스모키 아이와 MLBB 립의 매치가 나를 가장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다. 메이크업은 자신감을 심어주는 파워플한 도구다. 주변의 패션 피플들은 거의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에포트리스 시크’를 추구하지만 옷을 입듯 메이크업을 하는 건 장담컨대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비교적 사회생활을 빨리 시작했지만 최근 느끼는 건 옷과 마찬가지로 메이크업의 TPO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일의 바운더리가 패션 필드에서 음식, 차, IT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그들과 온도와 결을 함께하는 외적인 모습 또한 예의임을 깨달았다. 화려한 퍼 재킷을 걸치고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채 외국계 회사 임원을 만났을 때, 그들도 나도 어색했던 당혹감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립 컬러만큼은 MLBB라면 실패가 없다. 하물며 시간에 쫓겨 화장을 못하는 날에도 이 립스틱을 입술뿐 아니라 볼과 눈가에 살짝 발라주면 적당한 혈색을 주니까. 스무 살부터 그래왔듯이 언제까지나 이 은은한 입술 색이 어울리는 나이기를.



(왼쪽부터) Estee Lauder 퓨어 컬러 디자이어 립스틱, 203 스팅. Shu Uemura 루즈 언리미티드 수프림 마뜨 립스틱,  M BG 944. Make Up For Ever 아티스트 립 블러쉬, 100 소프트 탠. Chanel 루쥬 알뤼르 잉크, 140 아무흐.

CREDIT

사진 고원태
컨트리뷰팅에디터 김미구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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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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