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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WED

LED, IT WORKS

LED 마스크에 반하다

믿고 쓰세요! 3주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실천한 '1일 1 LED 마스크'


빛으로 피부가 좋아진다고? 제시카 알바,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 실장도 LED 마스크 셀피를 올리고, 공항 라운지에서 사이좋게 LED 마스크를 쓴 커플을 봤다는 목격담까지. 곳곳에서 LED 마스크 관련 일화가 들려왔다. 누구나 한 번쯤 피부과나 한의원에서 붉은빛으로 치료를 받은 적 있을 터. 특정 파장의 LED 광원을 쬐는 광선 요법을 집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저출력으로 만든 것이 바로 가정용 LED 마스크다. 피부 톤, 탄력뿐 아니라 염증 해소, 통증 완화 효과로 대상포진, 아토피까지 개선해 젊음의 빛이라 불리는 LED. 하지만 가정용 제품은 효과가 매우 미미하다며 전문의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궁금증이 발동. 밑져야 본전,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LED 마스크를 써봤다.


DAY 1 ‘오 마이 아이즈!’ 이런, 예상외로 눈이 너무 부시다. 가리개가 있어도, 눈을 감아도, 엄청나게 부시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 믿을 만한 브랜드인 뉴트로지나의 LED 마스크인 만큼 참고 써보기로 한다.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있자니 10분이 무척 길게 느껴진다. 마스크가 가벼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때쯤 지루함을 이겨내기 위해 복부운동을 시작한다. “읏차읏차!” 열정이 뜨거워질수록 LED 마스크에 습기가 차 다시 운동 강도를 낮춘다. 10분 후 LED 빛이 꺼지고 평소 쓰던 에센스를 얼굴에 바른다. 어라? 희한하네. 두 번은 발라야 촉촉했는데, 한 번만 발랐는데도 제법 괜찮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기분 탓이겠지.

DAY 3 세안 직후의 맨 얼굴이 무척 땅기는 계절. LED 마스크 착용 내내 피부가 건조했던 지난 이틀을 떠올리며 가벼운 워터 타입 에센스를 먼저 바르고 시작한다. 착용 후 10분이 지나고 평소대로 에센스를 한 번 더 덧바른다. 피부가 맨질맨질한 느낌. 신기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흡수가 더 잘된 듯하다. 하지만 잠들기 직전에 눈이 부시니 곧장 잠들긴 어려울 것 같다. 밝고 붉은 LED 조명을 다 쬐고 눈뜨면 순간, 눈앞에 청록색 별이 보일 정도거든. 안 되겠다. 눈의 암 적응을 위해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착용해야지.

DAY 7 어라? 모공이 좀 작아진 것 같다. 모공에 탄력이 차오른 느낌이랄까? 울퉁불퉁했던 피부 요철도 개선됐다. 에이, 설마 LED 마스크 때문이 아니라 며칠 전 얼굴 각질을 제거했기 때문일 거야. 그래서인가? 피부 톤도 조금 밝아진 것 같다. 하지만 지난달 휴가로 피부를 그을렸기 때문에 원래대로 복구된 건지, 정말 피부 톤이 개선된 건지는 알 길이 없다. 요령이 늘어 LED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상복부와 하복부, 옆구리, 엉덩이 운동까지 마친다. 나를 위한 10분. 이제는 지루한 10분이 아닌, 소중한 10분으로 바뀌었다.

DAY 10 제품을 바꿔봤다. LG 프라엘의 더마 LED 마스크. LED 개수가 더 많고, 눈을 떠도 눈부시지 않으며, 앞이 보인다(LG 프라엘 관계자에 따르면 LED 개수가 많다고 반드시 효능이 좋은 것은 아니란다. LED 종류와 품질뿐 아니라 출력 시간, 배치 등 다양한 요인이 효과에 영향을 준다고). 하지만 마스크가 꽤 무거워 앉아 있거나 운동하기보다 머리를 대고 누운 자세가 제일 편하다. 앞은 보이지만 마치 도수가 맞지 않는 안경을 쓴 듯 뿌연 시야. 영상은 볼만하지만 글자를 읽는 건 쉽지 않아 결국 또 눈을 감는다. 3분마다 한 번씩 음성으로 시간을 알려주고, 얼굴에서 떨어지면 자동으로 멈추며, 정지/재생 버튼으로 원하면 언제든 쉬었다가 다시 할 수 있는 세심함은 눈여겨볼 만한 점.

DAY 14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 역시 주어진 9분을 알차게 활용하는 요령이 생겼다. 유튜브 영어 회화를 틀어둔 채 이를 들으며 중얼중얼 따라 하기 시작한 것. 물론 피곤한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명상 시간을 즐겨도 좋다. 눈부시지 않으니 잠들기 직전에 해도 상관없고! 하지만 눈가와 콧대가 꽤 눌리는 무게는 좀처럼 적응하기 어렵다. 안 그래도 약한 눈가에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해 고민인데….

DAY 20 가장 좋은 건 모공과 탄력이 개선됐다는 것. 피부 결이 매끈해져 화장도 잘 먹고, 힘 없이 늘어져 고민이던 피부가 도톰해진 느낌마저 든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더니, 아침이면 미간에 깊게 패어 신경 쓰이던 세로 주름도 옅어진 듯하다. 본래 큰 트러블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야근하는 마감 기간이면 턱 부위에 종종 올라오던 뾰루지도 제로. 한두 개씩 나 톡 짜서 없애곤 하던 면포성 여드름도 자취를 감췄다. 설명서에 트러블 개선 효과는 없는데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항염 효과 덕분일까?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피부 상태가 좋아지고 깨끗해진 것만은 확실하니 더욱 탱탱하고 쫀쫀해질 피부를 위해 앞으로 쭉 사용해야겠다. 내게 ‘#믿쓰템’이 된 LED 마스크, 칭찬해!



장파장 적색 광선이 피부를 화사하게 톤업해 주고 단파장 적외선이 피부 결과 탄력을 가꿔주는 듀얼 라이트 효과. 파인 페어니스™ LED 라이트 마스크, 라이트 마스크 8만9천원, Neutrogena.



탄력과 피부 톤을 개선하는 레드, 트러블과 피지를 관리하는 블루, 이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퍼플까지, 세 가지 모드 중 피부 고민별로 골라 쓸 수 있다. 디쎄 홈 LED 마스크, 72만원, Deesse.



적색 LED와 적외선 LED 120개가 서로 다른 깊이의 피부 층에 골고루 침투해 투명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더마 LED 마스크, 79만9천원, LG Pra.L.

CREDIT

에디터 천나리
사진 전성곤
디자인 이효진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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