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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5. SUN

HOLOGRAM BEAUTY

미러볼 빔 발사!

헉 소리 나는 펄감에 난색을 내비치던 에디터, 홀로그램에 눈뜬 사연


“완전 ‘쎈언니’ 되는 거 아냐?” 최근 쏟아져 나온 홀로그램 제품에 대한 첫인상. 실버나 골드 펄도 도전하기 쉽지 않은데,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오팔 펄이라니! 그럼에도 혹하는 생각이 들었던 건 SNS에 올라온 리한나의 리뷰 영상을 본 후. 그녀가 광대뼈에 홀로그램 하이라이터를 터치하자 즉각적으로 탐스러운 볼륨이 살아났던 것. 날렵한 윤곽을 위해 매일 아침 쓸고 깎았던 나이니,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피어났다.




첫 도전은 입자가 고와 실패할 확률이 적은 베이스 제품. 전형적인 동양인 피부 톤인 나는 무난한 화이트 홀로그램 베이스를 선택했다. 얼굴이 화사해진다는 매력적인 문구에도 노파심이 생겨 언제고 화장을 뒤엎을 마음으로 조심스레 펴 발랐다. 얼굴이 무지갯빛으로 변했느냐고? 전혀! 새하얀 진주처럼 모든 각도에서 고급스러운 광이 올라왔다. 아주 조밀한 컬러의 펄들이 PVC 필름을 씌운 듯 반질반질한 피부를 연출한 덕. 곧 자신감이 붙어 큰 펄의 하이라이터를 시도해 봤다. 효과는 대만족. 펄이 대담해 따로 섀딩하지 않아도 콧대가 확 세워지더라.
“너 오늘 다른 거 발랐지?” 자연스럽게 마무리돼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던 베이스 제품과는 달리 주변의 반응이 확실했던 색조 메이크업 제품. 아무래도 레드나 핑크 등 비비드한 컬러에 굵은 펄 입자를 갖춰 볼드한 메이크업이 연출된다. 무게가 부담스러워 영 내키지 않던 립 제품엔 단번에 편견이 무너졌다. 요즘의 여느 립 제품처럼 가볍게 밀착되고 펄이 깔끔하게 지속됐던 것. 실내 조명에서는 강렬한 색감에 가려져 은은하게 반짝이던 펄들이 자연광 아래선 제 빛깔을 차르르 드러내는 것도 특징. 따라서 평소 쓰는 톤과 같은 홀로그램 립 제품을 고르면 실내에선 일상적으로, 야외에선 화려한 반전 매력을 뽐낼 수 있다. 특히 글로스 타입은 활용도가 참 좋다. 컬러 위에 도톰하게 올리면 입술이 1.5배는 더 통통해 보이고, 눈에 쓱 바르면 따로 아이섀도를 덧바르지 않아도 완성도 있는 ‘키라키라’ 메이크업이 연출되니까.




한편 아이 메이크업에선 오팔 펄의 눈물 효과나 글로시한 질감이 꾸준히 인기였으니 제품의 가짓수도 다양하다. 나의 최종 ‘픽’은 육안으로도 펄의 개수를 셀 수 있을 것 같던 큰 입자의 파우더 섀도. 소량만 눈머리에 콕 찍어도 충분해 데일리 메이크업 단계가 줄어들고, 밤엔 대강 눈두덩에 쓱 발라도 여러 컬러를 조색한 듯 빛나 나이트 메이크업으로도 손색없다.
혹여 에디터의 메이크업 순서를 따라 풀 메이크업으로 홀로그램 제품을 바르는 불상사는 없길 바란다. 무엇보다 원하는 부위에 맞는 질감의 선택이 우선. 제품의 디테일한 텍스처나 실전 발색이 궁금하다면 <엘르> 인스타그램에 공개될 홀로그램 VSMR  메이크업 비디오를 참고해도 좋다.



1 피부에 스며들 듯 밀착되는 잉크 하이라이터, 1호 라벤더 스페이스 빔, 9천원, Peripera.

2 존재감 넘치는 일곱 가지 컬러. 포켓 스타일러, 02 드레스 업 글리터, 2만원, Wakemake.



3 실내에선 버건디, 태양 아래선 우아한 골드빛으로 변신. 풀 바이닐 립 라커, 아브루쪼, 3만8천원, Nars.

4 입술 뿐 아니라 눈가에도 활용 가능. 그랜드 일루미네이션 립, 저스트 허슬린, 가격 미정, MAC.



5 퇴폐적인 다크 네이비 컬러. 퓨어 컬러 러브 리퀴드 립, 502 스모크드 글래스, 2만8천원, Estee Lauder.

6 컬러가 쫙 달라붙는 매트한 텍스처. 립 락커 익스트림, 러브쇼크, 6만3천원, Tom Ford Beauty.

7 푹 꺼진 얼굴에 특효약. 글로우 크림, 45ml 4만원, Erborian.

CREDIT

컨트리뷰팅에디터 오신영
사진 GETTYIMAGESKOREA/IMAXTREE.COM(COLLECTION), 전성곤(제품)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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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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