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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WED

MORNING CARE

화장 안 뜨는 법

들뜨고, 밀리고, 갈라지고, 뭉치고! 수습 불가 화장은 이젠 안녕. 찰떡처럼 잘 먹는 아침형 스킨케어 & 메이크업 비법 대공개

기초도 착실하게 하고 시트 마스크도 꼬박꼬박 얼굴에 올려주는데. 화장만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되는가? 가슴에 손 얹고 솔직해지자. 아침에 손에 잡히는 아무개 크림 하나 푹 떠서 온 얼굴에 휘뚜루마뚜루 바르고. 흡수될 틈도 없이 자외선차단제 후딱. 그러고는 쿠션이나 파운데이션 몇 번 두드리면 끝이지 않나. 반대로 공들인 날은? 균열이 생긴 것처럼 쩍쩍 갈라지고, 주름이나 모공에 끼거나 때처럼 밀리는 ‘수습 불가’ 상태가 되기도 한다. “각질이 있거나, 너무 건조하거나, 양이 너무 많거나, 열이 많거나…. 얼굴에 화장이 잘 먹히지 않는 이유는 한둘이 아니죠.” 원인을 묻자 이은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조목조목 짚는다. 그렇다고 선크림에 ‘메베’만 바르고 살 수는 없는 일! 찰떡같이 화장 잘 먹는 노하우를 전문가에게 물었다.



각질과 결 정돈, 아침에도 필수 

아침에 화장 솜으로 얼굴을 닦아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보통 잠들기 전, 클렌징 마지막 단계에는 해도 아침에 피부 결을 정돈하는 사람은 드물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화장 솜에 묻혀 닦아내세요’라고 명시된 토너 사용법. 그거 지키는 게 여간 쉽지 않다. 들뜨지 않는 화장의 기본 토대는 피부 바탕. 매끈한 도화지와 굴곡진 캔버스에 그린 그림의 텍스처가 다르다는 건 모두 잘 알고 있다(특히 일교차가 심해 각질이 잘 일어나는 계절일수록 피부 결 정돈이 중요하다). 아침에 스크럽을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그랬다간 불필요한 각질까지 벗겨지고 화장이 잘 먹어야 할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는 악순환만 거듭될 뿐이다. 미스트나 스킨을 얼굴에 충분히 발라 각질층을 불려준 다음 이를 화장 솜에 묻혀 피부를 닦아내 보자. 솜털이 난 방향을 따라 살살! 번거로울 것 같지만 1분이면 충분하다. 


피부 결 정돈에 최적화된 순면 시트는 16 갱스 스킨케어 코튼, 4천원, 16 Brand

바르는 즉시 모공을 조여주는 포어 미니마이징 쉐이크 토닉, 4만5천원대, Estee Lauder



보습과 쿨링을 동시에! 

이제 탈락된 각질만큼 보습을 해줄 차례. 특히 얼굴에 열이 많으면 수분이 증발하며 화장이 들뜰 수밖에 없다. 두 가지 과제를 동시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아이템은 녹차 티백. “차갑게 우려낸 녹차물에 화장 솜을 적셔 얼굴에 팩을 하듯 고루 올리고 5분 후 떼어내세요. 즉각적인 쿨링과 진정, 수분 보충, 화이트닝, 모공 수축, 각질 제거 효과가 있어 메이크업을 하기 전에 최상의 피부 상태를 만들어주죠. 일종의 부스터로 이후 바르는 제품의 흡수도 원활해지고요.” 이은주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조언이다(티백이 없다면 냉장고에 넣어둔 워터 에센스를 활용해도 좋다). 이제 꽤 많은 수분이 피부에 침투된 상태. ‘조금씩 천천히’를 모토로 수분 에센스나 크림을 콩알만큼 덜어 고루 흡수시키고, 부족한 부위에만 조금씩 더해주자. 물론 각 단계의 스킨케어 제품은 손으로 ‘찹찹’ 두드려 피부 깊숙이 흡수되고 또 제대로 안착되게 해야 한다.

워터 캡슐의 강력한 보습 & 진정 효과! 이드라 뷰티 마이크로 크림, 12만원, Chanel.
가벼운 워터젤 텍스처의 모이스춰 써지 하이드레이팅 수퍼차지드 컨센트레이트, 5만9천원대, Clinique



뭉침 제로 베이스 메이크업

본격적인 베이스 메이크업에 돌입하기 전, 손의 건조함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 “손 보습도 잊지 마세요. 제품 속 스킨케어 성분이 몽땅 손에 흡수되길 원치 않는다면!” 멥시 신애 원장의 조언. 만약 여전히 각질이 일어난 부위가 있다면? 스펀지에 스킨을 적셔 이 부위를 눌러주거나 물 티슈나 면봉에 페이스 오일을 묻혀 살살 롤링하면 말끔히 해결된다. 코볼, 입가처럼 화장이 잘 묻지 않는 부위는 도구보다 잘 보습된 손으로 매트한 컨실러를 얇게 밀착시켜 보길. 단, 터치와 양은 모두 최소여야 한다. 또 의외로 쿠션이 뭉치는 경우도 많다! 대충 발라 둥근 퍼프 자국 그대로 얼굴에 찍혀 있는 사람을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니, 제발 쿠션이라고 안심하지 말자. 손등에 한 번 덜어낸 다음, 문지르지 말고 팡팡 두드리는 것이 정석. 경계가 생기지 않았는지 재차 확인하고! 

가볍게 발리는 벨벳 면과 커버용 실키 면, 양면 퍼프가 담긴 르 꽁빡뜨 엉크르 드 뽀, 7만8천원대, Ysl


땀과 습기에 강한 프로롱웨어 너리싱 워터프루프 파운데이션, 5만2천원대, MAC

둥근 부분은 넓은 부위에, 샤프한 부분은 좁은 부위를 두드려 메이크업을 밀착시킬 것. 쫀쫀 피팅 퍼프, 8천5백원, Vely Vely.



프라이머 & 픽서의 올바른 활용법
아침에 하고 나온 화장, 오후만 되면 순식간에 날아가 불만인가? 프라이머와 픽서를 써봐도 소용이 없다고? 어쩌면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주는 ‘착붙템’들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프라이머를 얼굴 전체에 발랐다간 되레 화장이 밀릴 수 있다. 프라이머는 유분이 문제인 T존이나 울퉁불퉁한 요철이 신경 쓰이는 콧방울이나 볼, 턱 등에만 소량 바를 것. 특히 움직임이 많고 피부가 얇고 건조해 들뜨기 쉬운 눈가나 입가는 금물이다. 픽서 역시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만 뿌릴 생각 말고, 중간 중간에 적극 활용해 보길. “스펀지에 픽서를 분사한 뒤 파운데이션을 소량 묻혀 두드리고, 하이라이터 사용 후에도 픽서를 뿌린 스펀지로 다시 한 번 탄력 있게 두드려주세요. 금방 굳는 픽서의 특성상 신속함이 중요합니다.” 알루 이수지 실장의 꿀팁 되시겠다.

화장이 녹듯이 지워지는 ‘멜트다운’ 현상을 방지한다.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 올 나이터, 3만9천원, Urban Decay

과잉 피지를 잡아주고 피부 결을 촘촘하게 커버하는 픽스 앤 픽스 포어 프라이머, 1만2천원, Etude House.

CREDIT

에디터 천나리
사진 IMAXTREE.COM(COLLECTION), 전성곤(PRODUCT)
디자인 전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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