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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FRI

CITIZEN OF NATURE

자연을 즐기는 '차도남'을 위한 향

자연 속에 파묻힌 야성적인 남자냐, 모던한 사무실의 도시적 남자냐.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 둘이 공존하는 불가리 맨 우드 에센스 향수 같은 남자가 존재할 테니!


야성과 현대를 넘나드는 매력. 불가리 맨 우드 에센스의 앰배서더인 모델이자 배우인 닉 베이트먼.



도시의 에너지를 자연의 향으로 담아낸 불가리 맨 우드 에센스 오 드 퍼퓸, 60ml 11만원, 100ml 14만7천원, Bulgari.



직업상 여러 대도시로 출장과 여행을 다니며 발견한 ‘멋진 남자’에 관한 가장 인상 깊었던 신(Scene)을 꼽으라면 뉴욕의 센트럴 파크, 런던의 리젠트 파크 그리고 파리 곳곳의 크고 작은 공원에서 점심시간을 보내는 수트 차림의 오피스 맨들이었다. 치열한 업무 중간, 잠시나마 숨을 돌리려는 듯 자연을 벗 삼는 그들의 모습은 ‘차가운 일상 속 마음만은 따뜻한 도시 남자’를 연상케 했다. 잠시 느슨하게 푼 넥타이도 꽤 섹시했고! 
지난 7월, 불가리의 새로운 남성 향수 론칭 이벤트에 <엘르>가 단독으로 초대됐다. 그 어떤 힌트도 없어 궁금증과 설렘만 가득 안고 도착한 이벤트 장소는 360° 전망으로 런던 도심 풍경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는 런던 스카이 가든. 미래적이고 모던한 빌딩 디자인과 대비되는 녹색 식물을 울창하게 심어놓은 공간에 전 세계 프레스와 인플루언서들이 모였다. 한국에서는 앰배서더로 가수 원(One)이 참석해 <엘르>와 함께 향수에 대한 궁금증과 런던의 매력에 대한 담소를 나누기도. 이윽고 플레이되는 한 영상. 은빛 마천루가 펼쳐지고, 빌딩숲을 거니는 남성 모델 그리고 향수를 뿌리자 순식간에 이동한 숲 속. 맞다. 내가 대도시 곳곳에서 발견했던 자연 속 ‘차도남’들이 오버랩되며, 이번 신제품인 불가리 맨 우드 에센스가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어렴풋이 파악했을 무렵 영상 속 주인공인 모델 겸 배우 닉 베이트먼(Nick Bateman)이 무대에 올랐다. 이 캠페인의 앰배서더로 자신을 소개한 그는 “자연을 사랑하는 캐나디안이자 도시에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민으로서 자연과 나무에서 영감받은 이 향수의 스토리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향수를 처음 뿌린 순간 느껴진 나무, 흙내음에 자연 속에서 자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했거든요.” 자신만만하게 향수를 설명하는 그와 이 향을 창조한 마스터 퍼퓨머 알베르토 모리야스(Alberto Morillas)와 그 다음 날, 여유로운 인터뷰 타임을 약속하며 파티를 마무리했다.





<엘르>에만 공개한 광고 캠페인의 비하인드 신. 미래적인 도시 장면은 두바이에서 촬영했다고.



불가리 향수의 살아 있는 전설인 마스터 퍼퓨머 알베르토 모리야스 그리고 마케팅 디렉터 루이스 미구엘.



드디어 불가리 향수의 살아 있는 전통, 퍼퓨머 알베르토 모리야스를 불가리 호텔에서 만났다. “세대가 변하고 있어요. 현대 남성들은 그저 치열하게 일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자연과 도시의 공생을 원하죠. 복잡한 것보다 심플한 것, 차가운 것보단 따뜻한 것을 필요로 합니다. 향도 자연스러운 향을 선호하고요.” 굳이 대도시의 예를 들지 않아 평일에는 양복을 차려입은 직장인이지만 주말에는 편안한 차림으로 캠핑을 떠나는 주변의 서울 남성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는 말을 이어갔다. “그들이 각박한 도시를 거부하는 건 결코 아니에요. 도심 속의 치열함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재충전한 뒤 곧바로 빠르게 흘러가는 생활 속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는 거죠.”
이 시공간의 여행을 위한 베스트 메이트는 단연 향수다. 기분이 가라앉을 때, 색다른 무드를 연출하고 싶을 때 단 두세 번의 향수 스프레이만으로도 분위기가 반전되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 모델 닉 베이트먼은 이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전 늘 도시와 자연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다소 화려하게 보이는 직업이지만 동물구조 같은 자선활동을 하고, 쉴 때는 반려견 두 마리와 휴식을 취하고, 심슨 패밀리 같은 만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죠. 뒷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안정을 얻기도 하고요. 하지만 바쁘게 살다 보면 이마저도 결코 쉽지 않죠. 그럴 때 이 향수가 분명 힘이 돼줄 거예요.”



한국을 대표하는 앰배서더로 가수 원이 참석했다.




360° 런던의 마천루가 펼쳐지는 스카이 가든 워크. 곳곳에 놓인 초록의 울창한 식물들이 불가리 맨 우드 에센스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파티 장소였던 런던 스카이 가든 곳곳에 놓인 불가리 맨 우드 에센스.



맨 우드 에센스는 동시대 남성들이 원하는 니즈를 강인하고 묵직한 향수 병에 담았다. 도시의 역동적인 생동감과 자연의 생명력을 함께 담기 위해 알베르토 모리야스는 나무를 떠올렸다. “이 향수는 한 마디로 ‘나무에 대한 경외심’이라고 표현해도 좋아요. 오랜 수명과 무한한 정신력, 생명력, 확고함은 현대 남성의 강인함을 닮았죠.” 그는 현존하는 우디 노트들을 혼합하고 싶었다고 한다. 시트러스와 코리앤더는 생기 있는 잎과 가지가 됐고 사이프러스 우드와 베티버는 힘 있는 내면의 줄기가 됐다. 따뜻하고 스모키한 시더우드와 송진은 따뜻한 열기를 더했다.
그렇다면 이 향수는 어떤 남자가, 어떻게, 어디서 뿌리면 좋을까? 이 질문에 닉은 우문현답을 내놓았다. “이 향수의 정말 쿨한 매력 중 하나죠. 도시를 사랑하는 남자든, 자연과의 교감을 원하는 남자든 그 누구에게나 어울리며 도시와 자연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만들어낸다는 점이요. 밖으로 나가 자연을 즐긴다면, 이 향이 내추럴하기 때문에 자연과 잘 어우러질 테고, 도시 남자라면 식물의 신선한 에너지와 좋은 궁합을 이루겠죠.” 알베르토는 좀 더 테크니컬한 팁을 덧붙인다. “향수는 양쪽 팔뚝 위에만 뿌리면 충분해요. 흔히 알고 있는 손목 안쪽보다 팔뚝 위쪽을 추천합니다. 팔 위쪽이 심장과 더 가깝고 향이 단단히 고정돼 온몸을 감싸는 강렬한 내음을 풍기거든요. 혹은 옷 위에 뿌리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죠.”

CREDIT

에디터 김미구
사진 COURTESY OF BVLGARI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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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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