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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MON

FALL IN COLOR

얼굴에 물든 가을

완연한 가을이 됐다. 덥다는 핑계로 대충 찍어 바른 밋밋한 얼굴에 여인의 향기를 불어넣고 싶어졌다. 지난 2월, 뉴욕 패션위크 MAC 백스테이지에서 포착한 팁들을 떠올리며 에디터가 시도해 본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1 눈가를 환하게 밝혀주는 프렙+프라임 하이라이터, 레디언트 로즈, 3만8천원.
2 프로 롱웨어 워터프루프 브로우 세트, 토스티드 블론드, 2만4천원.
3 로션처럼 가벼운 질감의 스튜디오 워터웨이트 SPF 30/PA++ 파운데이션, 5만원대, 모두 MAC








본래 거추장스러운 걸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여름엔 더 그렇다. 스킨케어도 3단계 정도로 가볍게 끝내고, 틴트 효과가 있는 선크림만 쓱쓱. 그렇게 몇 달간, 대충 여름을 지냈다. 9월에 접어들면서 완연한 가을을 맞았다. 느긋하게 아침 샤워를 마치고 화장대 앞에 앉아 거울을 보다 문득 메이크업이 하고 싶어졌다. 여자는 이렇게 가을을 느끼고, 가을을 탄다. 


지난 2월, 2015 F/W 뉴욕 컬렉션의 백스테이지를 취재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도나 카란더 로우의 백스테이지에서 만났던 말간 피부의 모델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보이지만 실상은 1:1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붙어 공들여 연출한 덕. 그들의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게 옆에서 지켜본 바,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거의 물의 질감에 가까울 정도로 가벼워 보이는 MAC 스튜디오 워터웨이트 SPF 30/PA++ 파운데이션의 활약이었다. 가볍게 발리는 데다 잔인할 정도로 추웠던 혹한의 뉴욕 날씨를 이겨내는 촉촉함! 소량씩 섬세하게 여러 번 덧바르던 전문가의 테크닉을 떠올리며 시도해 봤다. 부드럽고 가볍게 발리면서 마무리감은 실키해서 더욱 마음에 든다. 사실 얼마 전부터 ‘광 피부’가 지루해지기 시작했기 때문. 








라이트 누드 컬러, 더 매트립, 런웨이 히트, 짐은 버건디 톤의 더 매트립, 스터디드 키스, 각 2만9천원대, 모두 MAC.








피부 표현은 이 정도로 끝내고 이목구비에 힘을 줄 차례. 요즘 온라인상에서 화제인 갈색 빛이 도는 레드 립인 MAC 립스틱, 칠리 컬러(지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겸 배우의 페이보릿으로 알려졌으나 아쉽게도 국내엔 출시되지 않아 해외 공동구매 붐을 일으키며 품절 사태를 낳고 있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짙은 핏빛 컬러인 ‘스터디드 키스’를 입술 안쪽을 중심으로 톡톡 두드려 바르니 나름대로 우아하면서 치명적으로 보인다. 여기에 톤다운된 코럴 핑크 컬러인 ‘런웨이 히트’ 컬러를 입술 바깥쪽에 두드려 입체감을 주면서 다소 진한 핏빛 컬러를 살짝 중화시켰다. 70년대 풍 벽돌색 립의 리얼 웨이 버전 완성. 눈가가 다소 밋밋해 보여 프로 롱웨어 워터프루프 브로우 세트, 토스티드 블론드 컬러를 눈썹 결을 따라 빗어 주어 마무리했다. 


단 10분만 투자하면 이번 시즌의 핵심 트렌드를 이렇게 쉽게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를 도와주는 키 아이템을 구비한 덕분이다. 깃털처럼 가벼운 피부 표현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립 컬러, ‘브라운 레드’ 립의 웨어러블한 매치. 올가을 이를 맘껏 즐겨보길. 




CREDIT

EDITOR 김미구
PHOTO COURTESY OF MAC
DIGITAL DESIGNER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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