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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MON

AN IMPASSIONED GIRL

제니퍼 로렌스의 출구 없는 매력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제니퍼 로렌스가 디올 뷰티의 향수, '조이 바이 디올'의 뮤즈가 되었다

BEAUTY NOTE
빠져들 듯 매혹적인 두 눈. 디올 백스테이지 아이 팔레트, 002 쿨 뉴트럴의 섀도로 깊은 눈매를 강조한 뒤 디올쇼 아이코닉 오버컬 마스카라, 090 블랙을 꼼꼼히 발라 한 올 한 올 섬세하게 컬링된 속눈썹을 연출. 섬세한 글리터가 빛나는 디올 어딕트 립스틱, 260 브라이트를 입술에 발라 마무리했다. 사용 제품은 모두 Dior.



오프화이트 컬러의 튤 드레스, 누드 톤 브라와 브리프, 옐로골드와 다이아몬드, 수공 커팅한 오닉스 장미로 이루어진 네크리스는 모두 Dior.




메시 소재의 브라, 정교한 매듭 디테일의 블랙 드레스는 모두 Dior.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제니퍼 로렌스. 그녀는 <엑스맨: 아포칼립스>와 <헝거게임> 등 두 편의 영화를 연달아 메가 히트시키고, 골든 글러브를 세 차례나 수상하며 스타덤을 확고하게 굳힌 걸로 모자라,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영화 <마더!>를 포함해 아트하우스 필름과 블록버스터 영화 사이를 분주히 오가는 28세의 워커홀릭 여배우다. 사실 제니퍼 로렌스의 진짜 매력은 햄버거와 리얼리티 TV 쇼를 좋아하는 옆집 소녀 같은 소탈함, 친근함에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즉흥적인 성격과 모두의 예측을 뒤엎는 작품 활동을 통한 도전정신, ‘난 내 갈 길 가련다’ 식의 마이웨이형 캐릭터들을 소화하는 능력은 또 어떻고! 지금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는 제니퍼 로렌스를 만났다.


휴가보다 촬영 현장에 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을 것 같아요. 영화 작업에 몰입하는 걸 더 좋아하나요 아뇨, 전 변했어요. 어렸을 땐 일을 제외하고는 제 인생을 상상할 수 없었어요. 이젠 어떻게 휴식을 취하는지를 깨닫게 됐죠. 저에게 온 모든 시나리오를 읽어볼 필요 없이 ‘No’라고 단호히 얘기할 수도 있게 됐고요. 속도를 늦추고 내 안의 다른 면을 찾아내는 중이에요.

‘내 안의 다른 면’이라…. 예를 들자면 정치에 대한 열정이요. 선거가 제 안의 무언가를 크게 꿈틀거리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부패 척결, 각종 규제 완화에도 관심이 생겨서 반(反)부패연합인 리프리젠트 US(Represent.US)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쳐 미국의 부패한 정치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 걸 목표로 하죠. 부패에 반대하는 서민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그 규모가 꽤 크답니다. 최근엔 뉴욕 집을 새로 꾸미고, 치와와 믹스인 ‘피피’를 돌보느라 바빠요. 저는 정말 헌신적인 ‘개엄마’이거든요, 하하.

영화 <마더!>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는데, 쏟아지는 비판과 흥행 참패 성적에 속상하진 않았나요 누군가 촬영 전 혹평을 받을 거라 만류했을지라도 전 어떻게든 이 영화를 만들었을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출연작 중 하나고, 시간이 지나면 다른 평가를 받으리라 믿어요.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젤다>에서 젤다 피츠제럴드 역에 굉장한 애착을 갖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녀는 관습에 불응해요. 엄청난 내공을 지녔죠. 믿을 수 없을 만큼 필력이 뛰어났고 상상력이 풍부했습니다. 스콧 F. 피츠제럴드와의 러브 스토리도 너무나 매혹적이죠. 그들은 서로를 위해 존재했지만, 또한 서로를 파괴하기도 했어요. 전 아직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관계예요. 이렇게 매력 넘치는 격정적인 스토리는 참 오랜만이었어요.

몇몇 페미니스트가 <레드 스패로> 공식 홍보 행사에 선 당신의 옷차림을 두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남자들은 모두 꽁꽁 동여맨 코트 차림이었던 반면, 당신은 섹시한 드레스를 입은 걸 두고 손가락질을 했죠 이미 반박 글을 올렸고 그런 비난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남녀의 임금격차 같은 좀 더 현실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단순히 드레스에 집착하는 건 지나친 반응이죠. 뭘 입을지는 저 스스로 선택해요. 전 어떤 옷이든 입을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시선은 오히려 문제의 본질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어요.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은 경제적·정치적·사회적 평등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뭘 입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대중에 의해 관찰‘당하고’ 평가‘당하는’ 것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뇨, 익숙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쓴 글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않으려 노력해요. 제 주변에는 근사한 사람들이 많고, 진짜 나를 알아주는 좋은 친구들이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그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다짐을 하곤 해요.

성공과 함께 얻은 것이 있다면 두려움이죠. 더 많은 압박이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절 바라보니까요. 기대치도 높아지고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땐 특별하게 뭔가를 하지는 않아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멍’ 때리면서 TV를 보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을 느껴요.

가장 좋아하는 책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요. 처음엔 800여 쪽에 달하는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같은 챕터를 여러 번 곱씹어 읽었어요. 책 속 등장인물들을 사랑하게 됐고, 함께 성장하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디올에서 무려 20여 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향수 ‘조이 바이 디올’의 뮤즈가 되었어요. 조향 과정에도 참여했나요 그럼요. 파리의 조향 연구소에서 디올 퍼퓨머 크리에이터, 프랑소와 드마쉬를 만났어요. 그는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원료의 향을 맡게 해주었고, 플로럴, 시트러스, 샌들우드를 함께 골랐답니다. 매력적이고 여성스러우면서도, 매우 깊고 신중해요. 최종적으로 탄생한 향은 정말이지 만족스러웠답니다.

향수에 관한 첫 기억 디올이에요. 엄마가 미스 디올 향수를 좋아하셨거든요. 베개, 샤워 가운, 엄마의 옷과 옷장에서 온통 이 향을 맡을 수 있었어요. 미스 디올의 향을 맡을 때마다 따뜻했던 당시의 추억과 느낌이 떠올라요.

디올 하우스와 친밀하고 좋은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죠 2010년부터 함께 하기 시작했어요. 오스카 수상 드레스, 뉴욕에서의 <마더!> 시사회 때의 드레스 등이 모두 디올이었죠. 이런 파트너십이 조이 바이 디올을 통해 더욱 깊어질 수 있어 정말 기뻐요. 디올은 여성성과 우아함의 전형적인 본보기라고 생각해요. 역사 깊은 디올 하우스의 패션과 뷰티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레드 카펫에 오르기 전 자신만의 뷰티 루틴이 있다면 큰 이벤트를 며칠 앞두고 친한 친구들을 초대해요. 같이 음악 듣고 놀면서 중압감, 걱정, 초조함을 잊으려고 노력하죠.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뷰티 제품 한 가지를 꼽는다면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 물론 조이 바이 디올도 함께요!



1 플라워와 시트러스 향이 온몸을 감싸는 조이 바이 디올 모이스처라이징 바디 로션, 200ml 8만원대.
2 행복과 환희의 순간을 향으로 표현한 조이 바이 디올, 30ml 9만5천원대, 50ml 14만8천원대, 90ml 21만4천원대.

3 프라이머와 음영, 하이라이트 섀도가 하나의 팔레트 안에. 제니퍼 로렌스가 사용한 쿨 톤 팔레트와 더불어, 웜 톤을 위한 디올 백스테이지 아이 팔레트, 001 웜 뉴트럴, 6만8천원대.

4 선명한 반짝임을 표현하는 디올 어딕트 립스틱, 260 브라이트, 4만3천원대.

모두 Dior.

CREDIT

사진 MARK SELIGER
스타일리스트 ISABEL DUPRE
글 MARIE PASCALIN
디자인 오주희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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