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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MON

DECLARING HAPPINESS

릴리 콜린스, '예쁨'의 비결

랑콤의 글로벌 뮤즈인 릴리 콜린스가 중국 상해에서 <엘르> 코리아와 뷰티 인터뷰를 가졌다. 그녀는 ‘예뻐지자’보다는 ‘행복해지자’고 말했다

짙고 강인한 눈썹과 총명한 눈빛이 매력적인 배우 릴리 콜린스. 이날엔 랑콤 압솔뤼 루즈, 367 부케 피날레를 발랐다고 직접 귀띔해 주었다.



뷰티 에디터라는 타이틀을 달고 산 지 10년 남짓. 나름의 고찰을 해온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그간 참 많은 게 변했다. 미용 시술과 수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고, 한국 여성 특유의 깐깐하고 야무진 소비 의식 덕에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게 됐다. 미의 기준도 많이 바뀌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무조건 큰 눈, 오똑한 콧날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았으며 동안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지 않았나. 하지만 이젠 아름다움에 관해서도 다양성을 인정하는 시대다. 과거엔 흑인이 뷰티 브랜드 모델이 되는 것, 광고 사진의 과도한 리터치를 거부하고 주름진 얼굴을 드러내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참고로 흑인 배우인 루피타 뇽과 디지털 리터칭을 공식적으로 거부한 케이트 윈슬렛은 랑콤의 인터내셔널 모델로 오랜 시간 뜻을 함께하고 있다). 1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 동안 뷰티의 정의가 새롭게 쓰여지고 이상적인 여성상이 바뀌었다. 이 고무적인 시간을 포함해 무려 80년 넘는 세월 동안 우리 곁에는 끊임없이 고민과 연구를 거듭하는 브랜드, 랑콤이 있었다.


랑콤이 지난 6월, 공식적으로 여성의 행복과 아름다움에 대한 선언식을 갖겠다며 <엘르> 코리아를 중국 상하이로 초대했다. 선언문의 제목은 ‘Declaring Happiness’. 무엇이 여성을 진정으로 아름답게, 행복하게 만들까? 재능과 커리어, 영감, 낙천적인 태도…. 그에 대한 답을 영화 <옥자>로 한국 팬들에게 더욱 친숙해진 배우 릴리 콜린스가 솔직 담백하게 들려주었다.


당신은 80년대 팝 아이콘 필 콜린스(Phil Collins)의 딸로 처음 주목받긴 했지만, 소위 말하는 ‘금수저’ 셀러브리티와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어요. 배우로서 신념을 갖고 작품을 선택하고 얼마 전에는 개인 에세이 북 <Unfiltered : No Shame, No Regrets, Just Me>를 내기도 했죠. 특히 아름다움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과거 겪었던 섭식 장애를 드러낸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저 또한 어린 시절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외모보다 건강과 내면의 강인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남과 다를 뿐 결코 틀린 게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돼요. 솔직하게 나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도 그중 하나이고, 그래서 섭식 장애를 앓았던 과거까지 책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죠.

영화 <옥자> 촬영 때 한국에 꽤 오랫동안 머물렀죠 5주 정도 광주에서 촬영하며 많은 경험을 했어요. 무엇보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에 나온 정관 스님을 뵌 게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제가 붉은색 육류를 먹지 않아서인지, 정관 스님의 사찰 음식이 인상 깊었거든요. 소주도 많이 마셨고, 노래방도 종종 갔죠. 하하. 정말 즐거웠어요. 그리고 한국 여성들의 스타일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쇼핑몰에 가면 패션보다 뷰티 스토어가 훨씬 눈에 띄더라고요. 피부도 정말 좋고, 햇빛을 피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열심히 바르고 양산을 쓰는 것도 본받을 만했고요.

<옥자> 촬영 때 사용한 뷰티 아이템은요 제가 맡은 ‘레드’는 어두운 캐릭터라 화장은 최소한만 했어요. 블랙 마스카라와 블랙 아이라이너가 필수였죠. 그리고 ‘압솔뤼 허니 인 로즈 립밤’과 ‘UV 엑스퍼트 유스 쉴드 아쿠아 젤’을 자주 발랐죠. 서울은 정말 덥더라고요!

당신은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고, 지금은 프랑스 브랜드의 모델이죠. 나라마다 아름다움에 대한 접근법이 다를까요 하하. 흥미로운 질문인데요. 전 영국 시골에서 자랐는데, 그 마을 사람들은 절대 화장을 하지 않아요. 간단한 모이스처라이저, 립밤 정도만 발라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을 유지하죠. 가끔 고향에 가면 원기가 회복돼요. LA는 자외선이 강하죠. 태닝 피부가 유행이긴 한데, 전 저만의 흰 피부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눈가에 반짝이는 골드 컬러를 바르면 햇빛 아래서 정말 예쁘게 빛나요. 반면 파리나 유럽에 있을 땐 마치 밤에 외출할 것 같은 진한 메이크업이 필요해요. 아이 메이크업도 깊이 있게, 립 컬러도 진하게 하고 헤어스타일에도 신경을 쓰는 등 차려입어야 하죠.

가까이서 보니 피부가 정말 환상적이네요 전 메이크업보단 스킨케어, 피부의 건강을 우선시해요. 요즘 세상엔 정말 많은 유해 물질이 있고 하물며 휴대폰 같은 물건도 누가 만졌는지 모르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죠. 제가 좋아하는 랑콤 에너지 드 비 라인 제품은 공해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줘 안심이죠. 촬영이나 긴 비행 때는 제니피끄 마스크를 애용해요. 간단하게 붙이기만 해도 스파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전 이렇게 스킨케어에 신경 쓰고 시간을 투자하는 게 즐겁더라고요!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전문가들에게 많은 팁을 배우긴 했지만, 사실 진짜 예뻐 보이려면 화장을 많이 할 필요가 없어요. 피부가 건강해야 아름답고 진실해 보이죠. 물론 가끔 밤에 놀러 나갈 때 대담한 레드 립과 마스카라를 바르는 것도 기분전환엔 최고지만!

당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눈썹 관리법이 궁금해요 사실 눈썹을 관리해 주는 분이 있긴 한데 제가 해외 스케줄이 너무 많아 언제까지나 의존할 수만은 없더라고요. 하는 수 없이 혼자 관리하기 시작했어요. 숱이 많기 때문에 모양을 바꾸지 않고, 잔털을 뽑는 정도죠. 그리고 브로 젤로 정돈하면 완성.

영감을 주는 롤모델이 있나요 케이트 윈슬렛, 헬렌 미렌 그리고 엄마요. 아, 틸다 스윈턴도 정말 멋지죠. 한결같이 지적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강인한 여성들이죠. 저도 그들처럼 스스로의 방식대로 삶을 개척하며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부드럽게 발리며 선명하게 발색되고, 입에 착 달라붙는 텍스처! 압솔뤼 로즈 글로스, 벨벳 마뜨 #378 릴리 로즈, 쉬어 #317 핑크 홀릭, 크림 #132 레드 클릭. 각 4만2천원대, Lancome.

CREDIT

에디터 김미구
사진 GETTYIMAGESKOREA, COURTESY OF LANCOME
디자인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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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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