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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FRI

HELLO, LEE HI!

이하이 립스틱이에요

앳된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깊은 울림. 이하이의 매력을 알아채기라도 한 걸까? MAC이 퓨처 포워드 캠페인의 글로벌 뮤즈로 그녀를 발탁했다. 컬러명 ‘이하이’를 바르고 노래하는 붉은 입술의 그녀를 만나보자

드롭 이어링은 Kusikohc. 화이트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체크 셔츠는 Gucci


beauty note
기분 좋은 가사에 흠뻑 빠진 싱그러운 얼굴. 보송하면서도 윤기 있게 빛나는 피부는 라이트풀 C SPF 50/PA??? 퀵 피니시 쿠션 컴팩트로 연출. 생기 어린 핑크빛 눈매와 양 볼은 크림 타입의 캐주얼 컬러, 프리티 이노센트로 은근하게 물들였다. 더욱 크고 앳된 눈망울을 표현하기 위해 투명한 립글라스 클리어를 눈두덩에 톡톡 올려준 다음, 볼드 & 배드 래쉬 마스카라의 큰 브러시와 작은 브러시로 어퍼와 언더래시를 꼼꼼하게 커버. 앵두 같은 입술은 딥 레드 컬러의 이하이 립스틱을 사용, 입술 안쪽부터 그러데이션하며 립 라인을 부드럽게 스머지했다.
사용 제품은 모두 MAC.



드롭 이어링은 Kusikohc. 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랙 티셔츠는 Homme Boy Co


beauty note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드리워진 당찬 걸 크러시 메이크업. 고양이 같은 눈매 연출을 위해 눈두덩과 언더라인에 아이섀도, 소바로 부드러운 음영을 드리우고 롤러휠 라이너, 롤링 블랙 샤인으로 날렵한 아이라인을 그려주었다. 광대와 볼은 엑스트라 디멘션 블러쉬, 저스트 어 핀치를 넓게 펴 발라 입체감을 부여. 매혹적인 붉은 입술은 이하이 립스틱으로 오차 없이 또렷하게 마무리한 것.
사용 제품은 모두 MAC.




“이건 비밀인데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어마어마한 협업 제품을 선보여 ‘컬래버레이션 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MAC에서 긴밀하게 걸려온 전화 한 통. 지난해에 이어 세계를 뒤흔들 차세대 뮤지션과 올해 또 한 번 퓨처 포워드 컬렉션을 선보인단다. 놀라운 소식은 뮤지션 중 한 명이 한국의 이하이라는 것. 심지어 영(Young) 리한나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스카이(Justine Skye)와 지금 가장 ‘핫’한 영국의 신예 두아 리파(Dua Lipa)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귀여운 외모과 허스키 보이스, 시크와 러블리의 중간쯤에 있는 엉뚱 발랄한 성격의 소유자. 이하이를 만나 반전 매력과 음악적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뷰티템이 무엇인지 묻자, 흥분 가득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이하이에요!”라고.

MAC 퓨처 포워드의 차세대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뽑히다니, 축하한다 사실 며칠 전에도 MAC 매장에서 제품을 꽤 많이 샀어요. 워낙 팬인 브랜드인데 모델로 선정됐다니 영광이었죠. 다른 두 명의 뮤지션을 실제로 만나보진 못했지만, 마침 지인에게 추천받아 즐겨 듣던 음악의 주인공들이라 더욱. 저스틴 스카이가 만든 핑크빛 퍼플 하이라이터와 듀아 리파의 무지개 펄 립글로스는 둘 다 꽤 재미있는 아이템이더군요. 요즘 그 하이라이터는 섀도나 블러셔로 쓰고, 립글로스는 눈두덩에 바르곤 해요.

컬러명이 무려 ‘Lee Hi’라니! 매트한 제형의 레드 립스틱이더라 처음엔 보라색을 생각했지만 곧바로 결정하긴 좀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색을 만들다보니 레드가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원래 레드 립스틱을 좋아하거든요. 무대에서 돋보이고 싶을 때도, 평소 무난한 옷을 입을 때도 레드 립스틱 하나면 순식간에 근사해지니까. 바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제품마다 오묘한 차이가 있어요. 하늘 아래 같은 레드 립스틱 없다는 말에 완전 동의한달까. 사실 MAC에 유명한 레드 립스틱이 많잖아요? 러시안 레드, 루비우, 칠리…. 그래서 고민이 많았는데, 한국에서 말린 장미 컬러가 유행이고, 저도 좋아하니 브라운을 넣어 톤다운된 딥 레드를 만들자고 결심했어요. 여름에 출시되는 만큼 번들거림 없는 매트한 제형으로.

뉴욕에서 글로벌 캠페인 영상을 촬영했던데 낯선 환경, 낯선 스태프들과 작업하는 상황에서 의사소통도 쉽지 않아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워낙 분위기를 잘 띄워줬어요. 음악도 좋아하는 걸 마음껏 틀 수 있게 해주고. 야경 아래에서 촬영할 땐 신나서 춤까지 췄지 뭐예요. 빨리 적응해서 즐겁게 촬영하고 돌아왔죠.

음악이 메이크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물론! 메이크업도 그렇고 헤어스타일과 의상 모두 추구하는 음악과 합이 맞아야 제대로 시너지를 낼 수 있어요. 데뷔 곡이었던 ‘1, 2, 3, 4’는 레트로풍으로 속눈썹을 강조하고, ‘한숨’을 부를 땐 퓨어하게 연출한 이유죠. 콘서트에서는 블링블링하게 연출해 관객 앞에 서기 전 자신감도 충전하고요. 평소에도 눈 앞머리는 꼭 채워요. 딥 브라운이나 펄 블랙 섀도로. 제겐 메이크업이 곧 자신감이죠.

동료들의 메이크업이나 매니큐어를 해주기도 해 YG에서 ‘금손’으로 통한다던데 맞아요. 혹시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봤나요? 눈두덩에 글리터 잔뜩 올린 거. 그것도 그렇고, 전부 셀프로 한 거예요. 그러다 예쁘면 혼자 엄청 뿌듯해 해요. 항상 똑같은 메이크업을 하는 건 정말 싫어요. 어떤 땐 흰색으로 점막을 채워 트위기처럼 연출해 보기도 하고, 독특한 시도를 즐기죠. 그러고 나면 꼭 친구를 만나 같이 사진 찍으며 놀아요. 하하. 스킨케어는 무조건 가볍게! 밤에는 토너를 화장 솜에 묻혀 닦아내고 연고 타입 크림 하나만 바르면 끝. 아침에는 스킨을 두 겹으로 레이어드해요. 그리고 선크림만 추가하는 정도? 아, 악뮤(악동뮤지션) 수현이, 다라언니(산다라박)랑 찍은 예능 프로그램이 얼마 전에 방영됐는데 거기서 얼굴을 마구 때리는 걸 보고 원래 스킨케어 그렇게 아프게 하냐고 묻더라고요. 어우, 그렇게 하면 안되죠. 평소에는 안 그러는데, 촬영 중에 빨리 흡수시키느라 찹찹찹찹 두드린 게 방송을 탔어요. 가끔 중요한 촬영을 앞두고는 그러기도 하지만. 마사지 효과로 부기가 좀 빠지거든요.

레드 립 마니아로서 연출법을 알려달라 할 수 있는 게 정말 많은데…. 얇게 바르면 소녀 같고, 풀 립으로 바르면 섹시하고, 또 글로스를 얹으면 귀엽고. 아, 이건 진짜 꿀팁인데 전 볼에도, 코에도 레드 립스틱을 발라요. ‘여자여자’인 척하려고! 하하. 어떤 땐 턱 끝에도 슬쩍. 혈색 있어 보이거든요. 한번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해줬더니 “왜 이래!” 하더라고요.

‘Lee hi’ 립스틱에 점수를 준다면 K팝스타 버전인 거죠? 제 점수는요. 아, 점수는 매길 수가 없는데…. 전 너무 마음에 들어요. 박스 디자인도 제가 했거든요. 완성된 걸 봤을 때 날아갈 듯 기뻤어요. 정말 내것 같고, 너무 소중해서.

이 레드 립스틱이 어떤 영감을 주었으면 하나 음…. 아까도 말했지만 바르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느낌을 낼 수 있거든요. 앳된 동시에 성숙하기도 하고, 백치미가 느껴지는 동시에 지적이기도 하고. 반전 매력이 있달까? 레드는 다양한 자신을 표현하기 좋은 컬러죠. 저야 직업이 가수다 보니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데, 이 립스틱으로 그런 재미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처럼요!


때론 입술 안쪽부터 물들여 벨벳 같은 꽃잎 입술로, 때론 가득 채워 성숙하게 연출해 볼 것. 매트한 딥 레드 컬러의 이하이 립스틱, 3만원대, MAC.


CREDIT

사진 유영규
에디터 천나리
헤어 찬아(SOONSOO)
메이크업 길주(SOONSOO)
의상 유미
뷰티 어시스턴트 오신영
장소 TBE 레코딩 스튜디오
디자인 전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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