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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SAT

WHATEVER YOU WANT

커스텀 월드, 서울

당신은 알고 있었는지. 전 세계 ‘패션 인싸’들이 찾는 ‘기술자들’이 서울에 있었다는 사실. 그동안 몰랐던 심도있는 커스터마이징의 세계

정통과 첨단을 아우르는 기술로 기발하고 독창적인 '나만의 제품'을 만드는 커스터마이징. 일부 마니아 사이에서 흥 하던 커스터마이징이 새로운 것을 찾아나선 뉴 커머들에게 '나만 알고 싶은 비밀병기, 인싸템'으로 등극했다. 그래서 <엘르>가 찾아 나섰다.


처음 만난 커스터마이저는 페르커 팩토리(Ferker Factory)의 김슬기 대표다. 뛰어난 완성도와 정교한 디테일, 기술력을 갖춘 그는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는다. '옷 좀 입는다'는 '인싸'들의 SNS에 종종 등장하던 그는 오로지 스타일로 승부해왔다.




페르커 팩토리 신발을 정말 좋아한다. 신발 제작을 전공하기위해 학교를 옮길 정도. 15년 전 신발 수선으로 시작해, 이 일을 업으로 삼았다. 엔지니어드 부츠를 다루다, 부츠의 다운 스티치 방식을 스니커즈에 접목하며 페르커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제작 페르커에서는 가내수공업으로 기획부터 생산까지 이루어진다. 정통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기성품 수준의 높은 완성도와 디테일은 나름의 철칙처럼 지켜진다. 오더메이드 방식의 커스텀 슬라이드도 제작한다. 원하는 소재와 아웃솔, 굽의 높이를 정할 수 있어서 반응이 좋다. 얼마 전, 고객 의뢰로 그의 오래된 루이비통 모노그램 백을 해체해 슬라이드를 제작했는데 재미난 작업이었다.
최근 스니커즈 커스텀을 찾는 고객들이 계속 늘고 있음을 실감한다. 이전에는 남성 고객 많았다면, 지금은 여성 고객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두 개, 세 개, 최고 스무 개 이상 꾸준히 의뢰하는 단골 고객들도 있다.
셀럽 아티스트들도 종종 찾는다. 아이유는 ’삐삐’에서 뉴발란스 커스텀 슈즈를 신었고, 위너의 멤버 송민호는 8켤레를 맡기며 원하는 디자인을 함께 구상했다. 양동근, 개코, 사이먼 도미닉, 엑소의 세훈과 수호씨도 왔었다.
비용 및 기간 커스텀 비용은 보통 17만원에서 19만원까지. 스니커즈 비용은 별도다. 제작기간은 일주일에서 10일정도 소요된다.
매력 일단 무엇보다 재미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발들을 거의 다 접해 본 것 같다. 그리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디자인이 가능하다.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다녀간 아티스트는 발렌시아가 트리플 엑스에 힐리스(바퀴달린 신발)의 바퀴를 접목했다.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지니 지루할 틈이 없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이는 순간이 즐겁기에 일요일마다 클래스를 운영중이다.



<엘르>를 위해 세상 단 하나뿐인, 특별한 스니커즈 커스텀을 제작해주었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뚝딱뚝딱.





1. 가장 먼저 할 것은 스니커즈 고르기. 종류에 따라 다양한 제작 옵션이 있다. <엘르>는 나이키의 코르테즈를 골랐다.



2. 커스텀에 앞서 준비한 스니커즈의 아웃솔을 바디와 분리한다.




3. 스티치, 미드솔, 아웃솔의 컬러를 조합하여 디자인을 구상한다. 물론 굽의 높이도 정할 수 있다. 겹겹이 쌓아 올려 ‘키 높이 깔창’을 대신하기도 한다고.




4. 미드솔과 본체를 바느질한다. 바깥 쪽과 안 쪽을 두번 봉제하며, 내구성을 강화한다.





5. 아웃솔은 접착제를 바르고 말린 뒤, 열과 압력을 이용해 강력하게 접착된다. 바닥 솔 부분에 레터링서비스도 가능하다.




6. 완성 단계에 다다랐다. 가죽공예를 하듯, 정교한 손길로 깎고 닦으며 마무리.




완성! 핑크 포인트의 플랫폼 스니커즈가 완성되었다. 흠잡을 곳 하나 없는 완벽함!


더 많은 종류의 스니커즈와 자세한 내용은 페르커 팩토리의 링크를 통해 만나 보시길.



FERKER FACTORY

www.ferker.co.kr

www.instagram.com/ferker_factory

CREDIT

에디터 이재희
사진 이재희, 페르커 팩토리 제공.

자세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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