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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6. SAT

OLD CELINE VS.NEW CELINE

셀린느, 디자이너가 바뀌고 '이렇게' 변했다?

디자이너가 바뀌고 난리가 난 브랜드가 있다고? 패션 팬들 사이에서 핫 이슈로 떠오른 브랜드, ‘셀린느’에 대한 시시콜콜 이야기


에디 슬리먼이 디자인한 2019 S/S 셀린느 쇼




D-DAY: 패션계의 관심이 집중된 그날 밤
파리 현지 시각 9월 28일 저녁 8시 반. 이번 2019 S/S 패션위크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에디 슬리먼의 셀린느 데뷔 쇼가 마침대 공개됐다. 모두의 예상대로(?) 에디 슬리먼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세계관을 확고하게 밀어붙였다. 당연한 수순으로 셀린느 쇼는 그가 이끌던 과거 브랜드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스키니한 모델들, 빅 숄더 재킷, 글램 무드의 스팽글 미니 드레스, XXS 핏의 수트 등등 레트로 클럽 키즈들을 위한 룩이 다시금 등장했다. 또 에디 슬리먼이 선보인 셀린느 최초의 남성복 역시 마찬가지였다. 쇼가 끝난 후, 피비 파일로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절망과 에디 슬리먼의 향한 찬사로 뒤엉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선 격렬한 논쟁으로 후끈해졌다. 




피비 파일로가 디자인한 2016,2017,2018 S/S 셀린느 쇼





피비 파일로 시절의 셀린느 캠페인


발단: 피비 파일로, 10년만의 작별
이번 사건은 올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를 추종하고 사모하던 팬들의 가슴을 무너지게 만들었던 소문은 사실이 됐다. 즉 지난 10년간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여성들에게 판타지를 선사했던 디자이너 피비 파일로가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난 것. 아제딘 알라이아 혹은 피비 파일로의 홈타운인 런던 베이스의 버버리 등 타 브랜드로 옮기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클로에를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고 미련 없이 훌쩍 떠났던 그때처럼, 그녀는 10년동안 이끈 셀린느와 작별 인사를 했다. 





전개: 에디 슬리먼의 등장
이후 셀린느의 디자이너로 에디 슬리먼을 임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남성복은 물론 쿠튀르, 향수 라인까지 추가할 계획이라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뿐만 아니라 이미지 디렉터 & 아티스틱 디렉터로 브랜드의 아이텐티티까지 확연히 달라질 것임을 예고했고, 이는 마침내 현실이 됐다.




클라이막스 - Old Celine VS.New Celine
그리고 팬들에겐 꽤나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바로 피비 파일로의 손끝에서 완성된 지난 10년 동안의 인스타그램 피드와 웹사이트의 아카이브가 모두 사라진 것. SNS 피드가 완전히 밀린 후 업데이트 된 포스팅은 바로 셀린느의 새로운 로고. 셀린느(Celine)가 프렌치 브랜드임을 알리는 어큐트 액센트가 삭제됐으며 자간이 좁혀진 디자인이었다. 이에 따른 여론은 그야말로 폭격에 가까웠다. ‘R.I.P CELINE’을 비롯해 피비를 다시 데려오라는 댓글이 달렸을 정도!






연이어 공개된 이미지들은 사진가로서의 에디 슬리먼의 미학이 반영된 흑백 비주얼이었다. 비주얼 속 룩과 가방은 그야말로 기존 셀린느를 사랑했던 팬들에겐 충격으로 다가올 만큼 ‘격변’ 그 자체였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에디 슬리먼이 또 한 번 브랜드를 ‘에디 슬리먼화’한 것!



에디 슬리먼이 디자인한 셀린느 백 'The 16'을  든 레이디 가가




'The 16' 백과 함께한 모습이 포착된 안젤리나 졸리


이에 에디 슬리먼을 그리워하고 애정하는 패션계 인사들과 셀럽들은 그에게 다시 한 번 열광적인 찬사를 보냈다. 과연 이번에도 그의 전략은 성공할까? 과거 에디 슬리먼의 생 로랑 시절 호불호가 갈렸던 저널리스트들의 평가와는 달리, 브랜드의 화제성과 수익은 상승 곡선을 이어갔고 결과적으로 엄청난 ‘대박’을 터트렸으니 말이다. 또 쇼가 끝난 후 리뷰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포인트는 '이것'이었다. ‘셀린느’라는 브랜드가 에디 슬리먼의 손끝에서 젊어지려 한다는 것!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고 싶다는 것!



피비 파일로의 아카이브를 업로드 하는 계정 @oldceline



패션계의 '모두까기 인형' 계정 @diet_prada 가 비교한 에디 슬리먼의 OLD VS. NEW 룩.


결말: 진정한 승패(?)는 내년 봄에 커밍순!

에디 슬리먼의 컴백을 환영하는 찬사와 신랄한 비판(@다이어트프라다 계정은 과거 그가 디자인한 룩과 셀린느 룩을 비교하는 컨텐츠를 올렸다)이 공존했던 쇼가 끝났다. 누군가는 에디 슬리먼이 디자인한 뉴 셀린느 백을 갖고 싶어했고, 또 어느 누군가는 피비 파일로를 그리워하며 인스타그램 @oldceline 계정을 팔로우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피비 파일로의 ‘올드 셀린느’를 가질 기회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것. 그리고 에디 슬리먼이 구축한 '뉴 셀린느'에 대한 진정한 승패는 다가올 봄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CREDIT

에디터 소지현
사진 IMAXTREE, 셀린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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