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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MON

AMERICAN ICON

상하이에서 만난 뉴욕

상하이에서 만난 타미 힐피거의 아메리카 헤리티지

미래적인 상하이의 스카이 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진 타미 힐피거의 런웨이.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타미 힐피거와 톱 모델들.


지난 9월 4일, 타미 힐피거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리더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들의 아이덴티티와 아메리카 스타일을 적절하게 혼합한 ‘타미나우 아이콘즈(Tommynow Icons)' 컬렉션을 선보였다. ‘시 나우, 바이 나우’ 시스템을 도입한 후 다섯 번째를 맞이한 타미나우 아이콘즈 컬렉션은 뉴욕에서 시작해 로스앤젤레스, 런던, 밀란 등 세계 곳곳을 순회하고 있는 만큼 쇼가 열리는 도시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크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타미나우 아이콘즈 컬렉션 장소로 선정된 상하이는 다소 의외의 도시다. 미국을 대표하는 타미 힐피거와 상하이라는 도시의 생경한 조합 때문이다. 하지만 칠흑 같은 밤, 찬란하게 빛나는 상하이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트랙수트 차림의 모델들이 걸어 나오는 순간 상하이를 선택한 것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스포츠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번 컬렉션은 타미 힐피거의 미국적 미학이 고스란히 담긴 하키 스웨터, 파카와 트랙수트 등으로 구성됐다. 주목해야 할 건 타미나우 아이콘즈 컬렉션에 ‘서킷의 검은 황제’로 통하는 세계적인 카레이서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이 동참했다는 사실이다.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한 이번 컬렉션에는 그의 라이프스타일과 옷장뿐 아니라 자신의 행운 숫자인 44에 이르기까지, 그를 정의하는 많은 요소가 담겨 있다. 브랜드 깃발과 해밀턴의 이니셜로 구성된 로고, 새로운 컬러와 폰트로 재창조된 그의 삶을 의상 곳곳에서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다. 백반증이라는 병을 자신만의 특별한 개성으로 떨쳐낸 모델 위니 할로의 자신감 넘치는 워킹, 당찬 매력으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헤일리 볼드윈의 건강한 아름다움, 한국 대표로 프런트로에 자리한 태연과 엑소 찬열의 모습도 감상 포인트!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읽기 위해 노력해 온 타미 힐피거는 쇼가 끝남과 동시에 즉시 구입이 가능한 ‘시 나우, 바이 나우’ 시스템을 적극 받아들이고 패션과 예술, 음악과 엔터테인먼트를 통틀어 ‘내일의 아이콘’을 선정했다. 그리고 이 아이콘들의 눈을 통해 패션을 읽고 있다.
“타미나우라는 플랫폼은 브랜드 정신과 이를 가장 잘 표현하는 런웨이의 민주화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앰배서더로 선정된 루이스 해밀턴을 비롯해 비범한 동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이들과 함께 사람들에게 꿈을 좇을 수 있는 영감을 주려 했죠. 이 여정 속에서 타미 힐피거는 브랜드와 파트너, 고객과 함께 진화하고 있습니다.” 컬렉션을 마친 직후 타미 힐피거가 남긴 말처럼 타미 힐피거는 평등하고 민주적이며 실용주의 노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런 점이야말로 오랜 연륜에서 얻어지는 노장 디자이너의 미덕 아닐까? 타미 힐피거의 다음 행선지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CREDIT

에디터 이연주
사진 COURTESY OF TOMMY HILFIGER
디자인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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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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