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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7. WED

THE BAGUETTE IS BACK

내 마음속에 저장

바게트 빵을 든 파리지엔처럼 직접 들어본 여자만이 이 가방의 진짜 멋을 알 수 있다. 어디에도, 어떻게도! 시크한 맛에 드는 바게트 백

#BaguetteFriends Forever 프로젝트,  2편 <사라진 바게트 The Missing Baguette>에 등장하는 네 명의 친구들. DJ 페기 굴드, DJ 디지 디조, 요요 카오, 히카리 모리.



2019 S/S 시즌 화려하게 돌아온 바게트 백.



필름 속 BGM은 그루브 아마다(Groove Armada)의 ‘My Friend’.



데님부터 자수, 비딩 등 바게트 백은 고유의 DNA를 간직하는 동시에 다양한 소재로 창의적인 진화를 거듭했다. 펜디의 정체성에 뿌리를 둔 주체적이고 역동적인 우아함이 빛을 발한다.



펜디는 세련되고 매력적이다. 늘 앞서 있으며 경쾌한 방식으로 유행을 이끈다.”- Hikari Mori



그때 그 시절, ‘패션 좀 한다’는 여자들의 어깨 위를 장식하던, 작고 단순한 디자인의 가방. 누군가 봐도 단박에 펜디임을 알 수 있던 바게트 백이 돌아왔다. 브랜드의 절대적인 시그너처, 바게트 백은 사라 제시카 파커가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연기한 캐리 브래드쇼의 대사 한 줄로 정의된다. ‘This is not a bag. It’s a baguette!’ 캐리가 극중 느닷없이 마주한 도둑에게 신발과 가방을 빼앗기는 장면에서 외친 이 대사는 바게트 백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일화가 됐고, ‘잇’ 백으로 등극하며 마돈나부터 지금의 지지 & 벨라 하디드까지 수많은 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0년대 당시, 파리에서는 매장 앞에 손님들이 줄을 서게 하는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니, 새삼 그 인기가 실감된다. 시대를 초월한 타임리스 아이템으로 사랑받는 바게트 백은 1997년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후 처음으로 선보인 디자인이다. 당시에는 90년대 미니멀리즘 열풍이 한창이던 때였고, 그녀는 아름다운 디자인이면서 동시에 편하고 실용적인 핸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한 형태를 띤 작은 사이즈의 가방이 사랑받는 이유는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이라는 점에서다. 어깨에 메면 핸드백이 되고, 손에 들면 클러치백이 된다. 소재나 디테일에 따라 가방의 디자인이 바뀌기 때문에 지금까지 1000가지가 넘는 버전이 등장했다. 물론, 그만큼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도 다양하다. 이번 시즌 컴백한 바게트 백은, 오버사이즈 디자인과 미니 버전으로 등장한다.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FF 로고 엠보 가죽 버전을 비롯해 데님, 자수, 자카르 등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기대해도 좋다. 스트리트 패션을 휩쓸고 간 로고 플레이나 빈티지 레트로 등 90년대 노스탤지어 트렌드와도 적합하니 이보다 더 완벽한 ‘잇’ 백이 있을까. 바게트 백의 부흥을 예고하듯, 펜디는 세 편의 패션 필름과 함께 #BaguetteFriendsForever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상하이, 홍콩, 뉴욕에서 바게트 백과 함께 우정에 대한 에피소드를 그린 영상들은 바게트 백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로, 빈티지 바게트 백과 2019 S/S 컬렉션의 ‘신상’ 바게트 백이 만나는 이색적인 장면도 등장한다. 특히 홍콩 편에서는 네 명의 아시안 친구들, 한국인 DJ 페기 굴드, 싱가포르에 사는 패션 인플루언서 요요 카오, 일본인 모델 히카리 모리, 대만인 DJ 디지 디조가 함께 등장해 히카리가 잃어버린 바게트 백을 찾기 위해 홍콩의 거리를 나선다. 뉴욕편에서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역을 맡았던 사라 제시카 파커가 등장한다고 하니, 펜디의 소셜 미디어에 주목할 것. 유행의 속도가 빠르고 변덕스러운 요즘, 패션계에 화려하게 돌아온 바게트 백의 귀환이 반갑다. 지금까지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져온 바게트 백은 계속해서 미래를 그린다. 분명 앞으로도 오래오래 사랑받을 것이 틀림없다.

CREDIT

에디터 이재희
사진 COURTESY OF FENDI
디자인 이효진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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