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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1. THU

A-LIST

트렌드, 이것만 기억하세요

90년대풍의 고무 슈즈, 뉴 오리엔탈리즘과 로고 플레이 등 이번 시즌 당신이 기억해야 할 액세서리 트렌드

LOGO PLAY

슈즈의 바닥이나 백의 안감에 숨기는 것이 미덕이던 로고가 세상 밖으로 탈출을 감행했다.  대표주자는 디올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컬렉션 곳곳에 하우스의 이름을 새겨넣었는데, 그 당당함에 매료된 이들이 길고 긴 웨이팅 리스트를 만들었다. 생 로랑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인 안토니 바카렐로도 비슷한 행보를 걷는 중. 이어 클립이나 링, 펌프스의 뒷굽에까지 로고를 활용해 하우스의 새 시대를 예고했다. 

미디엄 모노그램 로고 클립 이어링은 56만원대,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로고 디테일 싱글 이어링은 가격 미정, Chanel. 메탈 소재의 로고가 돋보이는 슬라이더는 Dior.



SILVER LINING

반짝이는 것은 아름답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빛을 가득 머금고 화사하게 반짝이는 실버와 골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스팽글이나 비즈 등 작은 장식들이 모여 만드는 화려한 반짝임이 아닌, 메탈릭 소재가 주는 퓨처리스틱한 이미지에 집중했는데, 물처럼 유연한 디자인과 존재감 있는 미러 소재와의 만남에 주목할 것. 샤이니한 액세서리를 어떻게 시도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80년대 무드로 메탈릭한 의상과 함께 연출할 것을 추천한다.

실버 컬러의 별 무늬 슈즈는 가격 미정, Stella McCartney. 시머한 소재의 골드 백은 Dior. 스터드 장식의 실버 블로퍼는 1백38만원, Sergio Rossi.



RUBBER LAND

90년대에 핑크색 풍선껌을 불며 테리 소재 트레이닝 팬츠를 즐겨 입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기억하는가? 그 시대의 할리우드 스타들은 어디를 가든 트러커 모자를 쓰고 고무 소재의 플립플롭을 신었다. 2017 봄/여름 시즌을 지배하는 90년대의 무드는 이런 추억을 되살려 고무 소재로 된 슬리퍼를 런웨이에 소환했다. 원색적인 컬러감과 키치한 꽃 장식을 더한 고무 슬리퍼로 스트리트 퀸에 도전하시길.

플라워 디테일의 핑크 플립플롭은 가격 미정, Miu Miu. 샤넬 로고가 박힌 레드 컬러의 슬리퍼는 가격 미정, Chanel. 실리콘 소재의 플라워 패턴 슬리퍼는 가격 미정, Prada.



THE BEAUTIES OF NATURE

햇살이 뜨겁고 기온이 높아질수록 생각나는 액세서리들이 있다. 스트로를 엮어 만든 비치 백이나 밀짚 페도라, 캔버스 소재의 에스파드리유 등이 그 주인공인데, 모두 자연에 가까운 소재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7 봄/여름 시즌의 런웨이에도 어김없이 여름을 그리는 내추럴한 소재들이 등장했다. 삼 줄을 엮어 만든 듯한 텍스처의 백을 선보인 로에베, 에스닉한 패턴으로 스트로 백을 만든 오스카 드 라 렌타와 펜디 등 자연의 산물에 가까운 패션 아이템에 주목해 보자.

스트로 모자는 가격 미정, Hermes. 플라워 디테일의 피카부 백은 7백46만원, Fendi.



FRESH GREENERY

팬톤은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로 잔디 색에 가까운 ‘그리너리(Greenery)’ 컬러를 선정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봄의 싱그러움을 담은 친환경 컬러인 그리너리는 스트레스 가득한 현대인을 위한 위로의 색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작과 상쾌함, 신선함, 풍요를 상징하는 녹색의 기운은 하이 주얼리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주로 곡식과 꽃, 풀 등을 형상화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에서 빛을 발한다.

골드와 다이아몬드, 하드 스톤의 볼록한 모티프가 반복되는 네크리스는 1억3천2백만원, Van Cleef & Arpels. 밀에서 영감받은 그린 스톤 디테일의 뱅글은가격 미정,  Chanel Fine Jewellery.



ORIENTAL GARDEN

이번 시즌 다수의 디자이너들은 컬렉션에서 패션계의 <동방견문록>을 써내려갔다. 베네치아의 상인으로 동방여행에서 보고 들은 진기한 것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상세하게 기록한 마르코 폴로처럼 말이다. 게다나 오비 벨트 같은 일본 전통의 아이템과 동양 자수, 오리가미, 매듭 등의 전통적인 기법은 서양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쳐 모던하게 재해석됐다. 선뜻 시도하기 망설여지는 오리엔탈 무드의 액세서리는 대담한 스트리트 무드나 로맨틱한 드레스처럼 이질적인 룩과 의외로 잘 어울린다.

나비 디테일의 백 참은 49만원대, Tod’s. 꽃 자수가 놓인 백은 3백20만원대, Roger Vivier. 호박색 실크 플랫폼의 기모노 슈즈는 2백18만원, Gucci. 프린지 이어링은 가격 미정,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CREDIT

CONTRIBUTING EDITOR 원세영
PHOTOGRAPHER 우창원
DIGITAL DESIGNER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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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서리 본지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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