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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SAT

ON A FASHION JOURNEY

여행의 기술

원시시대 문화가 공존하는 아프리카로 향한 패 크루즈가 출항을 시작했다


GREEK ODYSSEY

속도전이 미덕이라 여기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 속에서 패션 타임머신을 뒤로 돌려 고대 미케네 문명으로 떠난 흔적이 포착됐다. 그리스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듯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여성성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 여정을 목도한 것. 특히 셀린은 신화 속 한 장면을 묘사해서 그려넣은 듯한 프린트를 튜닉 스타일에 접목해 에레크테이온 신전의 여인을 소환한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니나리치, 토리 버치, 알베르타 페레티 역시 부드럽게 몸을 감싸며 흘러내리는 실루엣으로 여신의 부활을 알리는 데 동참했다.




WILD WEST

황량한 대지를 달리는 말발굽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19세기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무법자들이 2018 S/S 런웨이로 타임슬립했다. 허리춤에 차던 총은 내려놓고 감각적인 패션을 장착한 모델들이 웨스턴 무드의 도회적 변신을 보여준 것. 토즈는 인디언 부족의 문양을 연상케 하는 패턴을 스커트에 접목하고, 보테가 베네타는 말을 타고 질주하는 황야 속 무법자의 옷자락처럼 프린지를 펄럭였으며, 끌로에와 캘빈 클라인은 가슴에 별을 단 보안관의 유니폼을 닮은 룩을 선보였다. 모던하게 진화한 웨스턴 룩이 현대판 서부 여인의 시대를 알리는 방아쇠를 당겼다.




BLUE SKY, BRIGHT SEA

일찍이 에메랄드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로 떠날 준비를 마친 패션계는 우리에게 청량한 바다로 풍덩 빠져보라고 유혹한다. 어떻게? 영화 <해변의 폴린느>의 한 장면처럼 간결한 스타일로 여름날의 추억을 클래식하고 이지적으로 만들어보라고 이야기한다. 장식적 요소를 덜어낼수록 휴양지 속의 우아한 매력지수는 급상승! 브라톱 위에 베이지 블루종을 걸치고 슬릿 스커트를 매치한 트루사르디나 크로셰 롱 원피스를 선택한 소니아 리키엘, 네이비 원피스 수영복으로 수수한 분위기를 완성한 알베르타 페레티처럼 아름다운 해변의 여인이 돼보길.




TIME IN AFRICA

광활한 자연과 원시시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아프리카. 이 신비로운 대지는 디자이너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을 제공하는 장소다. 이번 시즌 역시 축복받은 땅으로 시선을 돌려 이국적인 분위기를 불러온 패션 월드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롱 프린지 디테일의 셀린 드레스는 부족들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에밀리오 푸치의 컬러 플레이 리조트 룩은 아프리카 특유의 토속적인 색감을 연상케 한다. 여름날의 풍경에 야생 에너지가 담긴 아프리카의 열기를 더해 원시적인 정취를 만끽해 보는 건 어떨는지.

CREDIT

에디터 이혜미
사진 GETTYIMAGESKOREA, IMAXTREE.COM
페이지 디자인 이상윤
디자인 황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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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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