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 패션 하우투

2018.05.05. SAT

SMALL WONDER

남다른 DNA

스타일 센스와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그와 그녀의 어린 나이를 초월한다

선글라스는 Louis Vuitton. 비니와 네크리스, 옷은 모두 코코 소장품. 



모자는 Dior. 안경은 Gucci. 백은 Balenciaga. 옷과 슈즈는 모두 코코 소장품.



모자와 브로치는 모두 Chanel. 선글라스는 Moschino.  옷과 슈즈는 모두 코코 소장품.



아이웨어는 Dior. 모자와 셔츠는 코코 소장품.


@coco_pinkprincess(530k followers)

53만 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들이 스타일 아이콘으로 칭송하는 7세 여자아이, 코코. 자녀를 소셜 미디어에 올리고 싶어 전전긍긍하는 부모에게 코코 핑크 프린세스가 시작한 이야기는 크게 특별하지 않다. 아이가 변장놀이를 하며 논다. 그 모습이 귀여운 엄마, 아빠는 아이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다. 코코의 이야기에 좀 다른 점이 있다면 패션에 대한 영감을 디즈니의 공주에게서 받지 않고 어딘가 반항적인 컬러플 룩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아동이라기보단 인플루언서에 가깝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녀의 부모가 펑크티크(Funktique)라는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데 있다. 도쿄의 번잡한 하라주쿠 중심에 자리 잡은 빈티지 스토어다. 2011년 대지진이 발생하고 후쿠시마를 떠난 두 사람은 만화에 나올 법한 독특한 거리가 특징적인 하라주쿠에 숍을 열었다. “코코가 두 살 되던 해에 숍을 열었어요.” 코코의 엄마 미사토가 말한다. “당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지 않고 항상 데리고 있었죠. 하라주쿠에서는 모두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다른 패션을 자랑해요. 이런 풍경을 아기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패션에 관심이 생긴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그러나 코코에 대한 세간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더 놀라웠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문의에 휩싸인 미사토는 결국 코코를 위한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coco_pinkprincess)을 열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귀여운 아이가 슈프림 비니나 헬무트 랭 티셔츠 등 최신 패션을 입었을 때 발생하는 ‘부조화’일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작은 것’(작은 집, 작은 음식,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가하는 배우들의 미니미 같은 아이들)에 집착하는 최근 트렌드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어떤 컷을 포스팅할지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도 대부분 코코의 몫이다. 사진을 올리기 전에 엄마가 골라놓은 것을 보여주면 코코가 선택하고, 색 보정 또한 코코의 취향대로 해야 한다. <엘르> 촬영 당일에도 엄마와 아빠는 각각의 룩에 맞는 의상과 액세서리를 펼쳐놓았다. “어떤 사람들은 코코가 너무 어리다고 해요.” 대중에게 아이를 노출시키는 것에 대해 미사토가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에게 강제로 요구하는 건 없어요. 이것이 우리가 아이한테 세상과 마주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방식이에요.” 그녀는 기저귀를 차고 있던 아기 코코가 꽃무늬 빈티지 원피스를 보며 좋아했던 기억을 회상한다. “요즘은 구찌 프린스타운 슬리퍼를 엄청 좋아해요.” 미사토가 말한다. 코코의 취향은 탁월하다. 2030년이 되어 지난날의 사진을 공유하는 해시태그(#tbt)가 다시 유행한다면 코코는 누구보다 훌륭했던 어릴 적 사진을 자랑할 것이다.




@ministylehacker(295k followers)

패션 블로거 콜레트 윅솜(Collette Wixom)의 삼형제인 라이커, 그레이, 와이엇의 패션 센스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계정. 라이언 고슬링, 퍼렐 윌리엄스, 제러드 버틀러 등의 셀러브리티나 광고 컷을 그대로 따라 하는 포즈가 유니크하다.




@miasaidno(35k followers)

뉴욕에 살고 있는 4세 바다는 프레피부터 그런지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한다. 성인이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트렌드와 직결된, 유치하지 않은 스타일링이 포인트. 요즘 바다는 스테이트먼트 티셔츠에 모자와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 매칭에 꽂혀 있다.




@luisafere(607k followers)

인스타 키즈니스타 중에서 왕중왕을 꼽으라면 알론소 마테오가 아닐까.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는 엄마 덕에 마테오는 걸음마 시절부터 옷 잘 입는 아기로 꼽혔다. 그의 옷장은 디올 버튼다운 셔츠, 구찌 홀스빗 로퍼, 올세인츠 모터사이클 부츠 등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가득 차 있다.




@fashion_laerta(1m followers)

캐주얼한 스웨트셔츠부터 튀튀 스커트까지 전천후로 소화하는 래르타. 전문 패션 블로거를 능가하는 시선 처리와 포즈가 인상적이다. 특히 성인들이 착용할 법한 샤넬 보이 백과 MCM 로고 백팩을 비롯한 각종 클러치백까지 ‘잇’ 백을 활용한 스타일링은 100점짜리.

CREDIT

에디터 정장조
사진 JULIEN BOUDET
글 VERONIQUE HYLAND
번역 김희진
디자인 전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5월호
참고하세요!

저작권법에 의거, 엘르온라인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타 홈페이지와 타 블로그 및 게시판 등에 불법 게재시 불이익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