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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0. TUE

THE ROYAL WEDDING STYLE

왕족이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영국 왕실부터 모나코 공주까지, 새 신부에게 영감이 될 로열 패밀리들의 웨딩드레스로 본 2018 S/S 브라이덜 트렌드

Princess Margaret, 1960



simply classic

엘리자베스 여왕의 여동생 마거릿 공주의 웨딩드레스는 영국 왕실 역사상 가장 심플하면서도 세련됐다는 찬사를 받았다. 왕실이 애정한 디자이너 노먼 하트넬의 작품으로 완벽한 피팅과 3m가 넘는 실크에 볼륨 넘치는 A라인의 드레스는 클래식하면서 기품 있는 스타일의 대명사가 됐다. 최근 미란다 커, 송혜교 등이 입었던 디올의 드레스가 바로 A라인의  대표적인 예. 이 미니멀한 실크 드레스는 허리를 최대한 가늘어 보이게 하고 작은 키를 커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기도 해 그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특히 이번 2018 S/S 시즌 브라이덜 런웨이에서는 한층 더 풍성하고 우아한 드레스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림 아크라의 나비 자수 디테일에 동그란 벨을 엎어놓은 듯한 드레스와 스페인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탬보레로나 프로노비아스의 허리 밴드로 포인트를 준 웨딩드레스는 공주의 자태를 재현한 듯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장식을 배제한 디자인을 선택한다면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신부들도 충분히 시도할 수 있을 것. 



Charlene, Princess of Monaco, 2011



modern slim

케이트 왕세자빈 이전에 이미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린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올림픽 수영선수 샤를렌 위트스톡과 그레이스 켈리의 아들인 모나코 왕자 알베르2세의 로열 웨딩. 그녀의 넓은 어깨를 가린 오프숄더 웨딩드레스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작품으로 화이트 실크에 20m에 달하는 트레인으로 웅장함을 살렸다. 슬림한 라인이 자연스럽게 실루엣을 드러내는 드레스는 요란하지 않고 심플해 장신인 그녀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  이렇게 미니멀한 슬림 스타일에 좀 더 특별함을 주고 싶다면 트레인에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 안토니오 리바의 레이스 트레인이나 커다란 리본 장식을 단 이니스 디 산토를 참고할 것.



Caroline, Princess of Monaco, 1978



young spirit

그레이스 켈리의 첫째 딸인 캐롤라인은 21세의 나이에 바람둥이로 이름이 난 38세의 필립 주노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성대한 웨딩 마치를 올렸다. 당시 모나코의 어린 공주는 디올의 디자이너였던 마크 보한에게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웨딩드레스를 의뢰했다. 그래서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으나 왕실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스타일로 지금껏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플라워 헤드기어와 트레인과 롱 베일을 배제한 레이스 트리밍의 드레스는 오히려 로맨틱하고 청순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번 시즌 그녀의 보헤미언풍 웨딩드레스는 블루마린 브라이덜 컬렉션에서 한층 더 섬세하고 로맨틱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신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Marie-Chantal, Crown Princess of Greece, 1995



romantic lace

비록 왕정은 폐지됐지만 왕가의 명맥은 유지되고 있는 그리스의 왕세자 파블로스와 덴마크 왕가의 손녀인 마리 샹탈 밀러의 결혼식은 100억 원이 넘는 초호화 웨딩으로 주목받았다. 신부가 입은 드레스는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작품으로 그레이스 켈리의 모습이 엿보인다. 시스루 소재의 레이스 톱을 더한 벨라인 드레스는 과하지 않지만 기품이 넘친다. 여기에 레이스 소재의 롱 베일로 로열 웨딩의 특별함을 더했다. 주목할 점은 상체를 덮는 레이스가 목까지 올라와 경건함이 느껴진다는 것. 과도한 노출보다 어깨와 팔 부분이 레이스 아래로 은은하게 드러나는 것이 포인트. 벨라인이나 과하지 않은 A라인 스커트로 섬세한 여성미를 한껏 강조해 보는 건 어떨는지.



Queen Elizabeth II, 1947



royal detail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노먼 하트넬의 크리스털과 진주, 투명한 아플리케가 장식된 화려한 아이보리 컬러의 실크 드레스를 입고 웨스트민스터 아비를 걸어 들어갔다. 롱 베일과 크라운, 전대 왕비들이 착용했던 진주 목걸이를 한 채 로열 오차드로 만든 부케를 들고 왕실의 호화로움을 강조했다. 스커트에도 물결 라인의 자수 디테일이 더해진 여왕의 드레스는 2018 S/S 시즌 섬세한 자수와 플라워 아플리케가 스커트 위에 수놓은 웨딩드레스로 대변된다. 특히 과감한 진주와 주얼리의 사용이 눈에 띄는데 니암 칸, 모니크 륄리에 등은 어깨를 감싸며 드리우는 방식으로 주얼 장식이 웨딩드레스에 포인트가 됐다.

CREDIT

에디터 황기애
사진 GETTYIMAGESKOREA / IMAXTREE.COM
디자인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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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드 본지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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