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라이프 > 컬쳐

2018.09.18. TUE

ELLE DESIGN

이 여성 디자이너를 주목하라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발견한,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성 디자이너를 만났다

‘플로프’ 욕조, ‘스플래시’ 세면대, ‘와우’ 거울 for 비사짜 이탈리아 브랜드 비사짜(Bisazza)와 함께 3년여 동안 진행해 온 욕실 프로젝트. 인디아 마다비는 욕조, 거울 그리고 문을 열면 수납공간이 숨겨져 있는 작은 수전 세 가지 요소로 욕실 인테리어 전체 컨셉트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녀는 보통의 욕실이 병원처럼 화이트 컬러 일색이라는 걸 꼬집으며,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고용하지 않고도 우아한 동시에 강렬한 개성을 내뿜는 욕실 인테리어를 제안했다.


INDIA MAHDAVI 이란 테헤란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무대미술가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인디아 마다비. 세라믹을 가장 현란하게 다루는 디자이너이자 이국적인 색채를 개성적으로 사용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당신이 여자라는 사실이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나는 나를 하나의 인간으로 생각한다. 그 인간이 마침 여성이고, 그 여성이 마침 디자이너일 뿐이다. 이 욕실을 보면, 아마도 남자가 디자인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각 제품이 둥글고 부드럽기 때문에, 조각적이거나 거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여성 디자이너가 더 실용적이라고 말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여성 디자이너는 기능성을 대담한 방식으로 대응한다. 기능성이란 제품을 어떤 식으로 사용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기능성과 함께 꿈도 더하고 싶다. 내게 있어 디자인이란 꿈을 실현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오늘날 디자인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으로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항상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여성이라는 점 그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자라서 관심을 받았다. 그것은 또 내가 ‘이국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디자인 관련 매체는 대부분 여성들이 운영하는 회사라서, 그들은 늘 열렬히 지지해 주었다. 나 역시 대형 프로젝트 대신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 그들이 ‘여성적’이라고 일컫는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 요청만 받곤 했다. 특히 건축 분야에서는 내가 여자라는 것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표시한다. 일부는 내가 뛰어난 유연성과 적응력을 가지고 모든 분야에서 일을 잘하는 능력자라는 것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까지는 커리어를 쌓는 동안 당신을 이끌어온 원동력은 추한 것을 보면 화가 나는 내 성격이 바로 원동력이다. 물론 추한 것도 당연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를 괴롭히는 특정한 추함은 따로 있다. 주변에는 내 기준에서의 아름다운 것이 언제나 있어야 했다. 그것이 나를 앞으로 전진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현재 네스프레소와 함께 크리스마스에 선보일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런던의 주거 단지 프로젝트에도 다수 작업하고 있다.

어떤 회사와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대기업과 일할 때는 최종결정권을 가진 책임자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회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으므로, 회사 대표와 직접 이야기한다.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디자인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것이야말로 밀란 디자인 위크가 본격적으로 떠들썩하게 다뤄야 할 주제이다. 새로운 소식, 새로운 제품에 대해 생각하는 것뿐 아니라 ‘무엇이 우리 세상을 바꿀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도 고민해야 한다

CREDIT

글 ALICE IDA
에디터 이경은
사진 VALENTINA SOMMARIVA
디자인 황동미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9월호
참고하세요!

저작권법에 의거, 엘르온라인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타 홈페이지와 타 블로그 및 게시판 등에 불법 게재시 불이익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