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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6. SAT

INDIVIDUALITY

3인 3색

저마다의 매력이 있는 법. 모델 이혜승의 눈에 포착된 남자 3인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을까?

레터링 프린트 터틀넥은 1백49만원, Off-White™. 워싱 데님 팬츠는 21만9천원, Lfm.


JANG TAE HEE

꽂히면 하나만 파는 외골수. 상징 같은 긴 머리처럼 그는 남과 다르고 독특하다. 그래서 물음표가 계속 남는다.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인스타그램 첫 번째 게시물을 보니 체격이 지금의 두 배다. 운동을 좋아해서 고 1때부터 스무 살 때까지 중독된 것처럼 헬스장을 다녔다. 심지어 트레이너 제의도 받았다. 그런데 모델 활동을 하려고 보니 맞는 옷이 없더라. 그래서 체격을 반으로 줄였다.
시그너처 아무래도 긴 머리? 어릴 때부터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많아서 백발이나 장발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포즈를 할 때 보니 손짓이 매우 섬세하다 놀랍게도 머리를 기르기 시작하면서 내 안에 없던 여성스러운 면이 나타난 것 같다. 원래 상남자 스타일이라 예전 같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동인데.
모델로서 강점 머리뿐 아니라 팔다리가 다른 모델들에 비해 길어서 쇼에 적합한 보디 조건을 갖고 있다.
요즘 관심사 게임을 잘해서 상위 1% 레벨에 드는 경우가 많다. 요즘 유튜브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1인 미디어로 게임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다짐 한번 꽂히면 제대로 빠지는 성격이다. 모델을 선택한 만큼 모델로서 제대로 ‘끝’을 보고 싶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스터드 장식 셔츠와 블랙 팬츠, 스컬 펜턴트 네크리스, 벨트는 가격 미정,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KIM JIN GON

자꾸 놀리고 싶은 타입의 사람이 있다. 김진곤이 그렇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줄다리기처럼 경계를 오고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는 자꾸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지만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매력적이라는 걸.
거제도 소년 고향이 거제도라 붙은 애칭이다. 모델을 하려고 2017년 서울에 올라와 2019 S/S 서울패션위크 때 데뷔 무대를 가졌다.
신인 모델 중 눈에 띄어서 검색을 해보니 쑥스러움이 없는 성격 같더라 원래 낯도 안 가리고 긴장을 잘 하지 않는다. <나 혼자 산다> 모델 오디션 편을 찍었을 때도 ‘즐기자’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평소 내 성격이 차분한 것보다 업된 상태에 가깝다.
본인의 매력 음, ‘키부심’ 정도? 아니면 주근깨? 모델로서는 왼쪽 얼굴보다 오른쪽 얼굴이 더 멋지다.
닮은 꼴 모델 김원중 선배님과 닮았다는 얘기를 듣곤 하는데 아직 부족한 터라 감사하면서도 무게감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김원중 선배님 다음 순서로 런웨이에 섰던 쇼에서 평소의 나답지 않게 엄청 긴장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올해의 마음가짐 모델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이 마음, 변치 않고 끝까지 해내는 것.



회화적인 패턴의 니트는 가격 미정, Louis Vuitton.


KIM CHAN IL

바보와 천재는 종이 한 장 차이라 했던가. 모델 김찬일이 바보라거나 천재라는 말은 아니다. 편견을 뒤집는 비범함에 대한 이야기다. ‘삶은 모두 과정이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공경하는 태도’라는 그의 인생 철학에서 남다른 내공을 발견했다.
모델 데뷔 태국에서 모델 일을 시작했다. 성공 여부를 떠나 서른 살까지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지금 이 일에 매진하고 있다. 데뷔 자체가 나에게 ‘성공’이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이 감사하다.
모델의 매력 15세 때 모델을 꿈꿨을 때는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가 컸다. 막상 데뷔하고 보니 더 근사한 직업이라는 걸 깨달았다. 고감도로 만들어지는 장면에 내가 서 있다는 게 기쁘다.
나만의 매력 자랑 같지만 웃는 게 예쁘다.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미소를 갖고 있다. 그리고 스타일링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진다. 앞머리를 넘겨 이마만 드러내도 딴사람이 된다.
방콕 활동 내일 떠나서 4월 초에 돌아온다. 방콕에서 데뷔한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4대 패션 도시를 떠올리며 왜 가냐고 묻는데 동남 아시아만의 특색이 있다. 정해진 틀에 갇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최종 목표 사람들이 나를 떠올렸을 때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한 모델’이라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CREDIT

사진&인터뷰어 이혜승
에디터 이혜미
헤어&메이크업 이은혜
디자인 전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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