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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1. THU

DESIGN TALK

최강의 믹스매치

실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감프라테시의 디자인 이야기

구비의 배트 체어


ⓒgamfratesi studio


감프라테시, 최강의 믹스매치

덴마크 출신의 ‘스틴 감’과 이탈리아 출신인 ‘엔리코 프라테시’. 커플이자 듀오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감프라테시(Gamfratesi)는 두 나라의 문화가 적절히 믹스된, 실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내성적인 성격의 스틴과 정반대의 엔리코는 서로에게 필요한 면을 상대방이 완벽하게 충족해 주는 듯, 디자인 결과물 또한 조화와 균형미가 독보적이다. 올해 그들은 알피, 드파도바, 헤이, 폴트로나 프라우 등 상당히 많은 브랜드와 작품들을 내놓았는데, 그중에는 구비와 협업한 라운지 체어 ‘배트(Bat)’도 포함돼 있다. 밀란 시내의 오래된 저택에 꾸민 구비 전시장에서 만나 전작인 비틀 체어부터 신작까지, 그리고 둘 사이의 긴장감에 대해 물었다. 구비와 감프라테시의 협업이라면,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비틀 체어가 먼저 떠오른다 우리도 그렇다. 2012년에 처음 선보였는데, 디자인 스튜디오로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성, 감프라테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보여준 작업이었다. 새 작업이 계속 나오고 우리의 역사가 쌓여간다 해도 여전히 의미 있는 작업 중 하나다. 감프라테시 디자인이 추구하는 방향은 끊임없이 인간의 움직임을 생각한다. 기존의 디자인 코드에 감프라테시가 추구하는 편안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더해 좀 더 모던하게 표현하는 방식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 비틀 체어는 계속 새로운 버전, 새로운 에디션으로 출시되고 있다 첫 버전이 나오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리가 원하는 적당한 커브의, 하지만 단단한 바깥 면과 부드러운 안쪽 면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찾는 게 굉장히 까다로웠다. 고생한 보람이 있을 만큼 이 디자인이 라운지 체어나 오피스 체어 혹은 소재 면에서는 벨벳이나 플라스틱으로 출시되면서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가정집은 물론 매장이나 레스토랑, 사무실 등에서 폭넓게 사용된다는 것이 무엇보다 뿌듯하다. 올해의 새 디자인, 배트 체어는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나 올해 구비가 전시할 공간을 먼저 봤는데, 이런 장소라면 아주 편안하되 새로운 라운지 체어가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늑한 분위기의 라운지 바에서 오래 앉아 있고 싶은 의자를 상상했다. 전작인 비틀 체어와도 한 공간에 두었을 때 잘 어울리기를 바랐다. 또 의자에 앉는 것만으로도 적당한 프라이버시를 지키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래서 두 가지 높이의 버전을 만들었다. 덴마크 여자와 이탈리아 남자, 문화적으로도 매우 다른 두 나라에서 왔다. 함께 일할 때 어려운 점이 꽤 있을 것 같은데 많다(웃음)! 우리 둘은 10여 년 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함께 일할 뿐 아니라 함께 살아왔기에, 모든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물론 싸울 때도 많지만 의견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항상 더 나은 무언가가 나오고 또 배워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부분 스틴이 이기는 게임이긴 하지만. (구비 by 크리에이티브 랩)

CREDIT

컨드리뷰팅 에디터 김이지은, 이경은
사진 GAMFRATESI STUDIO
디자인 황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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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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