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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5. THU

RELATIONSHIP TIP

내 남자의 엄마

미래의 시어머니가 될지도 모를, 그 분을 대하는 법


말수를 줄이고 대신 많이 웃어라

“남친의 어머니를 만날 때면 말을 많이 아낀다.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실수도 하고,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질 것 같아서. 말을 한번 하기 시작하면 서로 얘기가 길어지고 그만큼 친해졌다는 생각에 서로 선을 넘을 수가 있다. 말은 최대한 줄이되, 얼굴은 항상 생글생글 웃고 있어야 한다. 밝지만 어른이 어렵고 수줍어서 말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실 거다.” - 한유정(대학원생, 28세)


요리 실력은 숨겨라

“남친의 어머니께서 요리를 잘 못하신다는 말에, 내가 직접 요리를 해서 어머니께 갖다 드린 적이 있다. 너무나 좋아하시고 맛있게 드셔서 기뻤다. 덕분에 점수도 많이 땄지만 이제는 후회한다.  나의 시어머니가 되신 뒤, 어머니는 내가 요리를 할 줄 안다는 사실 때문에 김장부터 시작해 모든 음식 프로젝트에 나를 당연하게 부르시고 시키신다. 요리 실력, 섣불리 뽐내지 마라.” - 박주연(교사, 33세)


보수적인 옷차림을 해라

“남친의 어머니를 처음 만나기로 했을 때, 어머니는 분명 부담 갖지 말고 나오라고 하셨지만 웬걸 어머니는 나를 보자마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대놓고 스캔하셨다. 이날 정말 편하게 입고 나왔다면 흠이 잡혔을 게 분명했다. 맨발이나 슬리퍼, 노출이 있는 옷 등 내 아들은 다 괜찮아도 아들의 연인이라면 가장 보수적으로 시선으로 보는 게 남자의 어머니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평소보다는 ‘여성스럽게’ 입고 가는 게 좋다.” - 김유진 (광고AE, 30세)  


첫인상이 중요하다 

“남친이 부모님 생신이라고 나를 갑자기 가족모임에 데리고 나갔다. 호텔에서 식사하는 자리였는데, 일하다 말고 간 터라 옷이며 메이크업이며 아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남친은 상견례 자리도 아닌데 상관없다며 한사코 나를 데리고 갔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친 며칠 후, 남친의 입에서는 이런 말이 나왔다. ‘우리 엄마가, 걔는 꼬질꼬질 하대~, 그러시더라.’ 첫인상을 망쳤다는 생각과 힘들게 일하다 온 사람을 그렇게까지 표현하신 어머니에게 상처 받았다. 이후 그와는 헤어졌지만 꼬질꼬질한 며느리로 첫인상을 남길 뻔했다. 남친의 어머니를 만난다면 차림새 꼭 신경 써야 한다.” - 최나래 (회사원, 28세)


남친에 대해 어떤 부정적인 말도 하지 마라  

“내 남자친구지만 정말 자상하고 다정하다. 그의 어머니를 뵈었는데 어머니도 너무 자상하시고, 얘기도 잘 들어주셔서 나도 모르게 어머니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하게 되더라. 어머니와 몇 차례 더 만났을 때 남자친구에 대한 불만도 얘기하게 됐다. 남자친구가 너무 잠이 많아서 약속 시간에 늦을 때가 많고, 단 것도 많이 먹어서 걱정이라는. 어머니도 동감하고 웃으실 줄 알고 약간의 남자친구 흉을 본 건데, 그 좋으신 어머니가 표정이 달라지더라. 가만히 들으시던 어머니는 ‘내가 우리 아들 그렇게 잘못 키우지 않았는데?’라고 말씀하셨다. 아차 싶었다. 가까워져도 남자친구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은 절대 금물이다. 모든 엄마들에게 자기 아들은 최고다.” - 강은지(연구원, 29세) 
 

여자의 질투심을 자극하지 마라

“처음으로 어머니를 만난 자리. 남친은 평소대로 밥 먹을 때도 나를 잘 챙겨주었다. 맛있는 음식도 앞에 놔주고, 물도 챙겨주면서. 그런데 지켜보는 어머니는 표정이 서늘해 지더니 남친에게 ‘어른 앞에서 그러는 거 아니다. 너는 나한테 좀 그래봐라.’하면서 핀잔을 주시더라. 만남 후에는 늘 그랬듯 남친이 집까지 바래다 주었다. 그런데 며칠 후, 남친 말이 어머니께서 내가 너무 마음에 안 드신다고 하셨다고. 급기야 눈물을 보이셨다고 한다. 내 부족함도 있겠지만 어머니의 지나친 반응을 보니, 아무래도 아들을 빼앗겼다는 생각이 드신 게 아닐까 싶더라. 나중에 그와는 헤어졌는데 그 경험으로 다음 남친 어머니 앞에서는 애정표현 자제하고, ‘어머니, 피부가 어쩌면 이렇게 좋으세요.’ ‘정말 미인이세요.’ 하면서 최대한 높여드리고 있다.” - 김혜진(간호사, 28세)


초반에 너무 잘 보이지 마라

“남친 어머니께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어버이날이나 명절 선물도 남친과 같이 좀 무리해서 사서 드리곤 했다. 평소에도 남친과 어머니 모시고 식사도 같이 하곤 했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바쁘다 보니 그만큼 챙기기가 어렵더라. 돌아오는 말, 결혼하더니 며느리 때문에 아들이 달라졌다고 하시더라. 초반에 너무 잘 하면 갈수록 잘해야 해서 힘드니 처음부터 너무 오버하지 말자.” -최보람(학원강사, 33세)  
 

부장님 대하듯 해라

“남친의 어머니는 상사 대하듯 하면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예의 바르게 하고 내 도리를 하되, 무조건적으로 요구를 다 받아들여서도 안된다. 우리는 회사생활을 하며 무조건 다 하겠다고 했을 때 얼마나 많은 일이 떨어지는지 잘 알고 있지 않나. 딸처럼 되라는 권유에 속아서 오버하지 말고 이런 저런 요구를 적당히 거절해야 한다. 선물도 부장님께 드리는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선물은 실용성 보다는 모양새가 중요하다. 주변 친구들에게 ‘예비 며느리’가 준 선물이라고 자랑할 만한 모양새가 포인트.” - 고은경(애널리스트, 32세)
 

면을 세워드려라

“돈으로 점수를 따는 것보다 효과적인 것이 바로 ‘자식감’을 드리는 거다. 아들들이 의외로 엄마들을 잘 챙기지 않는데 이런 점을 공략한다. 예를 들면 어머니가 친구들 모임을 하신다고 하면, 친구분들까지 태워 차로 모셔다 드리는 거다. 이렇게 아들 대신 면을 세워드리면 엄청 좋아하신다.”  -김민서(프리랜서, 36세) 


사랑받지 않는 게 좋다.

“너무 잘 보이려고 하지 마라. 어머니께 사랑받는 게 싫다는 걸 결혼하면 알게 된다. 너무 자주 연락하고 부르신다! 제발 사랑하지 말아주세요.” - 박선미 (디자이너, 35세)


CREDIT

에디터 김강숙
사진 영화 ‘원데이’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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