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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5. FRI

Back To The Real Way

여전히 아름다운 배우, 김희애

카메라가 꺼지고, 라이트의 잔영마저 사라지면 배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아내의 자격>의 윤서래에서 자연인 김희애로 돌아온 그녀가 지워가는 여운과 다시 맞이한 일상 사이에서.








<아내의 자격>에서 윤서래가 윽박지르는 전 남편의 머리를 내려치는 장면에서 속이 뻥 뚫렸어요. 다들 그 얘기하세요.(웃음) 출연 동기가 궁금하네요. 안판석 감독님께서 언젠가 꼭 같이하자 하셨어요. 대본도 재미있어서 두려움 없이 시작했죠. 지금까지 이렇게 편안한 현장은 처음이라 하셨더군요. 드라마 특히 미니시리즈는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듯 촬영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순조로웠어요. 일상으로 돌아오니 허전하지 않았나요? 배우로 살다가 현실로 들어가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힘들어요. 그래도 허당처럼 붕 떠 있지 않고, 정신없이 일상으로 되돌아가서 빨리 회복될 수 있었어요. 1993년에 개봉한 <101번째 프로포즈> 이후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았어요. 마땅한 기회가 안 생기네요.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좋은 분들께서 좋은 작품으로 불러주신다면 언제나 잘할 수 있죠. 모든 건 인연이 맞아야죠. 혹시 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없나요? 좋은 작품 속에 한 사람의 소품으로 들어가는 걸 좋아해요. 제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싶진 않아요. 배우란 게 뜻대로 된다기보단 선택을 기다리는 직업이니까요.  연기가 삶의 기준인가요?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늘 하지도 않아요. 일상 속에서 너무 평범하게 살아요. 다만 배우가 직업이니까 문득문득 환기된다고 할까요? 그런 정도이지 빠져 있지 않아요. 자기관리도 철저하실 것 같아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주무실 것만 같아요. 맞아요. 웬만하면 취침 시간은 12시를 넘기지 않아요. 11시 정도면 자고 아침 6시, 7시면 깨요. 모든 만물이 잘 때 같이 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괜히 피부가 좋으신 게 아니군요. 점점 젊어지는 것 같아요. 에이~, 그럴 리가요. 저는 젊었을 때 유달리 멋낼 줄 몰랐어요. 왜 저렇게 꾸미는 데 돈 쓰고 낭비하는지 겉멋이 들었다고 생각했죠. 더군다나 배우인데도요.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 잘 가꾸는 게 기본이구나 깨달았어요. 이런저런 옷도 입어보고, 자신을 가꾸는 법을 배웠죠. 여자들은 꾸미기 나름이에요.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꾸미고 있느냐에 따라서 하늘과 땅 차이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과거를 돌아보는 편인가요? 돌아보죠. 그리고 다신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생각하고요.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 그만큼 지금 행복해요. 힘든 과거는 미래의 행복에 대한 저축이라 생각하거든요. 힘든 일이 많았지만 무탈하게 사는 것도 감사하고요. 대단히 활동적이라는 얘길 들었어요. 가만히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온종일 움직여요. 몸도 좀 쉬어줘야 충전되는데 배터리가 깜빡이는 줄 모르고 그렇게 매일 반복하니까 충전하기 전에 방전돼서 병원에 실려가는 게 다반사였죠. 일 년에 한두 번씩 꼭 그랬어요. 이제 정신차리고 조심해요. 행복해 보여요. 돈이 많은 집, 명예가 높은 집, 그런 집들은 행복할 거 같지만 문 열어보면 다 똑같다고 믿어요. 어떻게 반짝반짝 하는 날만 있겠어요. 저 자신은 완벽하지 않아요. 그게 인생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여야죠. 그게 다 마이너스가 되는 게 아니라 곱하기 2를 줄 수도 있다 생각해요. 그럼에도 다른 사람보다 많은 걸 가졌고, 좋은 기회를 얻어왔으니 당연히 행복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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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민영준
PHOTO 최영빈
WEB DESIGN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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