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Adobe Flash player

> 스타 > 스타 인터뷰

2019.03.01. FRI

TELL ME, YOUR STORY

옹성우의 마음 속에 있던 이야기

워너원이 아닌, 홀로 오롯하게 선 옹성우. 그의 마음 속 이야기

수트는 Raf Simons by 10 Corso Como Seoul. 화이트 티셔츠는 Valentino. 화이트 스니커즈는 Converse.




실크 셔츠는 Ordinary People.



‘노력형 재능부자’라 불리는데 옹성우가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은 뭔가요 원래 제 좌우명이 ‘매력 있게 살자’예요. 뭔가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거든요.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면을 가졌어요. 어느 날은 엄청 유쾌하고, 다른 날은 진중하고, 또 어떤 날은 든든한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저라는 사람과 제가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팬과 공유하고 싶은데, 옹성우로서 표현되는 다양한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으면 해요.
그러고 보니 팬들을 위해 시와 편지를 쓰고 자신의 감정과 진심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을 드러내는 데 두려움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변화예요.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팬과 공유하고 싶어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기 때문에 두렵거나 그런 건 없어요. 그리고 저도 팬들의 응답에 큰 감동을 느끼게 돼요. 답글을 보면 글을 쓸 때보다 감정이 더 격해져요. 누군가 제가 느낀 감정에 공감하고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힘이 되고 위로가 돼요.
팬들에게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행복한 기다림’을 느꼈고, 원래 본인에게 기다림이란 힘든 것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예전과 지금, 어떻게 다른가요 대학교 합격을 기다린다, 오디션 합격 통보를 기다린다, 결과를 기다린다 등 전에는 기다림이란 걱정과 두려움, 불안함이었어요.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른 채 세상에 내던져지고 휘둘리는 느낌이 컸어요. 지금은 정반대예요. 설렘, 기대, 기분 좋음. 얼른 만나고 싶고, 빨리 보여주고 싶어요.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촬영을 앞두고 있어요. 배우로서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매주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정말 기대돼요.
감정 표현이 서툰 열여덟 소년 최준우를 연기한다면서요. 이 캐릭터와 어떤 감정을 많이 나누게 될까요 준우는 고독에 익숙한 친구예요. 전학 가면서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는데 그곳에서도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져요. 결말은 아직 모르지만 준우는 그 상황을 헤쳐 나가면서 자신이 받아들인 고독을 조금씩 떨쳐내지 않을까 해요. 저는 고독이나 외로움을 멀리하려는 편이라 어렵고도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 같아요.
연기를 하고 싶다는 꿈은 언제부터 어떻게 갖게 됐나요 대학교에서 연기 수업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연기에 진지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단체로 연극 <에쿠우스>를 봤는데 그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바로 앞에서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제처럼 느껴졌어요. 배우들은 캐릭터가 아니라 정말 그 사람 같았고 대사들이 하나하나 가슴에 꽂혔어요. 어떻게 이럴 일이 가능할까 싶었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나도 저렇게 연기를 하고 싶다’ <성우는 괜찮아>에 나온 “뭔가 미쳐서 정말 열정을 가지고 그렇게 하는 사람을 봤을 때 나도 미치고 싶다”는 대사가 그때 연극을 보고 느낀 감정이었어요. 아직까지 미쳐서 연기를 해본 경험은 없어요. 어쩌면 그 때문에 계속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면 언젠가 미쳐서 연기하고 있는 저를 만나지 않을까요.




수트는 Raf Simons by 10 Corso Como Seoul. 화이트 티셔츠는 Valentino.





블랙 가죽 셔츠는 Jaybaek Couture.




스웨이드 수트는 Tod’s. 그린 가죽 셔츠는 Bottega Veneta. 화이트 운동화는 Nike. 이너 웨어로 입은 풀오버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그런 운명적인 순간들이 여럿 모여 하나의 꿈을 이루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게 만들었을 거예요. 옹성우라는 우주를 만든 또 다른 장면들을 이야기한다면 첫 번째로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던 순간을 이야기할 수 있어요. 예고를 다녔는데 잠시 외로움을 겪은 적 있어요. 하루는 교실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던 제게 몇몇 친구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말을 걸었어요. “뭐해? 같이 밥 먹고 춤 연습하러 가자.” 그 말이 너무 고마웠어요. 누군가 그런 말을 해주길 기다리고 있었나 봐요. 그날 이후 그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대학교에 가지 않으려 했어요. 하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떠밀려 한 친구가 지원한 학교에 원서를 냈고 둘 다 합격했어요. 만약 그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대학교에서 연기를 접하지 못했을 거고, 결국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오지 못했을 거예요. 그랬으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갈 기회도 없었고, 워너원 멤버가 되는 일도 없었을 거예요. 또 다른 운명적인 장면이라면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처음 춤과 노래를 선보인 순간 그리고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시간의 시작과 끝이라 할 수 있어요.
마지막 콘서트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아 보여요. 지금 감정을 글로 옮긴다면 ‘워너원’ 뒤에 마침표, 쉼표, 느낌표, 말줄임표 중 어떤 부호를 쓰고 싶나요 아무것도 붙이지 않을래요. 워너원은 그냥 ‘워너원’이에요. 고유한 그 느낌이 딱 좋아요.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을 것 같아요. 옹성우로 산다는 건 무엇이 가장 즐겁나요 한마디로 스펙터클해요. 늘 새로운 일이 생겨요. 고등학생이 된 이후 평범하고 반복되는 삶을 살아보지 못한 것 같아요. 다행히 저는 새로운 것을 접하고 경험하길 원해요. 그래서 항상 내일이 기대가 돼요. 특히 요즘은 더 그래요.
새로운 챕터를 맞이한 옹성우의 ‘원픽’은 무엇인가요 추상적일 수 있는데 사람이 중요하게 느껴져요. 누군가를 만나 대화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워너원에서 옆에 누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알게 됐어요. 혼자가 되고 나니 가깝고 소중한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어요.
사진이 취미라고 들었어요. 봄이 되면 카메라를 챙겨서 어딜 가고 싶나요 지난여름에 갔던 남이섬에 다시 가보고 싶어요. 벚꽃이 어우러진 남이섬 사진을 봤는데 무척 아름다웠어요. 가게 된다면 봄바람에 벚꽃 잎이 날리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고 싶어요. 아, 워너원 노래가 떠오르네요. ‘벚꽃이 떨어지던 날 그댈 처음 만났죠’.

CREDIT

사진 신선혜
스타일리스트 최진영
에디터 김영재
헤어 임정호(블로우)
메이크업 송가연(블로우)
디자인 전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3월호
참고하세요!

저작권법에 의거, 엘르온라인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타 홈페이지와 타 블로그 및 게시판 등에 불법 게재시 불이익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