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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TUE

WHAT WE WANT

제크 자매의 하루

제시카와 크리스탈의 사적이고 친밀한 시간


오늘도 당신은 분주한 아침을 보내면서 고민했을 것이다. ‘음… 어떤 가방을 들지?’ 백은 단순히 들고 메는 물건이라 치부할 수 없는 애장품이다. 여자들의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를 주고 이에 걸맞은 태도를 부여한다. 그날의 무드를 결정짓는 액세서리라는 선택적 이면에는 사회적 지위도 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펜디의 피카부 백은 여자들에게 럭셔리하고 클래식하며 정제된 우아함으로 정의된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위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백.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로서 ‘시그너처’라는 공식에 정체돼 있지 않고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현대적 미학을 갖춘 액세서리. 과거에는 여러 아티스트들의 감각을 접목해 피카부에 새로운 표정을 불어넣는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그리고 최근 미디어의 발달로 시각적 이미지에 반응하는 SNS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자, 펜디는 변화의 흐름에 맞춰 #MeAndMyPeekaboo 태그를 단 패션 필름 프로젝트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편에서는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가 그녀의 두 딸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 레오네타 루치아노 펜디와 함께 피카부의 상징성에 대해 언급했다. “실용적이고, 심플하며, 미스터리하고, 클래식합니다. 다음 세대까지 물려줄 만한 가치가 축적된 백이기도 하죠.” 펜디는 피카부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의 주인공은 모녀와 자매로, 친밀한 ‘가족’ 컨셉트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프로젝트를 잇는 공통분모다. 킴 카다시언과 크리스 제너, 노스 웨스트 가족을 시작으로 홍콩의 대표 가수 용조아와 그녀의 어머니 캄풍, 여성 사진작가 가오 위안과 그녀의 딸인 도우 지위안, 그리고 이완 맥그리거의 두 딸 클라라 맥그리거와 에스더 맥그리거가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패션 필름을 완성했다. 여기에 제시카와 크리스탈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피카부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고풍스러운 서울을 배경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친밀한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편안한 표정과 모습이 담긴 사진들은 가족 앨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흥미롭다. 촬영 내내 두 자매가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본 피카부 백은 감각적인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과연 이 둘에게 브랜드의 진화한 아이코닉 백을 함께 들고 다닌다는 건 어떤 추억을 남길까? 제크 자매가 서로에 대한 애정과 백에 관한 이야기를 펜디에 털어놓았다.



셔츠와 데님 팬츠, 피카부 룩으로 완성한 완벽한 트윈 룩.


이번 촬영은 어땠나 (제시카)비가 오긴 했지만 야외 촬영이라 상쾌했다. 주로 스튜디오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그리고 동생과 일한다는 건 같이 놀러 나온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들뜬다. 함께하는 건 뭐든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이 된다. (크리스탈) 고풍스러운 서울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멋진 기회였다.

전통적인 서울의 공간을 촬영장으로 선택했다. 당신에게 서울은 어떤 모습인가 (제시카) 내게 영감을 주는 도시. 활기차고 혁신적인 에너지 사이로 유구한 역사가 흐른다. (크리스탈) 서울은 모든 면에서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이런 서울의 모습처럼 나 또한 매일 자신을 변화시키며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

남다른 자매 사이다. 둘의 관계는 어떤가 (제시카) 다른 자매와 똑같이 평범하다. 다만 우리가 같은 분야에서 일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의지할 수 있다는 점이 좀 더 특별하다. 둘 중 한 명이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고, 서로를 위해 한껏 축하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사이가 더 끈끈한 것 같다. (크리스탈) 우리 둘의 사이는 매우 평범하면서도 특별하다. 같이 먹고, 마시고, 쇼핑하러 다니는 건 다른 자매와 다를 바 없지만 같은 분야에서 일한다는 공통점이 우리를 더욱 돈독하게 만든다.

서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제시카) 내 동생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중에서 꼽는다면 ‘사랑스럽다’! (크리스탈)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사랑’이란 단어지만 조금 진부한 것 같으니 ‘아낌없이 주는 나무’.

오늘 촬영한 피카부 백에 대한 감상평 (제시카) 멋과 실용성을 두루 갖췄다. 내가 촬영할 때 응용했던 것처럼 데님 팬츠 룩에 캐주얼하게 연출해도 좋고 우아한 스타일에 접목해도 좋다. (크리스탈) 한 가지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장소와 옷차림에 두루 어울리고 편안한 디자인이다.



자매 사이에는 꾸밈이 없다. 서로 닮은 제시카와 크리스탈이 펜디의 피카부 백을 들고 비 오는 오후를 만끽하고 있다.



자매의 몽환적인 순간이 창문 너머에 담겨 있다.


자신을 피카부에 대입해 설명한다면 (제시카) 나는 클래식하고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지만 피카부처럼 반전 매력도 갖고 있다. (크리스탈) 나를 잘 아는 지인들은 첫인상이 실제 모습과 매우 다르다고 말한다. 이런 면에서 피카부와 나는 유사하다. 피카부에 익숙해져야 진짜 매력을 알 수 있으니까.

피카부에 넣어 다니고 싶은 소지품 (제시카) 립스틱, 스마트폰, 작은 빗. (크리스탈) 나 역시 립스틱과 빗 그리고 내가 애용하는 선글라스.

피카부 백은 펜디의 시그너처이다. 그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제시카) 피카부는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백으로 고전적인 형태를 각색해 색다른 멋으로 진화하고 있다. 때문에 세월이 흘러도 명맥을 유지할 만한 클래식이다. (크리스탈) 디자인뿐 아니라 시즌에 어울리는 다양한 컬러로 선보이기 때문에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요소가 담겨 있다.
펜디에 대한 정의 (제시카) 헤리티지를 지닌 럭셔리 하우스로 대범하고 창조적인 정신을 불어넣는 브랜드다. (크리스탈)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향수를 자극하는 이름. 어린 시절부터 펜디의 로고나 펜디를 입은 롤모델을 보면서 자랐다.

펜디를 입은 여성과 자신의 공통점 (제시카) 클래식, 세련됨, 경쾌함. (크리스탈) 멋스럽고 젊은 감각.

음악은 둘의 공통분모다 (제시카) 음악은 나의 DNA이다. 내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영역이자 영감을 주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요소다. 그와 동시에 패션에 대한 열정을 꿈꾸게 하는 매개체다. 나는 음악과 패션의 교차로에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이 둘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니까. (크리스탈) 내 삶은 음악과 함께 성장했기 때문에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앞으로의 계획 (제시카)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밖에 일과 관련된 자료를 읽거나 패션 컬렉션도 유심히 보고 있다. 바쁘긴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탈) 곧 드라마 <플레이어> 촬영에 들어가는데, 이 외에도 여러 활동에 도전할 계획이다.

CREDIT

에디터 이혜미
사진 PIERRE-ANGE CARLOTTI
디자인 황동미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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