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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TUE

Rebirth

진화를 거듭한 이기광

AJ에서 비스트, 그리고 하이라이트, 다시 이기광으로. 스물 여덟 이기광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베이지 컬러의 재킷과 팬츠는 모두 Munn. 화이트 티셔츠와 크로스백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브라운 셔츠는 Kimseoryong. 블랙 셔츠는 Rude Gallery by Beaker.

 

 

블랙 컬러 셔츠는 Rocket×Lunch. 팬츠와 로고 브리프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9월 4일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현재 준비는 어느 정도 됐나 전부터 차근차근 곡을 쓰고 있었는데, 본격적인 준비는 드라마 <서클>을 끝내고 들어간 터라 빠듯한 편이다. 안무 작업에 들어갔고, 뮤직비디오는 찍기 직전?

 

비스트로 데뷔하기 전, AJ라는 이름으로 먼저 솔로 데뷔를 했다. 자연스럽게 그 시절이 떠오르겠다 스물한 살 때다. 안 그래도 이번에 AJ 모습이 들어간 짤막한 티저 영상을 만들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쑥스럽더라. 그 시절 내가 저렇게 노력해서 무대에 섰다는 게 대견스럽기도 하고. 라이브 무대를 봤는데 생각보다 잘하더라고(웃음). 힘든 안무를 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노래하는 걸 보고 ‘저 청년 열심히 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수 장식이 돋보이는 반팔 셔츠는 Rude Gallery by Beaker. 레이어드한 브라운 셔츠와 레더 팬츠는 모두 Kimseoryong.

 

 

 

 

글리터한 실버 후디드 톱은 Jarret. 블랙 셔츠는 Rocket×Lunch.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니커즈는 Nike.

 

오랜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 어떤 각오로 만들었을까 8년 전에는 어리기도 했고, 내 의견이 반영될 만한 환경도 아니었다. 이번에는 프로듀싱도 직접 하고, 작곡 작사에 참여한 곡도 많다. 트랙 리스트부터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까지 다방면에 내 의견이 반영됐다. 좀 더 욕심 낼 수 있는 건 욕심도 부리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 색깔이나 팬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엄청나게 만족스러울 순 없겠지만 최선을 다한 앨범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타이틀 곡이나 수록 곡들의 색깔은 타이틀 곡은 ‘What you like’. 하이라이트의 프로듀싱과 타이틀 곡을 맡고 있는 (용)준형이랑 (김)태주의 작품이다. 사실 타이틀 곡이 되게 안 나왔다. 다른 작곡가들과 작업하고 의논해도 뭔가 계속 아쉬웠는데, 준형이가 딱 맞는 곡을 써줬다. 밝고 경쾌하게 들을 수 있는 트로피컬 사운드가 섞인 곡이다. 나머지는 R&B도 있고 힙합이 가미된 것도 있고, 분위기 있는 댄스 곡도 있고, 전체적으로 다양성을 띠려고 했다.

 

이번 앨범도 중요하겠지만, 올 3월 하이라이트란 이름으로 ‘재데뷔’한 것은 사건 중의 사건이었다. 멤버끼리 뜻을 모아 회사를 만들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 결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속에서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멤버들 그리고 식구 같은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헤쳐나갈 수 있었다. 다 함께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한 덕분에 새 이름처럼 밝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또 이런 시간들을 통해 인간 이기광도 좀 더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하이라이트로 다시 데뷔하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솔로 앨범 준비까지…. 욕심이 많은 걸까 올해 유독 바빴던 건 맞다. 정신 없이 생활하고 있다. 할 수 있는 건 해보자는 게, 욕심이라면 욕심이다. 뭐가 나한테 맞고 안 맞는지, 내가 뭘 잘할 수 있고 못하는지는, 직접 부딪혀보고 경험해 봐야 아는 거니까. 지레 겁먹고 아무것도 안 하면 그게 더 후회스럽고 바보 같지 않겠나. 좋은 작품, 좋은 기회가 있으면 끝없이 내 안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고 싶다.

 

오늘 만난 이기광도 새롭다. 사진 속에서 한층 강렬하고 섹시하게 느껴진다 살이 좀 빠졌다. 본래 운동을 억지로 하는 타입은 아닌데, 다이어트와 운동, 안무 연습을 병행하니…. 솔직히 힘들긴 하다. 뇌랑 몸을 계속 같이 쓰니까. 안무도 수정해야 하고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찍을지 생각이 많아서 잠을 못 자고 있다.

 

뭘 그렇게 걱정하나. 스물여덟,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상태 아닌가 그렇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어느 정도 이름도 알렸으니 누군가에겐 부러움의 대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위의 선배님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들, 인정받고 싶은 부분들에 있어서는 아직 많은 것을 해내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정말 이루고 싶은 게 뭔가 모든 면에서 프로답게 대중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면 좋겠다. “저 친구, 정말 잘하고 멋있는 것 같아”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구체적인 바람 중 하나는 많은 팬과 소통하면서 나만의 노래와 춤으로 무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투어 콘서트를 열고 싶다.

 

이번 앨범이 그 계기가 되면 좋겠다. 아, 그런데 앨범 명은 정했나 <One>이라고 정했다. 그동안 혼자만의 앨범을 꿈꿔왔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나 하나란 의미에서. 변화한 이기광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또 한 번의 첫 번째.

 

 

아티스틱한 프린트의 재킷과 팬츠, 블랙 셔츠는 모두 Dior Homme.

 

CREDIT

사진 목정욱
스타일리스트 김욱
에디터 김아름
디자인 박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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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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