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 헬스/다이어트

2017.10.16. MON

NO TO 안티에이징

YES to 프로-에이징!

오랜 세월의 연륜과 긍정적인 마인드, 모든 걸 포용할 줄 아는 너그러운 영혼이 묻어나는 ‘진짜 아름다운 얼굴’로 가꾸고 싶다면? 이젠 안티에이징 말고 ‘프로 에이징(Pro-Aging)’ 할 때다


몇 달 전에 종영한 <알쓸신잡> 마지막 편에서 유시민 작가가 담담히 들려준 ‘얼굴’에 대한 얘기.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한 자신의 얼굴 표정이 너무 고통스럽게 보여 10년 정치 인생에 과감히 종지부를 찍었다는 얘기에 괜히 스마트폰 사진첩을 뒤적거렸다. 남이 찍어 보내준 사진 속의 내 얼굴을 보니 입꼬리가 처진 채 유독 아랫입술을 불쑥 내밀고 있거나 아무런 감정 없는 표정,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불만에 차 있거나 무미건조하다 못해 염세적으로 보이는 맹한 표정…. 이런 얼굴에 아무리 좋은 노화 방지 크림을 바르고 최신 시술로 주름을 팽팽히 편다 한들 과연 남의 눈에 아름답게 보일 수 있을까? 화장대 위를 빼곡히 채우고 있는 온갖 세럼과 크림을 보며 ‘이게 다 무슨 소용이지?’ 하고 문득 회의가 들었다. 시간과 돈을 투자해 얻으려는 영원한 젊음, 미래에도 변치 않을 불멸의 젊음이 뭔가 비현실적이고 부자연스러우며 한물간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신도 이미 ‘안티에이징’의 새로운 국면을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에이징’ 자체는 필연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현재의 행복한 건강 상태를 추구하며 이를 지속하는 데 의미를 두는 ‘프로-에이징’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 2014년 나스(Nars) 캠페인 비주얼에는 당시 68세였던 여배우 샬럿 램플링이 등장했고, 2017 S/S 시즌 보테가 베네타 쇼에서는 73세의 로런 휴턴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뿐 아니다. 셀린 광고 캠페인에는 조앤 디디온이, YSL에는 조니 미첼이 등장해 압도적인 노익장을 과시하지 않았나. 물론 ‘그녀들’이기에 가능한 일일 거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아름다움의 전부가 아니요, 젊음의 전유물도 아니라는 점. 세월이 흐를수록 옹이가 단단해지고 나이테가 중첩되듯 오히려 자신만의 철학이 깊어지고 확고한 자존감의 뿌리를 내릴 수 있다면, 그래서 얼굴에 깊이가 드러나 타인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뷰티 케어가 어디 있을까? 당신이 만일 프로-에이징을 지향한다면 이제 선택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아름다움에 경외심마저 느껴지는 배우 ‘문숙’처럼 될 것인지, 시술이나 컨실러의 도움 없이는 외출마저 꺼리는 억지 미인이 될 것인지를.


millenials vs. gen x

밀레니얼(M) 혹은 X세대? 어디에 속하든 당신은 여전히 아름다울테지만!


M 엄마와 점심을 먹고 더치페이를 하기 위해 지갑 속 현금을 체크

X 엄마와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더 이상 엄마가 지갑을 챙기지 않음


M 취직 후 지금의 헤어스타일이 사무실 문화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단정하게 자를까 고민

X 어깨까지 기른 머리를 보며, 머리를 기를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라고 느끼며 한숨


M 벨라 하디드가 입은 옷을 스캔하며 ‘저렇게 입으려면 내가 얼마나 뼈 빠지게 일해야 하나’ 생각
X 기네스 팰트로가 나보다 세 살쯤 많으니 다행히 그녀가 먼저 50대에 접어들 거라는 생각에 위안


M 새로운 헬스클럽에 PT를 등록한 후 이번만큼은 ‘운동발’ 받길 기대

X 혼자 운동을 하다가 무릎에 통증을 느껴 트레드밀을 급하게 멈춤


M 정신 사나운 ‘친구’에게서 벗어나 혼자 있는 생활을 상상

X 정신 사나운 ‘자식’에게서 벗어나 혼자 있는 생활을 상상

CREDIT

에디터 정윤지
사진 박용빈
디자인 오주희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0월호
참고하세요!

저작권법에 의거, 엘르온라인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타 홈페이지와 타 블로그 및 게시판 등에 불법 게재시 불이익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