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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4. FRI

DAMAGED HAIR CARE

찬바람으로 드라이하라는 뻔한 말 말고

샴푸도 모발 상태에 따라 골라 써야 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숱하게 들었다. 하지만 대체 무엇을, 어떻게 고르라는 말인가!



펌, 절대 포기 못해!

구불구불, 분위기 여신으로 만들어주는 펌. 머리카락이 약해지는 원인임을 잘 알지만 생머리는 참을 수 없다고? 대개 알칼리성인 펌제는 모발의 단백질 구조를 변화시키고, 중화제 역시 산화작용을 일으켜 모발이 가늘어지게 한다. 이렇게 펌을 한 모발에 알칼리성 샴푸를 쓰면 컬이 쉽게 처지고 풀리기 마련. 약산성 샴푸로 컬이 오래 유지되도록 붙잡아주되 보습 샴푸를 번갈아 사용해 건조한 모발의 밸런스를 맞춰주자. 트리트먼트 마스크는 흡수, 컨디셔너는 코팅이 주목적이다. 샴푸로 청순해진 머리카락에 린스를 써봤자 표면에 막만 형성할 뿐, 유실된 단백질을 침투시키지 못한다. 린스보다 딥 트리트먼트 팩을 바른 다음 일정 시간 방치해 이를 충분히 흡수시키고, 씻어낼 필요 없는 리브인 에센스를 두드려 발라 구석구석 빈틈을 채워준다. 여기서 주의 사항 하나. 만일 열펌을 했다면 샴푸부터 헹구는 모든 과정을 찬물로, 마스크 팩 방치 시에도 스팀 타월 대신 차가운 아이스 타월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왼쪽부터)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과 보호 장벽을 세워주는 세라마이드를 함유했다. 케라마이드 마이크로 아쿠아 클리닉 세럼, 1만3천5백원, Kerasys

모발을 탱글탱글하게 지속시켜 주는 아로마 너리싱 샴푸, 3만원, L’occitane.


수분과 유연성을 부여하는 웨이브 전용 헤어 마스크는 마스체라 엘라스티치잔떼, 5만원, Medavita



염색으로 인한 극손상모

두피가 타는 듯한 고통. 해본 사람은 알 거다. 염색할 때의 머릿결 손상은 펌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을! 밝은 염색이나 탈색은 더욱 그렇다. 모발에 색소를 입히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파괴되며, ‘뿌염’ 시에는 두피에까지 화학성분이 스며들어 모근마저 약화시킨다. 펌의 대미지가 스크래치(찰과상) 정도라면 염색은 깊은 상처(자상)가 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염색 직후 일주일은 저자극 진정 샴푸로 머릿결 손상을 다독여주고, 이후에는 염색 모발 전용 샴푸로 컬러 유지에 박차를 가하기를(이 역시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수분 샴푸를 번갈아 쓰기를 권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수딩 팩으로 두피를 다스리고, 모발은 단백질이 함유된 고영양 마스크를 연고로 삼아 치유해 준다. 마지막은 반창고를 덮어줄 차례. 오일 베이스의 컨디셔너나 헤어 오일을 도포하면 수분을 가두는 습윤 밴드 역할을 해낼 것이다. 펌과 염색을 동시에 했다면? 염색 모발 케어법을 그대로 따를 것.


두피는 산뜻하게, 모발은 건강하게 가꿔주는 세라모이스처 두피모발팩, 9천9백원, Derma & More.


(왼쪽부터) 제라늄 오일이 염색 모발의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해준다. 제라늄 래디언스 컨디셔닝 밤, 1만3천9백원, Botanicals.

붉고 민감한 두피를 마사지하듯 문지른 후 헹궈줄 것. 하트씨드 센시티브 샴푸, 2만7천원, Rausch.



타고난 연약모

평생 단 한 번도 튼실해 본 적 없는 타입. 대부분 숱이 적고, 가늘고, 힘없는 건성 모발이다. 단언컨대 머리카락을 한데 모아 손으로 움켜쥐었을 때 모량이 50원짜리 동전 크기이고, 모질은 하늘하늘한 백인의 금발과 비슷할 것이다. 모발 사이사이 구멍이 많아 영양분이 쉽게 흡수되는 만큼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반복적인 관리는 필수.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 모발이 더욱 가늘게 자라니 일주일에 두 번, 두피 스케일링 제품이나 스크럽 샴푸로 이를 제거해 준다. 클렌징 직후는 영양분을 받아들이기 좋은 최적의 타이밍. 입자가 작고 흡수가 빠른 워터 타입 세럼으로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헹구지 않은 그대로 헤어 팩을 레이어드해 이전에 바른 세럼의 흡수를 도와주자. 굳이 탈모가 아니더라도 모근 강화 제품을 미리 사용해 모발이 더욱 도톰하게 자라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왼쪽부터) 두피와 모발 깊숙이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 헤어 테라피 세럼, 7만2천원, Eco Your Skin.

탈모 방지 인증. 브레이브 포 스칼프 너리싱 샴푸, 4만원, Lohacell.
모근과 모발을 강화하는 아나파즈 플러스 샴푸, 2만5천원, Ducray.


(왼쪽부터) 소금 알갱이가 각질을 제거해 주는 샴푸, 후지 그린티 리프레싱 퓨리파잉 클렌징 헤어 스크럽, 2만9천원, The Body Shop.

수분막을 형성하는 더 헤어 케어 아쿠아 인텐시브 마스크, 5만6천원, Shiseido Professional.



야외 활동이 잦은 액티비스트

등산이나 캠핑, 골프, 물놀이를 즐기는가? 그대를 자연과 친한 아웃도어형 인간으로 명하노라. 그렇다고 자외선과 먼지, 건조한 바람, 소금기가 머리카락을 내버려둘 리 없지! 외출 전 오일로 모발을 코팅해 유해 물질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하는 동시에 영양 성분이 유실되지 않도록 예방하자. 집에 돌아오면? 이중 샴푸로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 우선. 따뜻한 물로 큐티클을 활짝 열어준 다음, 샴푸 전에 사용하는 프리-샴푸(Pre-Shampoo) 타입의 헤어 오일이나 오일 마스크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기름때를 기름으로 벗기는, 다시 말해 얼굴에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지성이나 지루성 두피에는 금물). 2차로 딥 클렌징 샴푸를 사용하되 두피는 지그재그로, 모발은 조몰락조몰락 거품을 내 유해 성분이 잘 빠져나오도록 마사지하길. 이후 첫 단계 샴푸로 사용한 마스크 팩을 다시 발라 영양을 공급하고, 두피에 보습 세럼을 발라 마무리한다.


(왼쪽부터) 고밀도 거품이 미세 먼지를 제거. 7컬러 미라클 프루트 샴푸, 2만8천원대, Fresh Pop.

한방 성분의 보습 진정 효과. 스파 드 이희 토닉 & 세럼, 2만6천8백원, Spa de Ihee.


(왼쪽부터) 아미노산과 동백 오일이 가득! 프리미엄 리페어 마스크, 1만6천원, Tsubaki.

일곱 가지 오일과 수분이 이중 보호막을 형성한다. 스프레이 타입의 퍼펙트 세럼 미스트, 가격 미정, Mise en Scene.

CREDIT

에디터 천나리
모델 MCMENOMY SEAN
사진 전성곤(PRODUCT)
스타일리스트 JUEL MIE
도움말 이희(스파드이희 대표원장), 진산호(스파머시 & 스파에코 대표원장)
디자인 전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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