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 스킨/메이크업

2018.09.17. MON

FULLER LIPS WITHOUT FILLERS

고군분투 에디터 도전기

통통한 입술은 탐나지만 시술은 꺼려진다? 메이크업이 해답이다!


2년 만에 카일리 제너를 최연소 억만장자로 만든 ‘카일리 코스메틱’. 그녀는 의느님(?)의 도움으로 섹시하게 변한 입술을 십분 활용해 SNS에 립 메이크업 영상을 올렸고, 그 덕에 브랜드 대표 제품인 ‘매트 리퀴드 립스틱’은 론칭 이래 늘 10분 만에 매진됐다. 카일리 제너의 성공에 필러의 공이 큰 셈. 그녀가 출산 후 돌연 입술 필러를 제거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다시는 그 마약 같은 영상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시술을 부추기는 건 아니지만, 그녀의 ‘필러 입술’이 여전히 예뻐 보이는 건 나뿐은 아닌 듯하다. 도톰한 입술을 내세워 뷰티 브랜드를 론칭한 로지 헌팅턴 휘틀리와 통통한 입술을 가진 모델을 내세운 몇몇 뷰티 브랜드들을 보면 말이다. 예쁘게 부푼 입술을 타고났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필러 중에서도 가장 아프다는 입술 필러를 감당할 자신은 없다. 물리적인 압박을 줘 입술이 일시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도구의 힘을 빌려볼까? 절대 노(No). “나는 플럼핑 도구를 쓰면 입술이 부르트던데”라며 조심스럽게 나를 말린 에디터 선배, 최근 뉴스에서 영영 본인의 입술로 돌아갈 수 없었다는 부작용 사례가 필러만큼이나 나를 주저하게 했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야무진 손기술을 이용하는 거다! 쭈글쭈글한 바탕에 팽팽한 필러 입술이 연출될 리 만무. 먼저 립 스크럽과 립 마스크가 함께 든 헤라 제품으로 각질 하나 없는 매끈한 입술을 만들어줬다. 다음은 립 라인을 그릴 차례. 입술에 채워 바를 컬러와 같은 색을 고르면 된다. 카일리 제너의 시그너처인 누디한 로즈 컬러에 도전. 하지만 입술에 색을 얹자마자 바로 닦아냈다. 동양인 피부에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눈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는 나로선 누디한 컬러가 밋밋해 보였기 때문. 이왕 할 거 더 대담하게! 빨간 립스틱을 바를 심산으로 레드 립 라이너를 꺼내들었다. 이미 착색될 대로 착색돼 형태와 빛을 잃어버린 입술이 도움이 될 줄이야. 매끈하게 선이 이어지는 펜슬 타입의 립 라이너와 섬세한 드로잉이 가능한 립 브러시가 번갈아 등장, 새하얀 도화지에 입술을 만들 듯 쉽게 형태를 잡을 수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우~’ 하는 모양이 되도록 입술산을 M자로 둥글게 그리고 아래 입술은 W 모양으로 과장되게 연출했다. 웃을 때 입이 시원하게 벌어지지 않는 옹졸한 모양새라 본래 입술보다 라인을 가로로 길게 그려 입매 성형 효과까지 톡톡히 봤다. 입꼬리 필러를 맞은 듯 입술 끝을 살짝 말아 올려 마무리. 그 후 강렬한 매트 텍스처의 립스틱을 꽉 채워 발랐다. 세상에! 내 입술이 이렇게나 도톰할 줄이야. 탄력을 받아 꺼내든 립글로스. 에나멜처럼 반짝이는 질감을 더하니 말 그대로 볼륨이 ‘빵빵’하게 살아났다. 입술 하나만 공들여 발랐을 뿐인데 별다른 메이크업 없이도 전체적인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주변 반응은? 입술에 필러를 넣은 직후 인터뷰에서 밝혔던 카일리 제너의 말이 떠올랐다. “정말 모두가 제 입술만 쳐다봐요.”



리치한 립밤 텍스처의 마스크와 미세한 알갱이가 든 스크럽이 함께 구성됐다. 립 폴리쉬 앤 마스크, 2호 리치 바닐라, 3만원대, Hera.



입술에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가볍고 실키한 텍스처. 노웨어 파워매트, 주디셔스, 2만원, Espoir.



동양인 피부 톤에 맞게 붉은기가 가미된 로즈 컬러. 매트 시크 립라커, 1만2천원, Etude House.



눈에 보이는 컬러가 입술에 그대로. 감동적인 발색의 레드 레시피 매트 립, 214 스퀴징, 1만7천9백원, 3CE.



립 케어와 플럼핑을 동시에. 하이드라 성분이 입술에 볼륨을 채워준다. 울트라 HD 립 부스터, 01, 3만 7천원대, Make Up For Ever.



정교한 립 연출을 위한 듀오. 립 스컬터, 10 인스네어, 4만7천원, Tom Ford Beauty.



하나로 완성하는 플럼핑 립. 선명한 컬러와 가볍게 입술을 코팅하는 에나멜 광택. 압솔뤼 에나멜 라커, 515, 4만2천원대, Lancome.

CREDIT

에디터 오신영
사진 GETTYIMAGESKOREA, 전성곤(제품)
디자인 황동미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09월호
참고하세요!

저작권법에 의거, 엘르온라인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타 홈페이지와 타 블로그 및 게시판 등에 불법 게재시 불이익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