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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6. WED

NO MORE EYE BAGS

애굣살 있다고 좋아했건만

귀여움의 상징이던 눈 밑 지방이 무참히 내려앉고 있다. 애굣살이라 우길수록 더욱 서글퍼지는, 보기 싫은 아이 백 케어법



얼굴에서 가장 얇고 섬세하고 예민한 부위를 꼽으라면 단연 눈가다. 다른 부위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의 두께에 불과해 평균 0.33mm밖에 안 되는 ‘초박형’ 피부. 그만큼 콜라겐이나 엘라스틴이 자리 잡을 공간도 적어 얼굴 피부를 탄탄한 레깅스에 비유한다면 눈가 피부는 헐렁하고 느슨한 양파망에 불과하다. 이토록 얇은 걸로도 모자라 눈가를 둘러싸고 있는 6개의 근육은 하루에 무려 10만 번 이상의 움직임을 만들 만큼 혹사당하고 있다. 그중 눈 밑은 눈꺼풀과 눈꼬리를 떠받치는 형태로 중력의 여파가 더욱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는 취약 부위. 선천적으로 눈 뜨는 힘이 약해 이마 근육을 움직여 눈을 치켜 뜨는 습관을 지닌 한국 여성의 경우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눈꺼풀이 남보다 아래로 처져 있어 이 무게를 떠받들고 있는 눈 밑 지방 조직이 돌출되는 증상 역시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 아이 백의 굴곡 때문에 그림자가 생겨 더욱 울퉁불퉁하게 보이거나 다크서클이 한층 더 칙칙해 보이기까지 한다. “엎드려 자는 습관,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 등은 아이 백을 악화시켜요. 더욱이 피부와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복원이나 재생되는 회복력을 잃게 되죠.”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설명이 강력한 최후의 한 방을 날린다. 그간 얼마나 오랜 시간 엎드린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 잠들었는가! 물론 눈꺼풀 안쪽의 결막을 레이저로 절개해 과도한 지방을 제거하고 울퉁불퉁 자리 잡은 지방을 재배치하는 시술로 해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 백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다시 수포로 돌아갈 게 뻔한 일. 바로 다음 리스트를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다.


EYE BAGS OFFENDERS

스트레스와 피로 혈액 속 노폐물을 증가시키고 순환을 더디게 만드는 원인. 눈 밑의 부피가 커짐은 물론, 정체된 혈액이 얇은 눈가 피부를 통해 비쳐 보이면서 다크서클까지 심해진다. 철분 부족 눈가 주변을 따라 타박상을 입은 듯 링 모양이 생겨 한층 칙칙해 보이고, 아이 백으로 인한 그림자도 짙어 보인다. 다량의 염분과 가공식품 수분을 정체시켜 부종이 심해진다. 피하지방을 둘러싼 섬유조직 사이사이에 정체된 수분이 들어차 아이 백이 더욱 돌출돼 보인다. 음식 알레르기 체내 염증 반응으로 인해 부기가 심해진다. 특히 밀가루는 다크서클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으니, 혈액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정확한 식재료가 무엇인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알코올 탈수 증상과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다. 무심결에 가하는 눈가 자극 어릴 때 쌍꺼풀을 만들려고 붙였던 ‘아이참’ 테이프, 눈을 자주 비비고 깜빡이는 습관, 오랜 기간 착용한 콘택트렌즈 등은 눈꺼풀은 물론 눈 밑 처짐 증상을 가속화한다. 앞으로 쏠리는 무게중심 엎드려 자는 습관과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인 채 하는 활동 등. 무거운 안구를 받치고 있는 걸로 모자라 중력까지 더해지니 아이 백이 감당해야 하는 무게는 더욱 커진다.


EYE BAGS HEROS

카페인·히알루론산·비타민 A와 E·펩타이드 등이 함유된 무향료 제품, 안과 테스트를 거친 제품을 선택하자. 어차피 눈가 피부가 흡수할 수 있는 양은 한정돼 있어 많이 발라봤자 부기만 심해진다. 정체된 수분과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마사지를 하기 위해 눈가를 쓸어줬을 때 자극 없이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는 양만으로 충분하다. 기본적으로 눈가 안쪽 코너에서 시작해 눈꼬리를 향해 바깥으로 쓸어주는 것이 옳은 방향. 적절한 마사지 툴이 없다면 티스푼의 볼록한 부분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전도율이 높은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의 스푼을 찬물과 미온수에 담가놓고 한 번씩 번갈아가면서 쓸어주면 온도차를 통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자그마한 컵을 눈 앞머리에 밀착시킨 채 동글동글 굴려 관자놀이까지 움직여가는 ‘컵 마사지’ 역시 아이 백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마사지법이다.


ELLE RECOMMENDS


탱글탱글한 텍스처에 애플리케이터의 쿨링 기능이 더해져 눈가 주변이 더욱 맑아지는 기분. 미세 순환을 촉진시키는 리바이탈라이징 수프림+ 파워 아이 젤리, 9만2천원대, Estee Lauder.



아이 백의 무게로 인해 생기는 주름과 탄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고농축 세럼. 크렘 앙씨엔느 수프림 아이 세럼, 26만원대, Fresh.



눈가 굴곡에 꼭 맞는 애플리케이터와 발라도 안 바른 듯 부드럽게 스며드는 크리미한 제형의 시너지. 제네상스 아이 앤 익스프레션 크림, 48만원대, La Mer.



의료 기기에도 활용되는 소재로 만든 마사지 툴이 눈가 순환을 촉진해 부기와 다크서클을 완화하는 시슬리아 랭테그랄 앙티아쥬 아이 앤 립 콘투어 크림, 22만원, Sisley.



피지선이 없는 눈가에 가장 필요한 보습과 탄력을 한 번에. 모이스처라이징 아이 밤, 4만8천원, Belif.

CREDIT

에디터 정윤지
사진 FABRICE BOUQUET
디자인 박라영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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