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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THU

SCENTS OF ELLE

나에게 <엘르>란

<엘르> 하면 어떤 향이 떠오르세요? 내추럴한 느낌부터 파워풀한 무드까지 다섯 가지 향으로 그려보는 <엘르> 이미지

1 고목이 가득한 숲속의 고독한 사찰에 들어선 듯 중독적이고 스모키한 첫인상. 동시에 자연이 주는 위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휠 오 드 퍼퓸, 50ml 14만원, Aesop.

2 쌀쌀해지면 생각나는 캐시미어 니트처럼. 프레시 그린 향과 가죽 향이 어우러져 포근한 향이 탄생했다. 아쿠아 디 콜로니아 -라나, 100ml 17만8천원, Santa Maria Novella.

3 심신을 진정시키는 아로마와 따뜻한 파촐리, 샌달우드가 주는 편안함. 에센스 아로마티크 오 드 코롱,90ml 18만5천원, Bottega Veneta.

4 네롤리와 베티버, 베르가못, 오렌지 플라워까지. 싱그럽고 건강한 향조들이 한데 모였다. 자꾸만 들이쉬고 싶은 자연의 향. 브아 블롱, 100ml 17만원, Atelier Cologne.

5 잠시 향과 함께 여행을 떠나자. 시원하게 펼쳐진 코트다쥐르 해변을 걷는 듯, 풀이 무성한 프랑스의 정원을 걷는 듯, 상쾌하고 싱그러운 그림이 펼쳐진다. 에끌라 드 베르, 50ml 25만원대, Aerin.

6 깨끗하게 다림질된 흰 셔츠, 산속의 공기, 방금 샤워하고 나온 습기…. 마음을 진정시키는 삶의 냄새. 향수인 듯 아닌 듯 가벼운 향이 종일 지속되는 것도 반전이다. 로 오 드 퍼퓸, 50ml 14만2천원, Serge Lutens.

7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한 도시 ‘도빌’ 속으로. 상쾌한 공기와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잎사귀, 한적한 시골 풍경이 온몸을 감싼다. 레 조 드 샤넬 파리-도빌, 125ml 18만9천원, Chanel.


NATURAL

“화이트 슬리브리스 티셔츠에 넉넉한 치노 팬츠만 입었을 뿐인데 한껏 드레스업한 군중 사이에서 단연 눈에 들어오는 여성. 화장기 없는 얼굴에는 건강미가 넘치고 인위적이지 않은 애티튜드로 자연스러움의 가치를 아는 여성. 제가 추구하는 <엘르>이자 지난 시간 동안 그려온 <엘르>의 이미지예요.” <ELLE> 뷰티 디렉터 정윤지



1 여성의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표현한 다크 네이비 리본 디자인의 보틀. 통통 튀는 스파클링 플로럴과 세련된 우드 향의 조화도 맥락이 같다. 모던 뮤즈 오 드 퍼퓸, 50ml 11만 5천원대, Estee Lauder.

2 쟈도르 라인에서 가장 진화한 향. 아이코닉한 프루티 플로럴 향에 우아한 재스민 삼박을 더해 당당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쟈도르 압솔뤼 오 드 퍼퓸, 75ml 21만4천원대, Dior.

3 톡 쏘는 스파이시 플로럴에 관능적인 머스크와 앰버가 이어진다. 당당한 자신감과 여성성을 어필할 수 있다. 포허 플레르 머스크 오 드 퍼퓸, 100ml 17만3천원, Narciso Rodriguez.

4 갖가지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에 있는 것처럼 풍성하고 다채로운 플로럴 향. 구찌 블룸 오 드 퍼퓸, 100ml 18만3천원, Gucci.

5 삭막한 도시에 피어난 포피꽃 한 송이를 표현했다. 막 개화한 꽃의 순수함과 생명력이 느껴질 것. 플라워바이겐조 오 드 뚜왈렛, 50ml 9만7천원, Kenzo.


FEMININE

“대학교 1학년 화이트데이 때 받은 디올의 쟈도르 오 드 퍼퓸이 곧장 떠올랐어요. 사실 스무 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향임에도 ‘어른 여자’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보틀에 마음을 빼앗겨 동경심으로 뿌리곤 했죠. 1999년 출시 이후 약간의 변형만 있을 뿐, 뮤즈 샤를리즈 테론을 통해 여성상을 일관되게 드러내고 있는 향수는 <엘르>와 많이 닮아 있어요. 여성스럽고, 관능적이지만, 수동적이지 않은.” <ELLE> 디지털 디렉터 김미구



1 코트 단추와 같은 보틀의 캡부터 직접 묶은 리본까지 블랙 트렌치코트를 섬세하게 구현했다. 재스민과 복숭아 과즙에 장미를 더한 화려하고 강렬한 향. 마이 버버리 블랙, 90ml 19만3천원, Burberry.

2 세르펜티 컬렉션의 뱀 비늘 장식을 캡에 담은 럭셔리 보틀. 과거에 금만큼 귀하게 여겨졌던 머스크에 대한 조향사의 애정으로 머스크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반영됐다. 골데아 오 드 퍼퓸, 90ml 20만원, Bulgari.

3 앰버와 우드, 오리엔탈 향조의 그윽하고 신비로운 내음. 멋지게 차려입고 걷고 싶은 황홀한 파리의 밤을 표현했다. 그랑 수와, 70ml 22만원, Maison Francis Kurkdjian Paris.

4 스토리가 상상력을 자극할수록 향도 깊이 있게 느껴지는 법. 파리 생제르맹에 오픈했던 딥티크 최초의 부티크 분위기를 후각적으로 묘사했다. 특히 해 질 녘에 금빛으로 물든 내부를. 생제르맹 34번가 오 드 퍼퓸, 75ml 24만8천원, Diptyque.

5 클림트 그림이 새겨진 케이스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 금처럼 화사하고 그의 예술성만큼이나 복잡미묘한 잔향.
우먼 인 골드, 50ml 34만원대, Kilian.


LUXURY

“리얼 럭셔리. <엘르>는 마냥 화려한 게 아니라 그 안에 단단한 스토리와 아카이브가 있죠. 언제 봐도 세련되고 흥미로워요. 뚜렷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명품을 만들어낸달까? 세월과 무관하게 자신의 가치를 지키는 골드처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1 푸른 토마토 줄기와 야생 허브의 역동적인 향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우드와 아로마의 쌉쌀함이 이 거친 그린 향에 힘을 실어준다. 오 드 깡빠뉴, 100ml 14만원, Sisley.

2 남성적인 외관에 놀라지 말자. 톱 노트의 매니시한 향조들이 걷히면 미들 노트부터 묘하게 중성적인 향조들이 유지된다. 블랙 커런트와 베르가못, 장미와 바닐라, 재스민이 배합된 덕. 어벤투스, 50ml 33만8천원, Creed.

3 몽환적인 오크 모스와 달콤한 플럼, 신선한 프리지아의 조합.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자유로운 정신을 이야기한다. 노마드 오 드 퍼퓸, 50ml 12만9천원, Chloe.

4 전설적인 르 스모킹 룩을 연상시키는 광고 비주얼을 봤다면 눈치챘을 것. 시트러스 플로럴 시프레 향조가 첫인상부터 끝까지 강렬하다. 파리 오 드 빠르펭, 50ml 14만8천원대, YSL Beauty.

5 시프레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재스민에서 바닐라, 레더, 인센스로 이어지는 묵직한 베이스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샴브르 느와, 100ml 16만원, Olfactive Studio by Maison de Parfum.


POWERFUL

“참 멋져요. 늘 열정적인 사람들과 작업해 그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잖아요. 지치지 않는 힘이 느껴지는 <엘르>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시프레’ 향조가 떠올라요. 시트러스 기저에 묵직한 모스와 우드가 배합된, 그 날렵하고 에너제틱한 향이 꼭 <엘르> 같아서.” 메종드파팡 대표 김승훈



1 파리 꼴레트에서만 판매되던 제품으로 역사 속에 묻힐 뻔했으나 정식 컬렉션으로 합류했다. <어나더 매거진>의 제퍼슨 핵과 꼴레트 디렉터 사라 앤델만이 함께 조향한 이 향은 동물적이며 뇌쇄적이다. 어너더 13, 100ml 35만5천원, Le Labo.

2 달콤한 무화과와 거친 통카빈, 스파이시한 캐시미어 우드가 어우러진 유혹적인 향. 일레븐스 아워 오 드 퍼퓸, 100ml 29만원, Byredo.

3 섬세하고 페미닌한 플로럴 부케에 풍부한 커피 향이 더해졌다는 설명만으로도 흥미롭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향에 매력을 느끼게 될 것. 더 온리 원, 100ml 16만5천원, Dolce & Gabbana.

4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신비로운 향. 이 향을 위해 컬래버레이션한 디자이너 앨버 엘버즈는 이 향이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길 바랐다고. 슈퍼스티시어스, 100ml 43만원,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5 작은 라임을 염수에 끓인 후 햇볕에 말리면 금속과 같은 독특한 향을 풍기는 블랙 레몬이 된다. 이 시고 중독적인 향에 스모키 향과 우드 향을 더해 밸런스를 맞췄다. 오 드 시트론 느와 오 드 코롱, 100ml 15만2천원, Hermes.


UNIQUE

“도전적이고 독특한 시안, 위트 있는 앵글은 모델 커리어를 쌓아온 제게 훌륭한 레퍼런스가 됐어요. 요즘 꽃꽂이에 빠져 있는데 아직도 정형화되지 않은 모양새가 나오면 참 좋아요. 이런 모델적 시선을 가졌으니 <엘르>는 딱 제 취향이죠.” 모델 박세라

CREDIT

컨트리뷰팅 에디터 오신영
사진 전성곤
디자인 이효진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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