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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THU

다음 생엔 나무늘보로 태어날래

느리게 사는 즐거움

사소한 일상 속에서 여유를 느끼기 위한 슬로 리빙 아이디어



connect with nature

창문을 열어젖혀 온몸으로 햇살을 흡수하고 바깥 공기를 맘껏 들이마시자. 가로수 이파리 색깔은 어떻게 변하는지 구름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찰하고, 촛불 하나에 의존한 채 어둠에 익숙해져 보기도 하자. 눈앞에서 ‘작은 지구’를 체험할 수 있는 실내 가드닝이나 텃밭 가꾸기, 맨발로 흙길 걷기, 비 온 뒤 젖은 흙 냄새 맡기 등 거창할 것 없는 소소한 방법을 통해 자연을 이용하려는 오만함을 버리고 자연의 일부로서 공감하고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것. 잿빛 도시에서 이마저 힘들어 보인다면 흙과 자연의 향을 고스란히 담은 향수나 디퓨저를 추천한다.


깊은 숲 속의 사찰에 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흙 내음과 블랙 티가 어우러지는 오 파퓨메 오 떼 느와, 75ml 12만3천원, 150ml 19만9천원, Bulgari.


유네스코가 인증한 전통방식 그대로 얻은 라벤더 에센셜 오일 함유. 내추럴 디퓨져 라벤더, 3만원대, Nicolosi Creations.


종이처럼 섬세한 무광 도자기와 향신료, 나무의 따스한 향이 조화를 이루는 캔들 볼, 220g 24만8천원, 620g 41만4천원, 1100g 57만9천원, Hermes.



holistic touch

양손을 귀밑에 대고 어깨까지 부드럽게 쓸어 내려보자. 별것 아닌 동작에도 기분이 노곤노곤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손맛’의 위력을 어릴 때부터 익히 알고 있다. ‘엄마 손은 약손’이라며 아픈 배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던, 약을 먹지 않아도 스르르 낫게 만드는 그 힘. 에스테티션들 역시 손만큼 정확하고 섬세한 ‘힐러’는 없다고 말한다. 36.5℃ 이상의 체온이 전달돼 긴장이 풀리고 근육이 이완됨으로써 심적 위안을 찾게 된다는 것. LA 세더스-시나이 클리닉의 마크 H. 라파포트 박사에 따르면, 스웨디시 마사지를 딱 한 번만 받아도 염증을 유발하는 혈액 속의 사이토카인이 즉각적으로 감소되고 림프구가 증가해 면역 반응과 생체 호르몬 반응이 향상된다고 한다. <촉각의 효능>이라는 책의 저자, 마이애미 의과대학 티파니 필드 박사의 설명은 더욱 놀랍다. “촉각은 동물에게 발달한 첫 번째 감각 시스템으로 몸에 매우 큰 영향을 주죠. 손으로 피부를 어루만지는 것만으로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사라져요.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거죠.” 물론 남이 최적의 압력으로 만져준다면 제일 좋겠지만 혼자인들 어떤가. 스스로 부드럽게 만지는 동안 피부 상태는 어떤지, 비뚤어진 골격이나 뭉친 근육은 없는지도 체크할 수 있는 데다 촉각을 끊임없이 자극해 슬로 리빙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피부에 탄력과 영양을 주는 식물성 보디 오일의 대명사. 토닉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 7만3천원, Clarins.


모투타네 섬에서 채취된 티아레 꽃이 그대로 담겨 감성을 자극하는 우아한 플로럴 향의 오일. 모노이 바디 글로우 Ⅱ, 8만6천원, Nars.


비타민 E가 풍부한 호호바 오일. 싱그러운 향의 베르가못 22 바디 오일, 8만5천원, Le Labo.


CREDIT

에디터 정윤지
사진 JONAS BRESNAN, MARIO SIERRA, CAMILLA AKRANS, JEON SUNG KON(PRODUCT), GETTYIMAGESKOREA, REX FEATURES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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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본지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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