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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3. SUN

THE AVENGERS

독특한 백으로 주목받는 K-디자이너 어벤져스들

확고한 취향을 지키며 브랜드를 성장중인 액세서리 디자이너 2인

디자이너 구지혜.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는 ‘밀키 백’.



탬버린 같은 ‘서클 백’.



잠금 장식이 독특한 ‘럭키 백’. 스카프를 감아 빈티지한 맛을 더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오블롱 백’.

GU-DE, KOO JI HYE

‘Gu_de’(구드)라는 브랜드 이름이 특이하다 구드는 스코틀랜드어로 영어의 ‘Good’과 같은 뜻이다. 좋은 소재와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만들고 싶어 이런 이름을 붙였다. 영어는 알아듣기 쉽지만 그만큼 상투적이지 않나? 하지만 ‘구드’라는 단어는 상대적으로 신선하고 유니크하다. 이런 점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

구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은 클래식하지만 독창적인 셰이프가 브랜드의 시그너처다. 직접 개발한 잠금장식도 마찬가지다. 이런 부분이 반영된 ‘밀키 백’과 ‘럭키 백’이 구드의 대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두 가방은 나도 즐겨 드는데 가볍고 캐주얼, 포멀, 페미닌 등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린다. 핸들 부분에 스카프를 감으면 다른 느낌도 낼 수 있다.

잠금장식이 독특하다. 이 디테일은 어떻게 개발했나 유럽 여행 중에 70년대 빈티지 백의 장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금속 장식 안에 정성스럽게 깎은 견고한 나무 장식이 숨어 있었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가방이나 계획 중인 작업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 없이 누구나 오래 들 수 있고, 어떤 스타일을 지닌 사람도 들 수 있는, 시대를 초월하는 클래식한 가방을 만들고 싶다. 또 가방 브랜드로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고 나면 구드와 어울리는 슈즈도 디자인할 계획이다.

가방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좋은 소재와 수납 기능, 견고한 디테일, 가벼움 등 가방이 지녀야 하는 기본 덕목에 충실하되 드는 사람의 스타일을 살려줄 수 있는 유니크함을 더하기 위해 노력한다.



디자이너 서동미내.



‘위메이드썸띵굿’을 대표하는 스프링 버튼 시리즈.



2016 F/W 머플러.



긍정의 기운이 느껴지는 참 장식.



파인애플 토트백.


WE MADE SOMETHING GOOD, KATE SEO

브랜드 명이 특이하다. 위트도 느껴지고, 브랜드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보고 읽히는 그대로다. ‘좋은’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결과물뿐 아니라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좋은’ 상품과 어느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는 무한한 가능성의 ‘무언가’를. 그리고 그것을 잘 ‘골라’ 보여주기보다 직접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 모든 것을 하나의 이름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세련되지만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름보다 직접적이고 직관적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한 이름. ‘위메이드썸띵굿’의 본질과 잘 어울린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은 ‘스프링버튼 벨트 백’.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이면서 ‘힙색’이라는 유니크한 방식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어 존재감이 확실한 가방이다. 최고급 천연 가죽을 사용하고 완성가 좋아 재구매율도 높다. 나 역시 즐겨 드는데, 아들과 놀 때면 두 손이 너무 필요하니 꼭 벨트 백을 챙기고, 짐이 많아 큰 가방을 들 때도 필요한 것들은 벨트 백에 넣어 가볍게 움직일 때 들고 나간다. 가방이 콤팩트하면 그날 하루도 뭔가 간결했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

독특한 소재의 믹스매치가 눈에 띈다. 디자인의 영감은 어디서 얻나 경험.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에 수많은 브랜드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 그러면서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그 경험들이 지금의 브랜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천연 양털은 ‘어그’를 담당하며 반했던 소재이고, 가죽을 볼 때는 ‘로에베’를 담당했을 때 들었던 가죽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

브랜드의 뮤즈나 디자인에 영감을 주는 특별한 누군가가 있다면 특정인이나 물건을 통해 영감을 받기보다 사람들 사는 이야기에서 좋은 에너지를 얻는다. 이런 에너지에서 제품 디자인을 너머 브랜드의 전반적인 기획이나 회사가 나아갈 방향 등 큰 그림을 그린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가방이나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우리의 관심은 다양한 곳에 퍼져 있어 무엇을 할까 고민하기보다 무엇을 하지 않고 걸러 내는 게 더 어렵다. 하지만 브랜드 이름처럼 ‘좋은 무언가’를 꾸준히 만들어낼 예정이다.

가방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가방뿐 아니라 모든 제품을 만들 때 좋은 소재, 간결한 디자인, 매력적인 컬러. 이 세 가지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CREDIT

컨트리뷰팅 에디터 오주연
사진 김재민, GU_DE
디자이너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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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서리 본지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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