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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2. SAT

The Avengers

슈즈로 각광받는 K-디자이너 어벤져스

새롭고 또렷한 취향을 지닌 액세서리 디자이너 2인

디자이너 안성주.


(차례대로)

1 2016 F/W 원통굽 부츠.

2 2016 S/S ‘Retro lady’  이미지 컷.

3 ‘쌀롱드쥬’의 시그너처 육각굽 미들 힐.




2017 S/S 새롭게 선보이는 뮬


SALONDEJU, AN SUNG JU

‘Salondeju’(쌀롱드쥬)는 무슨 뜻인가 응접실을 뜻하는 ‘살롱’이라는 프랑스어에 ‘안성주’ 이름의 끝 자를 붙여 ‘나의 공간’이라는 뜻으로 브랜드 명을 지었다.

어떻게 슈즈 디자이너가 됐나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패션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가방과 슈즈 등 액세서리를 좋아했는데, 특히 ‘스틸레토’라는 늘씬한 슈즈에 대한 동경이 컸다. 그 뒤 우연히 슈즈 드로잉을 보게 됐고, 거기에 매력을 느껴 직접 디자인하게 된 것이 브랜드 론칭으로 이어졌다.

쌀롱드쥬를 대표하는 아이템은 여성스럽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슬링백이 시그너처다. 5cm 미디 굽의 슬링백, 더블 스트랩 슬링백, 피어싱 장식의 슬링백이 대표적이다.

버클 장식이나 구두 굽 등 디테일이 독특하다.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나 클래식한 무드를 동경하고 빈티지에 관심이 많아 역사 속의 패션 사진이나 건축양식, 클래식 영화를 즐겨 본다. 거기서 본 것들을 현대적 감성과 조화시켜 쌀롱드쥬 신발을 디자인한다.

레드 컬러나 네이비, 딥 그린 등 컬러 팔레트도 다채롭다. 다른 슈즈 브랜드에서는 보지 못한 독특한 컬러의 슈즈를 만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쌀롱드쥬는 브랜드 컬러가 분명한 슈즈 브랜드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지나치게 튀는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다. 숨은 디테일에 공을 들이고, 독창적인 포인트로 슈즈 디자인에 재미를 더한다. 컬러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다. 빈티지 색감을 좋아해서 원색에 가까운 레드, 톤다운된 그린이나 블루 등을 선택한다. 전체적인 룩을 봤을 때 신발만 지나치게 튀지 않도록 컬러에 신경 쓰고 있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신발이나 계획 중인 게 있다면 이번 2017 서머 시즌에는 계절감을 살려 투명 굽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전부터 제작해 보고 싶었던 디자인이기도 하고, 쌀롱드쥬의 시그너처인 육각형으로 나올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디자이너 윤미라.



걸리시한 옥스퍼드 슈즈.



(차례대로)

1 2017 S/S 센토르 컬렉션과 협업한 디토레.
2 스마일 포인트를 넣은 레이스업 슈즈.
3 디토레를 대표하는 자수 슬링백.


DITOLE. YOON MI RA

‘Ditole’(디토레)라는 이름의 뜻은 ‘디토’는 이탈리아어로 손가락을 뜻하고, ‘레’는 어머니의 이름 끝 자를 땄다. 소녀의 순수함과 호기심을 담아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슈즈 디자인을 선보인다.

‘디토레’를 대표하는 자수 장식이 독특하다. 디자인 영감은 어디서 받나 여행하면서 얻었던 영감이나 어릴 적 추억에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것들을 끄집어낸다. 물론 그것들 중 신발 위에 올려졌을 때 예쁠 만한 것들을 골라내 디자인에 들어간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 서정적이고 소녀다운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어 ‘꽃’이라는 모티프는 디토레에 없어서는 안 될 소재다.

평소 즐겨 신는 디토레의 신발은 클라우드 슬링백을 즐겨 신는다. 맨발로 신어도 예쁘지만 양말과 매치해도 스타일리시하다. 평범한 룩에 위트를 더할 수 있는 기특한 신발이다.

브랜드의 뮤즈나 영감을 주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면 영감을 주는 최고의 장소는 슈즈 장인들이 모여 있는 구두 공방이다. 그곳에 가면 구두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물론 영감도 자연스럽게 얻는다. 따로 직원이 없기 때문에 직접 구두가 만들어지는 모든 공정을 체크하는데, 현장만큼 직접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도 없는 것 같다.

협업해 보고 싶은 브랜드나 인물이 있나 패션 인플루언서인 맨 리펠러(Man repeller)나 수지 버블(Susie Bubble)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녀들은 패션을 어렵게 다루기보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패션을 위트 있게 재해석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승화한다. 또 ‘이효리’ 씨와 협업해 가죽이 아닌 합성섬유나 패브릭으로 슈즈 컬렉션을 만들고 싶다.

신발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디자인이 브랜드의 이야기를 심미적으로 담고 있는가? 착화감이 좋은가? 이 두 가지다. 아무리 예뻐도 발이 불편하면 다시는 신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니까. 그래서 테스트는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1주일 정도 꾸준히 신어본 뒤, 발이 예민한 편인 내게 합격점을 얻어야 생산에 들어간다. 아무래도 굽이 높은 슈즈는 활동성이 떨어지니 안정감 있는 블록 힐이나 미들 힐 스타일을 많이 선보인다.

CREDIT

컨트리뷰팅 에디터 오주연
사진 김재민, SALONDEJU
디자이너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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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서리 본지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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