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에디터의 ‘❤위시리스트’ 눈팅하기
패션 에디터들이 사고싶은 제품은 무엇? 파코 라반의 1969백, 레이의 코트, 망고의 가죽 재킷... 잠들기 전까지 쇼핑 앱을 들여다보는 그들의 장바구니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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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습관처럼 쇼핑 앱을 홀린 듯 디깅하는 사람들 주목! 매일 새로운 패션 뉴스와 신상들의 최전선에 선 에디터들은 장바구니, 혹은 위시리스트에 무엇을 담았을까?



블랙 코트와 재킷, 블랙 스커트와 팬츠…. 온통 검정 아이템으로 무장한 내가 처음 고른 브라운 컬러의 코트. 사실 브라운은 내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을 거라며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런데 레이의 브라운 코트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입을 수 있을 것 같달까. 심지어 알파카와 울 혼방으로 오래 두고 입을 것 같은 기분!
160cm 언저리의 내 키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긴 길이를 탓하며 망설이던 찰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랜만에 열어본 이 코트는 지금 50%의 대거 할인이 진행 중. 음...밑단을 20cm 정도 자르면 머플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퇴근길, 우연히 들린 가로수길 망고(Mango)매장에서 이 재킷과 마주했을 때 딱 내 것이다 싶었다. 입어 본 순간 내 몸에 착 붙는 느낌. "아, 이건 사야 해!"
길이가 짧은 재킷에 꽂혀서 이미 옷장에 들여놓은 것도 두세 개. 매일 다른 스타일을 입고 싶어서 '개수'로 승부 보는 나지만 최근 지출을 생각했을 때 앞, 뒷 생각은 해야 했다. 비슷한 레더 재킷도 이미 있으니 일단 KEEP!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들여다보는 중.



20세기 패션 사에서 빠질 수 없는 파코라반(Paco Rabanne)의 미래주의적 디자인. 당신은 절대 '클래식'을 떠올릴 수 없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클래식함의 끝판왕인 파코라반의 '르69'백은 인생 워너비 아이템 중 다섯 손가락에 꼽힌다.
그런데 1969년 제작했다는 이 역사적인 가방을 지금까지 갖지 않았던 건 온전히 무게 탓! 일단 소재가 스틸 체인(Steel Chain)으로 이루어져 가방 자체의 무게가 상상 그 이상이고(7년 전 어깨에 얹혀본 순간 아무리 젊고 어린 나라도 이 가방을 들고 다니면 어깨가 '박살' 나리라 직감했다.) 가방 속 안감조차 없기 때문에 효율성이란 눈을 뜨고 찾아볼 수 없다.
마음에만 품은 채 수도 없는 고민을 하던 찰나 오랜만에 네타포르테에 파코라반을 검색한 지금 나는 큰 고민에 빠졌다. 꼼 데 가르송의 설립자 레이가와쿠보가 2011년에 재해석했던 플라스틱 메달 버전의 '르 69백'이 다시 등장했으니 말이다. 플라스틱 소재라니 들어보지 않아도 분명 가벼울 것이라는 확신! 지금도 나는 여러 쇼핑 앱을 뒤적이며 200만원 대의 이 가방을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잠들기 전에 열어보지 않기를 다짐하며.
「
디지털 패션 에디터 게리 세상의 컬러는 블랙, 화이트, 실버뿐 아닌가요?
」



160cm 언저리의 내 키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긴 길이를 탓하며 망설이던 찰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랜만에 열어본 이 코트는 지금 50%의 대거 할인이 진행 중. 음...밑단을 20cm 정도 자르면 머플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디지털 PD, 디자이너 소라게 센스 넘치는 '요즘 애들', 데일리 룩의 고수
」


길이가 짧은 재킷에 꽂혀서 이미 옷장에 들여놓은 것도 두세 개. 매일 다른 스타일을 입고 싶어서 '개수'로 승부 보는 나지만 최근 지출을 생각했을 때 앞, 뒷 생각은 해야 했다. 비슷한 레더 재킷도 이미 있으니 일단 KEEP!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들여다보는 중.
「
패션 에디터 이쩰리 크롭 톱과 미니스커트 빼고, 화려한건 다 할 수 있어!
」



그런데 1969년 제작했다는 이 역사적인 가방을 지금까지 갖지 않았던 건 온전히 무게 탓! 일단 소재가 스틸 체인(Steel Chain)으로 이루어져 가방 자체의 무게가 상상 그 이상이고(7년 전 어깨에 얹혀본 순간 아무리 젊고 어린 나라도 이 가방을 들고 다니면 어깨가 '박살' 나리라 직감했다.) 가방 속 안감조차 없기 때문에 효율성이란 눈을 뜨고 찾아볼 수 없다.
마음에만 품은 채 수도 없는 고민을 하던 찰나 오랜만에 네타포르테에 파코라반을 검색한 지금 나는 큰 고민에 빠졌다. 꼼 데 가르송의 설립자 레이가와쿠보가 2011년에 재해석했던 플라스틱 메달 버전의 '르 69백'이 다시 등장했으니 말이다. 플라스틱 소재라니 들어보지 않아도 분명 가벼울 것이라는 확신! 지금도 나는 여러 쇼핑 앱을 뒤적이며 200만원 대의 이 가방을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잠들기 전에 열어보지 않기를 다짐하며.
Credit
- 사진 네타포르테/ 매치스패션/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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