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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식 만찬!

2015년 엑스포의 도시, 밀란. 도시에 터를 잡고 오랫동안 활동해 온 미식 평론가 파올로 마르키가 도시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안내한다.

프로필 by ELLE 2014.10.09

다가올 2015년, 세계인의 잔치 엑스포가 향하는 곳은 밀란이다. ‘생명을 위한 에너지, 지구 상의 먹이(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를 주제로 전 세계 144개국의 푸드가 모이는 ‘식량 박람회’를 앞두고 도시는 벌써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 ‘패션 피플의 낙원’이라는 잘 알려진 타이틀 외에도 전통 있는 카페, 트라토리아가 줄지어 있는 ‘미식의 고장’으로 명성이 자자한 밀란엔 최근 다양한 가격대, 평균 이상의 맛을 보장하는 레스토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인생 전반을 밀란에서 보내고 있는 미식 평론가 파올로 마르키(Paolo Marchi)에 의하면 엑스포를 앞둬서인지 메뉴판이 한층 더 국제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점점 밀란다운 것은 덜 찾게 되고 전 세계 로컬 음식을 더 먹게 되는 것 같다. 외부의 다양한 손님을 맞는 게 일인 도시의 특성상 입맛 역시 몇 배 더 까다롭게 국제화되는 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토스카나 지역 음식부터 90년대 차이니스 퀴진까지, 밀란은 언제나 음식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준비할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한 밀란의 전통 음식을 많이 잃어가고 있는 건 아쉽지만 여전히 리스토란테 베르톤, 프린치, 이탈리, 탈리오처럼 조명, 가구와 같은 음식 외적인 영역에서도 내실을 기하는 곳이 성황을 이룬다는 점은 강조하고 싶다.” 쌀을 사랑하는 대표적인 유럽 국가 중 하나로 포(Po) 강의 비옥한 토지에서 공수한 쌀로 만든 리소토는 말할 것도 없고 뼈가 있는 쇠고기 커틀릿인 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Cotoletta Alla Milanese)는 여전히 밀라네즈가 사랑하는 대표 요리다. 그와 함께 만족감과 건강함이 테이블에서 나올 수 있다는 고차원적인 식사의 즐거움을 깨우친 밀란 피플은 현재 다양한 종류의 접시를 앞에 두고 골라 먹느라 분주하다. 사전답사하는 기분으로 밀란 퀴진을 미리 엿보자.

 

 

 

 

1 카를로 & 카밀라 인 세게리아 Carlo e Camilla in Segheria 제재소였던 곳을 근사한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레스토랑으로 탈바꿈시킨 건 셰프 카를로 크라코(Carlo Cracco)와 아트 디렉터 탄자 솔치(Tanja Solci). 이탈리아 모던 퀴진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셰프의 명성에 걸맞은 메인과 각종 야채, 파르메산 치즈, 페이스트리 바스켓이 나오는 베지터블 플레이트는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add  Via meda 24  url  www.segheria-milano.com  

 

 

 

 

 

2 이탈리 Eataly ‘이탈리아’를 모티프로 대표 식재료인 치즈, 와인, 햄을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문을 연 그로서리 숍. 전 세계에 25개 영업장을 오픈, 가장 ‘핫’한 곳은 즈메랄도 극장(Teatro Smeraldo)에 자리한 분점. 푸드계의 신전과 같다. add Piazza 25 Aprile  url www.eataly.it

 

3 알리체 다 에탈리 스메랄도 Alice Da Eataly Smeralo  생선 요리 전문가인 셰프 비비아나 바레세(Viviana Varese)가 리촐라(Ricciola 방어)를 잘게 다져 아보카도, 야채, 부라타 치즈와 빵 속을 채운 타르타르 디 리촐라(Tartare di Ricciola)가 시그너처 메뉴다. add Piazza 25 Aprile  url www.aliceristorante.it

 

4 알 프레스코 Al Fresco 알 프레스코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도심 한복판에서 근사한 아웃도어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 좋은 품질의 와인, 홈메이드 케이크가 일품으로 파비오 피사니 & 알렉산드로 네그리니(Fabio Pisani & Alessandro Negrini) 콤비가 요리를 만든다. add Via Savona 50 url www.alfrescomilano.it

 

5 레벨로트 델 폰트 Rebelot Del Pont 유서 깊은 폰트 데 페르(Pont de Ferr)의 마티아스 페르도모(Matias Perdomo)가 마우리시오 질로(Mauricio Zillo)와 손잡고 매력을 발산 중. ‘명품 타파스’라 불리는 대표 메뉴와 푸아그라, 카르파치오는 꼭 맛봐야 한다. add Ripa di Porta Ticinese 55 url www.pontdeferr.it

 

6 체레시오 7 Ceresio 7 디스퀘어드2의 딘 & 댄 형제들이 불가리 호텔 헤드 셰프 출신의 엘리오 시로니(Elio Sironi)를 영입해 본사 빌딩 꼭대기에 수영장이 딸린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검은 송로버섯을 곁들인 라비올리, 링귀니(Linguine 납작한 파스타 면)가 인기. add  Via Ceresio 7 url  www.ceresio7.com

 

7 프린치 Princi 이탈리아에서 피자로 알아주는 셰프 프랑코 페페(Franco Pepe)의 페페 인 그라니(Pepe in Grani)의 분점 격. 나무 장작 화덕에서 직화한 피자는 두툼한 두께와 양질의 맛으로 밀란 최고의 피체리아로 꼽힌다. 피자 외에도 양질의 빵을 판매한다. 런던 소호에 오픈한 2호점은 본점만큼이나 폭풍 인기. add Piazza 25 Aprile url www.princi.it

 

 

 

 

 

 

8 요시 Yoshi 밀란에서 가장 맛있는 스시를 맛볼 수 있는 곳. 매일 시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생선을 매끄러운 손길로 다듬는 요시노부 쿠리오(Yoshinobu Kurio)가 레스토랑의 동력. 지중해식 레서피를 살짝 비튼 메뉴인 칼라마리 튀김, 마키 스페셜도 흠잡을 데 없다. add Via Giuseppe Parini 7  url www.ristoranteyoshi.com

 

9 라타나 Ratana 밀란의 떠오르는 젊은 셰프 체사레 바티스티(Cesare Battisti)가 적을 두고 있다. 밀란식 ‘슬로 푸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쌀 요리에 스페셜리티가 있다. 그중에서도 샤프론 리소토는 레스토랑 오픈 초부터 지금껏 사랑받고 있는 메뉴. add Via Gaetano de Castillia 28  url  www.ratana.it

 

10 롱고니 Longoni 빵에 인생을 건 다비데 롱고니(Davide Longoni)가 몬차(Monza)에 처음 오픈한 뒤, 밀란으로 옮겨온 베이커리다. 건강을 생각한 유기농 빵이 롱고니를 풀이하는 키포인트. add Via Tiraboschi 19  url www.panificiodavidelongoni.com

 

11 라데츠키 Radetzky 로컬 피플에게 ‘라데츠키’는 언제나 유명하다. 근사한 아침 식사, 훌륭한 칵테일이 이곳의 상징. 입맛을 돋우는 아페리티보(Aperitivo 식전주)와 토마토가 올라간 포카치오, 파스타도 훌륭하지만 로티세리에서 구운 테이크아웃 전용 로스트 치킨이 끝내준다. add Corso Garibaldi 105  url www.radetzky.it

 

12 그리시니피시오 에델바이스 Grissinificio Edelweiss 얇고 긴 생김새 덕분에 ‘막대기 빵’이란 별명이 붙어 있는 그리시니(Grissini 식전빵. 나폴레옹도 이 빵의 광 팬)를 포함한 각종 브레드 스틱을 판매한다. 아르카리(Arcari) 패밀리가 운영한다. add Via Teodosio 27  tel 39 270 630 084

 

13 라르테 Larte 밀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만조니 거리 한복판에 있어 늦은 밤까지 활기가 넘친다. 단순 레스토랑으로 기능하기보다 아트, 디자인, 패션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패션 피플이 사랑하는 ‘미팅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 정통 이탈리아식 퀴진을 선보인다. add Via Manzoni 5  url www.lartemilano.com

 

 

 

 

 

 

14 드라이 Dry 피자 전문 셰프 시모네 롬바르디(Simone Lombardi)와 바텐더 굴리엘모 미리엘로(Guglielmo Miriello)가 뭉친 드림팀은 이국적인 재료와 뒤엉켜 근사한 맛을 내는 피자,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수집한 칵테일을 선보여 일대 최고 맛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add Via Solferino 33  url www.drymilano.it

 

 

 

 

 

 

15 알 메르카토 누들 바 Al Mercato Noodle Bar 밀란에서 온갖 종류의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포장마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바. 덤플링, 야키도리, 꼬치, 타이 커리, 핫도그 등과 같은 다이내믹한 메뉴로 이미 밀란의 길거리를 장악했다. add Viale Bligny 3 url www.al-mercato.it

 

16 리스토란테 베르톤 Ristorante Berton
트루사르디 그룹에서 운영하는 일 리스토란테 트루사르디 알라 스칼라(ll Ristorante Trussardi alla Scala)에서 <미슐랭 가이드>의 2 스타를 받은 셰프 안드레아 베르턴(Andrea Berton) 잠깐의 휴식을 접고 ‘키친’으로 돌아왔다. 그의 장기인 올리브오일을 더한 대구 햄 콘소메(Ham consomme 어패류, 조육류를 주재료로 끓인 수프 요리)를 다시 맛볼 수 있는 기회. 아키텍처 콘 페더슨 폭스(Kohn Pedersen Fox)에 의해 섬세하게 기획된 레스토랑. add Viale della Liberazione 13  url www.ristoranteberton.com

 

17 다니엘 Daniel 이탈리아 모던 퀴진의 아버지라 불리는 구알티에로 마르케시(Gualtiero Marchesi)를 스승으로 둔 다니엘 칸지안(Daniel Canzian)이 오픈한 곳으로 알라 밀라네즈(Alla Milanes 화이트 와인, 샤프론, 치즈로 만드는 리소토)가 일품. add Via Castelfidardo 7  url www.danielcanzian.it

 

18 탈리오 Taglio 70년대를 연상시키는 컬러풀한 공간은 길을 걷다 절로 발길이 멈춰질 만큼 톡톡 튀는 분위기다. 델리와 레스토랑이 결합한 글로서란트로 특히 질 좋은 와인이 유명하다. 치즈, 프로슈토(Prosciutto) 제품 리스트가 풍부하다. add Via Vigevano 10   url www.taglio.me

 

 

 

Credit

  • writers Laura Maggi
  • Marzia Nicolini editor 김나래 photo Nathalie Krag DESIGN 오주희